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상황

 

맨체스터 시티는 작년 12월 8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라이프치히전 패배 이후 현재까지 단 한 번도 진적이 없으며 심지어 라이프치히전은 패해도 조 1위를 확보한 상태라 큰 의미가 없기도 했다. 잉글랜드로 눈을 돌리면 맨체스터 시티의 마지막 패배는 2021년 10월 30일 크리스탈 펠리스전에서의 패배였다. 이후로 잉글랜드 무대에서는 17경기 연속으로 지지 않았으며 비긴 것도 사우스햄튼전 딱 한 경기에 불과했다. 심지어 올해에는 아예 공식전 전체에서 7승 1무를 기록했다. 패배는 맨체스터 시티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였다.

 

반면 콘테의 토트넘은 최근 리그에서 3연패를 기록하며 좋지 못한 흐름을 탔다. 기본적인 전력 차도 심했고 기세에서도 맨체스터 시티가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었다. 비록 가브리엘 제주스와 잭 그릴리시가 부상을 당한 상황이었지만 팀의 베스트 일레븐의 위상은 아니었고 토트넘은 3선 지역에서 포백 보호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스킵이 부상당했다. 이 경기는 맨체스터 시티가 질 가능성은 낮아 보였다.

 


펩 과르디올라의 수

 

저번 시즌 절정의 폼을 보여줬지만 이번 시즌 다소 위상이 내려갔다고 평가받았던 일카이 귄도안의 선발 출전과 함께 베르나르두 실바가 펄스 나인의 역할을 맡은 것이 가장 눈에 띈다. 

팀 2선 자원 중에서 그 누구보다도 활동량이 뛰어난 베르나르두 실바를 최전방에 위치시킨 것은 토트넘 수비진의 1차 빌드업을 방해하게 하기 위함으로 보였다. 귄도안 역시 본인의 장점을 살려 박스 부근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몇차례 시도하는 등 영향력을 보여줬다. 

스털링과 포든은 좌우 윙에 배치되며 토트넘 측면 자원과의 대치 상황에서의 우위를 점하려 한 것처럼 보였으며 수비 라인을 하프라인까지 끌어올리며 라인을 높게 잡아 상대를 전방에서부터 압박하려고 했다.

 

맨시티 상황판

 


포인트 분석

 

1. 느슨한 수비 집중력 

시티의 3 실점 경기는 지난 12월 레스터전 이후 처음이자 시즌 통틀어 3번째였다. 토트넘전에서 블루문 군단의 수비진의 모습은 확실히 리그 최소 실점 팀의 수비진이라고 보기는 아쉬움이 컸다. 손흥민-케인-쿨루셉스키 삼각편대의 위력이 대단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시티의 박스 안 쪽에서의 수비 집중력은 지나치게 느슨했다. 

2. 박스 부근에서의 슈팅 정확도의 아쉬움 

이번엔 토트넘 박스 근처에서의 이야기이다. 이날 시티는 볼 점유율 71%에 총 21개의 슈팅을 시도해서 2골을 만들어냈다. 총 기대 득점 값이 2.27이었기에 크게 떨어지는 수치는 아니었지만, 본래 박스 바깥에서 마법과도 같은 크로스를 넣어주던 KDB와 칸셀루의 정확도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3. 계속되는 토트넘전 악몽 

이번 패배로서 시티는 2위 리버풀과 승점 6점 차, 리버풀이 순연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승점이 3점 차까지 좁혀지는 상황으로 몰린다. 더불어 이번 시즌 토트넘에게는 리그 더블을 당하는 수모를 겪게 됐다. 최근 리그 토트넘전 1승 4패. 수치상으로도 굉장히 좋지 못하지만 양 팀의 전력차를 생각하면 더더욱 나쁜 상대 전적이다.

 

최후방 수비수인 디아스와 라포르테의 히트맵이다. 라인을 극한으로 끌어올렸기에 역으로 역습에 취약했다.

