서론

 

2022-23 시즌 유럽 축구계는 맨체스터 시티가 트레블을 이뤄내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시즌 중반까지 아스날이 앞서갔지만 후반기에 현대화된 WM 시스템을 들고 나온 맨체스터 시티의 뒷심을 이겨내지 못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세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텐하흐 체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본으로 팀이 정상화된 하우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역시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반면 리버풀은 시존 초반의 부진과 미드필더 라인에서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유로파리그 진출에 만족해야 했으며 콘테 체제에서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을 했던 토트넘은 콘테를 경질한 뒤에는 유럽대항전조차 나가지 못했으며 보엘리 체제의 첼시는 21세기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상위권에 있는 클럽들이 내려오면서 중위권 클럽들에게도 기회가 왔는데 세리에 A의 사수올로에서 이름을 날린 데 제르비는 브라이튼을 중상위권에 안착시키며 유로파리그로 떠났고 아스톤 빌라는 제라드 체제에서는 강등을 걱정하는 처지였지만 재빠르게 경질하고 비야레알의 에메리를 선임하며 중상위권에 안착해 컨퍼런스리그 진출을 달성했다. 그리고 레스터 시티와 리즈 유나이티드, 그리고 사우스햄튼은 챔피언십으로 강등되었다.

소위 빅6 체제라 불렸던 판도가 크게 뒤집혔던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여러 스타들을 낳았다. 그래서 FCU의 프리미어리그 크리에이터들은 2022-23 프리미어리그 시즌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했다. 물론 이번 투표는 이 보고서를 쓰는 FCU 회장은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하지 않았다. 나는 프리미어리그보다는 분데스리가와 세리에 A 위주로 봤기 때문에 픽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투표자는 다음과 같다

FCU 이사 전진호- 아스날 서포터
FCU 디자이너- 박규빈 토트넘 핫스퍼 서포터
FCU 회원 김형섭- 리버풀 서포터
FCU 회원 노정우- 아스날 서포터
FCU 회원 박영빈- 맨체스터 시티 서포터
FCU 회원 박진우- 첼시 서포터
FCU 회원 박현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서포터
FCU 회원 엘링달링- 맨체스터 시티 서포터
FCU 회원 오성윤- 아스날 서포터
FCU 회원 유현빈- 맨체스터 시티 서포터
FCU 회원 이홍주- 리버풀 서포터
FCU 회원 페로네- 맨체스터 시티 서포터
FCU 회원 황선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서포터


골키퍼 부문

골키퍼에는 리그 최소 실점의 포프와 팀 수비진의 부진으로 많은 고생을 했던 알리송이 치열하게 경합했다.

 

 



닉 포프를 선정한 맨체스터 시티 서포터 페로네 군은 포프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뉴캐슬이 이번에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성공한 부분에는 수비수들도 잘했지만 수비라인을 지휘하는 포프의 지분이 상당하다고 생각한다." 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반면 팀 성적에 구애받지 않고 알리송을 선정했던 리버풀 서포터 김형섭 군은 알리송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팀 성적은 좋지 못했지만 알리송 개인은 스위퍼 키퍼로서의 역량은 물론 일대일 선방 및 중거리 선방 등 다방면에서 좋았던 완성형 키퍼의 정석이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득점을 하지 못한 것이다." 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골든 글러브 수상자 데 헤아를 선정한 유일한 투표자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서포터 황선재 군은 데 헤아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물론 데 헤아는 시즌 막판에 들어서면서 잔실수를 하긴 했지만 골든글러브를 달성할 만큼의 기록이나, 평소의 눈부신 선방을 본다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그를 넘긴 힘들어 보인다. 골키퍼가 실수가 돋보이는 포지션이어서 그렇지 개인적으로 한두 개의 실수로 평가를 내리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데 헤아를 선정했다." 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이 치열한 경합의 결과는 뉴캐슬의 최소실점의 주역 닉 포프는 7표를 받아 5표를 받은 알리송과 1표를 받은 골든글러브 수상자 다비드 데 헤아를 제치고 FCU 선정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시즌 베스트 일레븐 골키퍼 부문에 선정되었다.