 


맨체스터 시티, 오늘의 에이스

 

내가 선정한 토트넘전 맨체스터 시티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는 일카이 귄도안이다.  귄도안은 토트넘전 1골을 비롯해 골대를 맞히는 슈팅을 하는 등 토트넘의 골문을 위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슈팅 개수가 3배 넘게 차이나지만 토트넘보다 유효 슈팅 개수가 적었던 맨시티의 한줄기 빛과 같은 존재였다. 

한 마디로 지난 시즌 귄도안의 모습을 보여줬으며 이런 귄도안을 중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던 경기라고 볼 수 있겠다.

 


결론

 

토트넘전에서 승점 3점을 잃어버린 맨체스터 시티. 이로써 향후 빡빡한 일정에서 승점을 놓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맨체스터 시티가 토트넘전 뼈아픈 패배를 딛고 일어나 굳건히 잔여 시즌을 소화했으면 한다. 아직 시즌이 끝나려면 멀었고 다행히도 맨체스터 시티는 아직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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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PL 대신 전해드립니다 부관리자
페이스북 축구에미치다 칼럼니스트

배 현빈

경기 전 상황

 

토트넘 훗스퍼는 부진을 거듭한 누누 산투 감독을 경질하고 여러 클럽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했다. 초반에는 순항하던 콘테 감독 체제에서도 첼시전 2-0 패배 이후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후에도 홈에서 사우스햄튼이나 울버햄튼에게 패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그 상황에서 2022년에 사우스햄튼과 비긴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를 이긴 맨체스터 시티는 부담스러운 상대였다. 토트넘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엔 다소 체급 차이가 심한 상대를 만나게 된다.

 


콘테의 수

 

콘테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의 강력한 공격을 막기 위하여 5-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울버햄튼전과 비교해봤을 때 선발 라인업에서 네 자리를 교체하는 큰 변화를 준 콘테 감독이었다. 에메르송, 다이어, 호이비에르 , 클루셉스키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하였다.

이번 시즌 토트넘 수비의 핵으로 평가받는 다이어의 부상으로부터 복귀는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 다이어가 결장하는 동안 스위퍼 자리에 로메로 오른쪽 스토퍼 자리에 산체스를 사용하였지만 그다지 효과적이지는 못하였다. 로메로의 전진 성향이 많이 묻히게 되었고 산체스는 불안함을 계속해서 노출하였기 때문이다.

상술했듯이 토트넘은 맨시티와의 경기 전까지 리그에서 3연패를 기록중이였다. 가장 큰 이유로 필자는 작년에 노리치 시티로 임대를 갔다 돌아온 올리버 스킵의 부상이라고 생각한다. 2000년생의 어린 나이지만 3백 보호의 핵심이었던 스킵의 부상으로 토트넘의 수비가 많이 흔들린 것을 보았다. 이 자리를 보완하기 위해 울버햄튼전 윙크스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던 콘테 감독이지만 맨시티와의 경기에서는 호이비에르를 선발 출장시켰다.

클루셉스키의 첫 선발 출장으로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에 영입하였던 2명의 유벤투스 듀오를 선발 라인업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콘테 감독은 모우라 대신 클루셉스키 기용을 선택하였는데 아마도 수비적인 측면이 큰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

 

토트넘 상황판

 


포인트 분석

 

1) 이를 잇몸으로 대체하듯, 클루셉스키의 주력은 활동량으로 대체하다.