 


수비수

 

포백 라인에는 여러 선수가 거론되었다. 세부적인 포지션을 정하지 않고 뽑았지만 굳이 분류하자면 센터백에서 활약하는 맨체스터 시티의 후벵 디아스, 아스날의 마갈량이스 및 살리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보트만이 치열하게 경합했다. 그리고 측면 수비 라인에서는 오른쪽에서는 트리피어가 강력한 지지를 받았던 반면, 왼쪽에서는 진첸코, 아케, 에스투피난, 루크 쇼가 거론되었다.

 

 



뉴캐슬의 공격과 수비 양 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뤄낸 트리피어는 선정자 13인 모두에게 선택을 받으며 가장 압도적으로 한 자리를 차지했다.

센터백에서는 출전시간이 다소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후벵 디아스가 10표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디아스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맨체스터 시티 서포터 페로네 군은 "사실상 스톤스를 3선으로 올려 쓰는 환상적인 전술 WM도 뒤에 디아스가 있기에 가능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알파이자 오메가이며 발이 빠르진 않지만 예측력이 너무 정확해서 그 부분이 약점이 되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나머지 한 자리를 투표한 사람들의 의견은 여러 의견으로 나뉘었는데 아스날 서포터 전진호 군은 살리바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전반기에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센터백이었고 후반기 때 좀 떨어지긴 했지만 리그 정상급이었던 건 변함없다고 생각해서 뽑았다." 라고 밝혔으며 또 다른 후보로는 마갈량이스가 있는데 그를 뽑은 이유로 첼시 서포터 박진우 군은 "나는 수비수는 일단 디아스를 우선으로 두고, 그 짝으로 아스날의 마갈량과 살리바 두 선수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살리바의 전반적인 폼은 매우 좋았으나 후반기 부상으로 아쉬움이 있었고, 이 때문에 부상 없이 꾸준한 폼을 유지했던 마갈량이스를 선정했다." 라며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뉴캐슬의 최소실점을 이끈 보트만도 많은 사람의 선택을 받았다. 리버풀 서포터 김형섭 군은 "보트만은 뉴캐슬의 견고한 수비의 중심이며 11회의 클린시트를 기록한 공신이라 선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답했다. 뉴캐슬의 견고한 수비의 주역을 보트만으로 보는 시선도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수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지만 로메로와 바란을 선택한 사람도 존재했다. 토트넘 서포터이자 디자이너 박규빈 군은 로메로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카드관리와 성질머리가 문제였지 로메로가 아니었다면 올 시즌 8위라는 성적조차 거두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부진했던 다이어 같은 선수 옆이라 더욱 돋보였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포로 영입 이후 포로의 공격성으로 인한 수비력 부족을 커버하는 효과도 있었다."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으며 역시 주류의 의견과는 다소 다른 의견인 라파엘 바란을 선택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서포터 황선재 군은 "이번 시즌 맨유가 생각보다 전체적으로 득점이 크게 터지진 않았다고 생각이 듦에도 리그 3위를 기록한 부분에 낮은 실점률을 기록하도록 바란이 공헌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여기서 유나이티드의 수비진은 다실점 경기가 많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건 내 개인적인 의견일 수도 있기 한데 지엽적으로 본다면 안 좋아 보일 수도 있으나 전체적으로 본다면 1점 차 승리를 지키는 경우나 클린시트도 자주 보여서 생각보다는 큰 문제라고는 생각하진 않는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 같은 강팀들도 좋은 시즌을 보내던 시절에도 다실점 경기를 했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레프트백에는 진첸코, 에스투피난, 아케, 루크 쇼가 거론되었다. 아스날 서포터 노정우 군은 진첸코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아무래도 포지션 대비 팀에 끼친 영향력 꼽으라고 하면 진첸코가 워낙 지대하다고 생각해서 선정했다. 이번시즌 아스날은 진첸코가 없으면 자카도 마르티넬리도 활약하지 못했다. 그냥 아스날 좌측면의 메인이었다고 본다. 그리고 조르지뉴의 압박 부담 덜어줘서 첼시 시절보다 훨씬 잘해진 것도 진첸코 지분이 있다."라고 답했다.

반면 에스투피난을 선정한 맨체스터 시티의 서포터 박영빈 군은 "이적료도 저렴했고 기대치가 낮았음에도 안정적이며 뛰어난 활약을 보였고 35경기 뛰면서 적어도 풀백이 골로 이어진 실수가 하나도 없었으며, 크로스 정확도가 상당하다. 스피드도 빠르고, 진첸코보다 부족한 게 단 하나도 없다고 생각해서 쿠쿠레야를 성공적으로 대체한 에스투피냔을 뽑았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루크 쇼를 선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서포터 박현준 군은 "루크 쇼와 진첸코에 대해 고민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반등에 큰 공을 세운 쇼를 선택했다. 유사한 진첸코와 고민했지만 단지 부상으로 결장함으로써 공백을 팀에게 준 기간이 진첸코가 더 많기 때문에 쇼가 들어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으며 네이션 아케를 선택한 엘링달링 군은 "다른 경쟁자들도 물론 훌륭한 활약을 보였지만 아케가 많이 성장하며 칸셀루마저 밀어내고 핵심으로 자리잡아 뛰어난 수비력을 선보였다는 부분에서 점수를 높게 줬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의외로 뉴캐슬의 최소 실점을 이끈 파비안 셰어, 여러 포지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마누엘 아칸지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 전자는 다소 임팩트가 부족한 스타일로 인한 피해를 봤다는 의견이 있었다.

결론은 포백 라인은 13표 몰표를 받은 트리피어, 10표를 받은 디아스, 8표를 받은 진첸코, 6표를 받은 마갈량이스가 FCU 선정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일레븐 포백 라인의 주인공으로 선정되었다.

 

 

 

 


미드필더


미드필더 라인은 포백 라인과 다르게 다소 큰 차이로 선정되었다. 프리미어리그 도움왕 케빈 더 브라위너는 모든 사람의 선택을 받았으며 아스날의 약진을 이끈 찬스메이커 외데고르와 맨체스터 시티라는 거함의 특급 피보테 로드리도 13명의 선정자들 가운데 절대 다수의 선택을 받았다. 그리고 외데고르와 로드리를 투표한 사람들은 모두 라이스를 투표했으며 다른 선수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다.

 

 



로드리를 선택한 선정자인 오성윤 군은 "로드리는 3선에서는 한 차원 위의 조율 능력, 2선에서는 상대진영에서는 안정적인 패스 플레이로 펩시티의 이데아를 완성시켰다."라고 그의 활약을 극찬했다. 외데고르 역시 단 한 표를 제외하고 모든 표를 받았는데 외데고르를 선택한 선정자 중 아스날 서포터 노정우 군은 "지난 시즌에는 팀의 중추로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해결사적 기질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지적되었으나, 이번 시즌에는 팀이 잘 풀리지 않을 때마다 골을 넣어주면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와 팀 내 득점 1위를 달성했다."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외데고르 대신 라이스를 뽑은 박규빈 군은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데고르를 뽑았겠지만 난 로드리, 더 브라위너의 짝으로 수비형 미드필더 라이스를 선택하겠다. 난 수비형 미드필더의 전진성과 영리한 플레이를 중요시하는 편이라 선정했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더 브라위너, 외데고르와 비슷한 수준의 지표를 보였음에도 팀 성적에서 발목을 잡힌 것으로 추정되고 카제미루 역시 중반까지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후반기에는 전반기와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기에 선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기마랑이스 역시 비교 대상이 너무 강했다.

결론은 13표를 받은 더 브라위너와 12표를 받은 로드리와 외데고르가 FCU 선정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일레븐 중원 라인의 주인공으로 선정되었다.

 




공격수

 

공격 라인에는 득점왕 엘링 홀란을 비롯해 해리 케인, 부카요 사카, 마커스 래시포드, 모하메드 살라, 미토마, 마르티넬리가 후보에 올랐다.

 

 



득점왕 홀란을 지지하는 여론은 상당히 강했다. 리버풀 서포터 김형섭 군은 "괴물이다."라고 짧게 말하면서 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는 듯이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홀란은 몰표를 받지 못했는데 "물론 단일 시즌 36골이라는 기록을 세운 부분을 보면 대단한 선수인 건 확실하다. 그러나 플레이메이킹에서 약세를 보이는 중원을 가진 토트넘에서 플레이메이킹, 수비가담, 득점을 모두 책임졌던 케인이 그 자리에 있었으면 이번 시즌 홀란의 퍼포먼스 그 이상을 보여줬을 것이라 확신한다. 단순 골게터의 역할이 컸지 않았나 싶다."라는 의견을 밝힌 선정자도 있었다.

부카요 사카 역시 훌륭한 활약을 펼치며 다수의 선택을 받았다. 사카를 선택한 선정자 중 한 명인 아스날 서포터 전진호 군은 "사카는 우승 경쟁을 한 아스날 공격의 핵심이고 맨시티를 제외한 모든 피엘 팀의 왼쪽 수비를 초토화시키며 리그 10골 10도움을 기록해서 뽑았다."라고 의견을 냈다.

3명의 공격진의 한 축으로 케인을 선정한 맨체스터 시티 서포터 페로네 군은 "소속팀 토트넘은 부진했지만 케인 개인의 활약은 훌륭했는데 그는 스트라이커이자 공격 전술의 핵으로 득점과 영향력 양면에서 모두 훌륭했다."라고 회고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을 이끈 래시포드를 선정하는 여론도 있었는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서포터 박현준 군은 "일단 올 시즌은 리그 전체적으로 봤을 때 좌측 자리에 래시포드와 비교될만한 선수가 많이 없다고 본다. 꼭 래시포드가 압도적이다 정도라기보다는 동포지션대에 몇 명 생각해 보면 그릴리시 마르티넬리 손흥민 정도가 생각이 나는데 손흥민 선수는 이번시즌 안타깝게도 부진이 좀 컸고,마르티넬리도 스텟 생산에 있어 괜찮았으나 아직까지는 경기력이 좋다고 생각하지는 못하며 그릴리시 선수 같은 경우는 스텟 생산 부문에서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내가 맨유 팬이라서 래시포드가 들어가는걸 만족스럽게 생각은 하나 맨유 팬임을 지우고 생각해 봐도 부상과 후반기에 체력 저하로 인한 아쉬운 폼을 감안하더라도 올 시즌 맨유를 이끈 선수 중 한 명이라는 점에서 꼽게 되었다."라고 선정 이유를 말했다.

래시포드 이외에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뽑은 아스날 서포터 노정우 군은 "득점의 분포가 매우 고른 편으로 14경기에서 15골을 득점하였고, 그가 득점한 경기에서 13승 1무, 즉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명실상부한 아스날의 해결사 역할을 맡아 아스날의 리그 준우승에 큰 공헌을 하였다."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미토마와 살라를 선정한 다소 독특한 구성을 보여준 선정자도 있었는데 리버풀 서포터 김형섭 군은 이 픽에 대해 "드리블로 논문 쓴 사나이 미토마는 비록 스탯 생산력 부분에서는 아쉽긴 하나 화려함과 실속을 겸비한 플레이로 아시아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기에 선정했으며 모하메드 살라는 초반에 부진하긴 하였으나 조용히 쌓아 올린 스탯 생산력을 바탕으로 여전히 리버풀 공격의 중심으로 활약했기에 선정했다."라고 답변했다.

후반기에 발군의 기량을 선보인 잭 그릴리시도 뽑힐만했지만 단 한 표도 받지 못했다. 아스날 서포터 노정우 군의 의견으로는 그래도 공격 포지션인데 스탯 생산 부분에서 너무 떨어졌다는 점을 지적했으며 앞서 래시포드를 선정한 박현준 군도 같은 이유로 그릴리시를 선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론은 12표를 받은 엘링 홀란과 11표를 받은 부카요 사카, 그리고 9표를 받은 해리 케인이 FCU 선정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일레븐 최전방 공격진의 주인공으로 선정되었다.

 


결론

각자 응원하는 서포팅 구단이 있기에 어느 정도는 팔이 안으로 굽은 부분이 없진 않았으며 출전시간 부족 이슈가 있는 후벵 디아스가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은 부분과 반대로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였던 셰어가 부진한 부분이 있었던 후보들에게 밀린 것을 고려하면 고점에서의 임팩트란 부분은 역시 무시하기 힘들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럼에도 이 결과가 나온 부분은 FCU의 PL 부문 크리에이터들의 집단지성의 빛을 봤다고 생각한다.

 

FCU 회원들이 선정한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일레븐

서론

성황리에 시작했던 2022-23 시즌 유럽축구도 단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각 리그의 챔피언들이 정해졌으며 챔피언스리그의 하위 대회인 UEFA 유로파 리그와 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의 챔피언도 정해졌다. 그리고 한국시간으로 2023년 6월 11일 오전 4시,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유럽 대륙의 챔피언이 결정된다.

한 팀은 강력한 전력으로 이미 프리미어리그와 FA컵을 제패했으며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인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해 트레블을 노리는 맨체스터 시티이며 다른 한 팀은 2009-10 시즌 트레블을 포함해 이미 빅이어가 3개나 있는 이탈리아의 명문이지만 2009-10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낸 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다가 포르투와 벤피카, AC 밀란을 꺾고 결승에 올라온 인테르 밀란이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을 노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챔피언스리그 통산 4회 우승을 노리는 인테르 밀란. 축구 크리에이터 연합인 FCU는 이 기회를 놓칠 수 없기에 두 팀이 펼치는 결승전의 프리뷰를 해본다.

 

 

 

 


맨체스터 시티의 상황

 

맨체스터 시티는 시즌 초 꽤나 몇몇 포인트에서 문제점과 리그 레이스에서 밀리는 모습 또한 나왔었지만,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 각 포지션별 주전조의 가닥이 완전하게 잡혔다.

 

물론 칸셀루와 같은 기존의 클래스 있는 자원들이 이탈함과 동시에 반강제적인 상황 속에서 포메이션을 변경하여 대회를 치렀던 맨체스터 시티는 리그  토트넘 원정 패배 이후 브렌트포드에게 패하기 전까지 단 한 번의 패배도 용납하지 않았으며 이러한 퍼포먼스는 그들이 트레블을 노리기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한 케이스였다.

특히나 챔피언스리그 16강 이후 8강, 4강전 바이언과 레알 마드리드 같은 유럽 탑클래스의 클럽들과의 맞대결에서도 그들에게 도합 9골을 폭격했지만, 실점은 단 2실점에 불과하는 공-수적으로 최강의 모습을 선보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홈에서 특히 강력했는데 다른 우승후보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시티를 대파했다.



추가적으로 이번 시즌 붙박이 스코어러로 활약 중인 엘링 홀란의 득점력을 분배해 줄 수 있는 미드필더의 활약 또한 상당하며, 그 중축에는 일카이 귄도안이 한몫을 하고 있다.

리그에서 보이는 기복 있는 득점력이 아닌 FA컵과 같은 결승전에서 대활약으로 팀을 우승시킨 미드필더들의 장악력과 활약상은 UCL 결승에서 또한 발휘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FA컵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2-1 승리를 이끈 미들라이커 귄도안

 


인테르 밀란의 상황


인테르 밀란은 월드컵 이후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 브로조비치의 폼 저하와 월드컵에서 부진한 활약을 펼친 공격수 라우타로와 루카쿠의 부진이 이어지며 세리에 A 5경기에서 1무 4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심지어 수비진의 믿을맨 슈크리니아르는 시즌이 종료된 뒤 팀을 떠난다 선언했으며 후반기에 계속 부상과 부진으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으며 언론에서는 시모네 인자기의 경질설을 연신 보도했다.

 

 

월드컵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인 라우타로와 루카쿠, 그 여파로 그들은 소속팀 인테르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리그에서와는 다르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순항하고 있었는데 포르투를 상대로 무실점으로 올라왔으며 8강 벤피카 전에서도 홈과 원정에서 모두 득점한 미드필더 바렐라 덕에 원정에서는 2-0으로 승리했으며 홈에서는 3-3으로 무승부를 거둬 준결승에 진출했다.

다행히 벤피카전 이후로는 인테르는 공격진의 폼이 되살아나며 엠폴리전부터 시즌 최종전 토리노전까지 11승 1패라는 호성적을 거뒀는데 코파 이탈리아 4강 2차전에서는 유벤투스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었고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는 밀란을 상대로 두 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며 도합 3-0의 스코어로 결승에 진출했다. 리그에서도 라치오, AS 로마, 아탈란타 등 난적들을 모두 이겼으며 코파 이탈리아 결승에서도 피오렌티나를 2-1로 꺾었다. 유일한 패배인 나폴리 전 역시 챔피언스리그 2차전 이후에 치러진 경기라서 로테이션 멤버들을 대거 출전시켰기에 패배가 큰 타격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라우타로는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인테르의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심지어 최종전 토리노전에서는 브로조비치마저 폼을 회복해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였음은 물론 통렬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며 수비적인 카드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까지 높였다.

게다가 센터백 밀란 슈크리니아르와 주전 미드필더 헨릭 미키타리안이 부상에서 회복하며 챔피언스리그에 결장하는 선수는 이번 시즌 내내 부진했던 백업 공격수 호아킨 코레아 하나다.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해도 무방한 선수라 큰 타격이 있진 않다.


맨체스터 시티의 예상 라인업 및 포메이션

맨체스터 시티는 후반기 그들을 정상으로 탈환시킨 3-2-4-1 포메이션, 일명 W-M의 전형을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맨체스터 시티의 예상 라인업



최후방 에데르송의 선발이 펩의 컨펌으로 낙점된 가운데 백스리의 일원으론 여전히 아칸지-디아스-워커로 구성되는 센터백 유형들의 자원들이 선발될 가능성이 높으나 FA컵 결승전에서 교체당한 워커의 몸상태가 좋지 않을 시 아칸지가 오른쪽으로 이동하고 아케가 왼쪽에 나서는 사실상 3-2-4-1을 활용할 수 있는 기조적이고 시스템의 중심이 되며 3선의 자원들과 수비와 빌드업 시 모두 전환에 있어 굉장히 밀접하게 연관된다는 특징이 있다.

3선의 선수로는 로드리와 스톤스가 낙점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들은 모두 센터백이 본 포지션이거나 부가적으로 가능한 유틸리성 자원으로 앞서 말한 백스리의 일원들과의 연계성과 잦은 스위칭으로 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나 최근엔 로드리가 2선에서 절정의 공격 퍼포먼스를 과시함과 동시에 스톤스가 기본 포지셔닝보다 한 칸 더 내려와 자연스럽게 포백을 형성하는 그림 또한 나오며 동시에 빌드업 시 후방에서의 수적 우위를 가져가며 안정감은 물론 가공할 만한 킥을 바탕으로 하는 후방 전개 능력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윗선과 측면 자원들의 구성으론 그릴리시-귄도안-더브라위너-실바가 예상된다. 이들의 현재 가장 큰 장점은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득점력을 배분시켜 줄 수 있을 정도의 득점 능력이 최고조에 있는 선수들이 꽤나 있다는 것이며 더브라위너와 그릴리시는 각각 중거리포와 측면서의 위협적인 트리블링으로 수비적 전술을 붕괴하고 타파하는 크랙형 선수들로 온 더볼 상황에서도 개인으로서도 유의미한 찬스를 생성하는데 능력이 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론 역시나 홀란이 출격할 것이다. 어찌 보면 확고한 맨체스터 시티의 선발 라인업 중에서도 가장 공고하게 자리를 유지하는 선수로 꼽을 수 있으며 이번 시즌 경기당 1득점이 넘어가는 괴력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득점의 질이 낮거나 기복이 있지도 않았으며 프레스 능력 또한 갖추면서 팀의 수비적 시퀀스에서 첫 번째 수비수로서의 가치도 충분하다.

 


인테르 밀란의 예상 라인업 및 포메이션

인테르 밀란의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변수를 자주 두는 감독이 아니기에 항상 사용하던 3-5-2 포메이션을 다시 한번 꺼낼 것을 예상한다.

 

 

인테르 밀란의 예상 라인업



수비진에는 오나나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여섯 경기에서 다섯 경기를 클린시트로 마무리한 바스토니-아체르비-다르미안의 수비라인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스테판 더 브레이는 중요한 경기에서는 거의 기용되지 않았으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인테르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기에 부상 회복 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슈크리니아르는 본인의 바람과는 달리 후반기에 부진한 모습은 물론 원래 측면 수비수에서 기량을 발휘했던 다르미안이 3백 시스템의 우측 스토퍼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슈크리니아르 대신 다르미안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중원에서는 후반기에 주로 사용했던 찰하놀루를 후방에 레지스타로 두는 미키타리안-찰하놀루-바렐라 라인보다는 상대적으로 수비적인 라인이자 지난 시즌 재미를 봤던 찰하놀루-브로조비치-바렐라 라인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전술상의 이유로도 공격형 미드필더 출신의 미키타리안보다는 수비력을 겸비한 브로조비치를 선발 출전시키는 게 더 적합하며 미키타리안이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막판에 좋은 모습을 보였던 브로조비치를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측면에서는 인테르 소속으로는 부진을 거듭하는 고젠스 대신 디 마르코와 둠프리스가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공격진에서는 에딘 제코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폼을 회복한 라우타로는 최근 13경기에서 11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는 멀티골까지 터트리며 월드컵에서의 슬럼프를 극복하고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도 항상 선발로 출전한 제코도 만 37세의 노장임에도 강도 높은 압박으로 상대 수비수를 괴롭히며 제공권 경합 상황에서도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경합하며 59%의 승률을 보여준 만큼 자신이 과거에 활약하던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진들을 상대로 강도 높은 활약을 펼치다가 체력이 다 하면 슈퍼서브 루카쿠와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테르는 골이 필요한 시점에 중원에서 부진한 선수 한 명과 에딘 제코를 벤치로 불러온 뒤 재능 있는 공격수 로멜로 루카쿠와 공격적인 역할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미키타리안을 선발하며 분위기를 바꾸려 할 가능성이 높다.


키 플레이어

 

맨체스터 시티: 케빈 더 브라위너

포지션: 공격형 미드필더

 

엘링 홀란이 득점력으로 폭발하고 일카이 귄도안까지 가세하는 추세인 현재의 맨체스터 시티의 키 플레이어는 최종적으로 케빈 더브라위너를 선정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베테랑으로서 더 공격적인 작업을 도맡았던 더브라위너는 앞서 말한 그들이 득점까지 도달함에 있어 공-수의 연결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플레이어였으며 후방 자원들의 포지셔닝 또한 더 자유도 있게 넓어진 이유 또한 이에서 파생된 작용 중 하나이기 때문이었다.

 

 

더 브라위너의 챔피언스리그 어시스트 기록 (출처: FotMob)



6개의 어시스트로 팀 내는 물론 대회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xA값(기대 어시스트)이 2.8개임을 고려했을 때 이는 무려 2배 이상의 도움을 생산했다. 그렇기에 여전히 그들은 더브라위너를 우선시로 필요로 하며, 트레블의 방점이 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평가될 수 있다.

 

 

 

인테르 밀란: 안드레 오나나

포지션: 골키퍼


보통 전력이 약한 팀이 전력을 강한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상황에서는 골키퍼의 맹활약이 필수적으로 작용한다. 마침 인테르의 골키퍼 오나나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8회의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대회 최다 클린시트로 이름을 남겼으며 6.8회의 득점을 차단하며 이 부분에서도 대회 최다 수치를 자랑했다.

 

 

득점 차단 부분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는 오나나 (출처: FotMob)



은코노의 후계자 오나나는 이번 시즌에는 아직 홀란과 같은 수준의 공격수를 만나진 않았다. 그가 홀란이나 귄도안 등 맨체스터 시티의 날카로운 공격진을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만 인테르의 승리 가능성이 생긴다. 다시 말하지만 전력이 약한 팀이 더 강한 팀을 잡았을 때는 항상 골키퍼가 큰 역할을 했기에 오나나는 네라주리의 마지막 희망이며 오나나는 지금까지 이번 시즌을 매우 좋게 보냈다.


SWOT을 통해 보는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시티의 강점은 압도적인 중원 장악력을 토대로 상대를 가두고 점유하는 능력을 시즌 초부터 보여냈다. 이는 맨유나 레알 마드리드, 바이언 등 강팀을 상대로도 완벽하게 압도하였음을 증명했다. 또한 트레블을 앞둔 그들의 멘탈리티와 심리적 요인 또한 장점으로 선정할 수 있으며 변수를 줄 수 있는 교체카드가 상대보다 다양하다.

 

 

맨체스터 시티의 선수들은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출처: FotMob)



게다가 맨체스터 시티는 득점의 영역을 홀란에게만 국한시키지 않았다. 최근 귄도안의 득점 퍼포먼스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식될 수 있으며, 큰 경기에서 미끼 형태로도 출전하는 홀란과 미드필더 간의 조합은 모든 공격적 시퀀스에서 기회라고 말할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 4강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경기에서는 홀란의 득점 없이도 4-0으로 대승을 거뒀는데 이는 맨체스터 시티에게 큰 기회로 다가올 것이다.

 

 

홀란의 득점포가 터지지 않더라도 다른 대안이 충분히 많은 맨체스터 시티다. (출처: FotMob)



다만 맨체스터 시티도 약점은 있는데 현재까지 압도적인 시즌을 보이는 맨시티는 스쿼드와 전술적인 문제보다는 그간 유럽 대항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성적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근 몇 년의 토너먼트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되며 킹메이커로 낙인찍힌 맨시티이기에 이번 기회를 반드시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이다.

 

 

2019-20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경기가 시작하기 전엔 그 누구도 맨체스터 시티의 탈락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그리고 최근 괜찮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에데르송이지만, 시즌 전체적 흐름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강팀을 상대로 한 저조한 퍼포먼스는 결승전인 이번 경기에선 최후방 플레이어로서 더욱 위기의 요소로 꼽을 수 있다. 또한 수비적으로 뛰어난 인테르를 상대로 경기 중후반 이내에 득점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플레이가 급박해질 수 있는 맨시티이다. 전력과 경기력이 앞섬에도 스코어 차이를 벌리지 못할 때 오는 심리적인 압박감은 큰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

 

 

토너먼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도 아직은 안심하기 어려운 에데르송

 


SWOT을 통해 보는 인테르 밀란

인테르는 시즌 내내 준수한 수비력을 보였으며 특히 엠폴리전 이후로는 12경기에서 9실점에 그쳤을 정도로 방패가 견고한 부분이 강점이다. 그동안 팀 수비의 핵심이라 평가받았던 슈크리니아르가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오히려 더 견고한 수비력을 보였다는 부분이 고무적이며 아체르비와 오나나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세리에 A에서보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보통 언더독이라 평가받는 팀이 탑독을 상대로 이변을 거두는 과정에는 뛰어난 수비력과 골키퍼의 대단한 퍼포먼스에 있다. 상술했든 수비진의 기세가 좋으며 특히 챔피언스리그에 강한 오나나는 여덟 경기를 무실점으로 끝내며 대회 최다 클린시트를 기록했으며 이런 대단한 퍼포먼스가 결승전에도 이어질 수 있다면 인테르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다. 게다가 라우타로는 최근 13경기 11골 4도움을 기록하는 중이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도 한방을 노릴 수 있다. 실제로 피오렌티나와의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라우타로는 멀티골을 득점했다.

 

 

오나나와 인테르 수비진은 대회 최다 클린시트를 기록하고 있다. (출처: FotMob)



통상적으로는 인테르의 중원이 약점이라고 보긴 어렵다. 도리어 세리에 A에서는 강점에 가깝다. 그러나 상대가 중원에서의 완성도는 세계에서 적수가 없는 맨체스터 시티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게다가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진은 주전과 백업을 가리지 않고 다수의 선수들이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여러 강팀들을 잠재웠다. 인테르의 공격진이 폼이 살아났어도 맨체스터 시티의 견고함은 그간 상대했던 팀들과 다르다. 지난 시즌 발롱도르를 수상했던 벤제마조차도 그들을 상대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인테르의 중원도 약하진 않지만 상대 맨체스터 시티의 중원이 너무나도 강력하다.



전체적인 베스트 일레븐의 퀄리티도 밀리지만 플랜 A가 막혔을 시 인테르는 맨체스터 시티에 비해 유연한 대응을 하기가 어렵다. 시모네 인자기도 전술의 유연성에 대해선 많은 비판을 받으며 실제로 변화를 줄 수 있는 카드는 루카쿠, 미키타리안이 전부다. 이 부분에서 선제골을 내준다면 인테르는 큰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교체 카드의 차이도 심하다. 인테르의 백업 선수들의 폼이 좋지 못한 부분은 팀에 큰 위기가 될 수 있다.




결론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는 여러 기록을 세울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구단 차원에서는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트레블을 동시에 이룰 수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일하게 보유한 기록인 잉글랜드 구단의 트레블 기록을 공유할 수 있다.

게다가 펩 개인으로도 세계 최초로 감독으로서 2회 트레블이라는 대기록도 노리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의 선수단 중에는 리버풀의 백업으로 우승을 경험한 카슨을 제외하면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가 없는데 그들의 커리어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록할 생각에 동기부여가 강력할 수 있다.

인테르 밀란 역시 구단 역사상 네 번째 빅이어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 이러면 3회 우승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기록을 따돌리고 4회 우승을 이뤄낸 아약스와 동률을 이뤄낼 수 있다.

게다가 인테르 밀란은 모기업 쑤닝이 경영악화로 구단에 손을 떼야하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낸다면 기존에 인수를 노리는 기업보다 더 강력한 재력을 지닌 기업의 러브콜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재정난에 몰린 인테르 밀란에게는 구단 역사를 바꿀 수 있는 기회다.

그럼에도 이 싸움에서 누가 봐도 결국 공룡은 맨체스터 시티다. 그렇지만 관록이 있는 명문 인테르 밀란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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