클루셉스키는 겨울 이적시장에 토트넘에 합류한 선수이다. 그가 영입되기 전에 많은 팬들은 그의 느린 스피드를 우려하여 세리에에 비해 템포가 다소 빠른 프리미어리그에서 적응을 잘할 수 있을지 걱정하였다. 그러나 그가 오늘 보여준 폼이 지속될 시 걱정을 떨쳐내도 좋을 것 같다. 그는 강력한 지구력에서 나오는 엄청난 활동량과 우수한 위치 선정으로 자신의 약점을 극복했으며 이런 장점들이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도 크게 부각되었다. 오늘 경기에서도 비록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었지만 74분경 그가 롱패스를 노마크 찬스 위치에서 받은 것과 95분경 케인의 극장골을 어시스트 한 장면을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다

2) 예전같지 않았던 주장 요리스

물론 귄도안의 파포스트 상단을 노린 슛을 슈퍼세이브를 보여준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32분경 귄도안에게 실점하였을 때 그가 보여준 캐치 미스는 토트넘에게 너무 뼈아픈 실책이었다. 실점 이후 분위기는 맨체스터 시티 쪽으로 넘어갔다. 만약 오늘 토트넘이 패배했다면 워스트는 요리스가 되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3) 긍정적인 기록

토트넘에게 오늘은 기분 좋은 기록이 여러 개 나왔다. 토트넘의 캡틴인 요리스의 400경기 출장뿐만 아니라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팀 상대로 첫 골을 기록한 해리 케인이 대표적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콘테는 에티하트 스테디움에서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승리한 최초의 토트넘 감독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 상대로 더블을 달성하였다.

 


맨 오브 더 매치

 

이 경기의 최고의 선수는 누가 뭐라 해도 토트넘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다. 오늘 케인은 정통 9번의 역할과는 거리가 먼 플레이메이커와 유사한 역할을 맡았다. 아래는 옵타에서 공개한 맨시티전 케인의 패스 맵이다.. 패스 맵을 보면 알겠지만 케인은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을 향한 긴 패스를 많이 시도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손흥민의 패스 , 클루셉스키의 크로스를 받아 2골을 기록하였다. 오늘 경기는 케인으로 시작해서 케인으로 끝난 경기라고 볼 수 있다. 마치 AS 로마에서 펄스 나인에 눈을 뜬 프란체스코 토티와도 같았다.

 

케인의 히트맵 (출처: 더 썬)

 


결론

 

리그 3연패를 끊어낸 토트넘은 리그에서 상승세를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패의 흐름은 끊었을 뿐만 아니라 리그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자신감 또한 챙겼을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스쿼드 뎁스가 얇은 토트넘의 스쿼드 자원을 고려하였을 때 활동량이 많은 콘테 감독의 전술을 제대로 수행해줄지는 의문이다.

 

토트넘의 승리


페이스북 Futball Creator United 소속 부회장
페이스북 축구에미치다 총관리자

윤 동준

서론

 

리버풀은 20-21 시즌을 좋게 보내지는 못했다. 결과적으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3위를 기록하여 UCL 진출을 확정 지었지만, 그마저도 리그 마지막 경기의 승패 여부에 따라 결정되었으며, 시즌 내내 중하위권 팀들 상대로 고전하는 등 좋지 못한 양상을 보였다.

그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시절의 명성을 회복하고 다시 한번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하려면 다음 시즌에는 지난 시즌과 같은 모습을 다시 보여줘서는 곤란할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 시즌 반전을 노리는 리버풀이 타개해야 할 난관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1. 스쿼드의 깊이를 더해야 한다.

 

지난 시즌 리버풀의 스쿼드는 부상 병동을 겪으며 큰 혼란과 어려움을 맞았다. 수비의 핵 반 다이크는 시즌 초에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8개월간 아웃을 당했으며 그의 파트너 조 고메스 역시 11월 11일 경기에서 슬개골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했다. 이외에도 다른 수비수들도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면서 중앙 수비를 조단 헨더슨과 파비뉴가 본 적도 있었을 정도로 스쿼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중원의 퀄리티를 더하기 위해 영입한 티아고 알칸타라 역시 코로나 감염과 발목 부상으로 총 95일을 이탈하며 21경기나 되는 경기를 뛰지 못했다. 

 

수비라인의 리더 반 다이크는 시즌 초반에 시즌 아웃을 당했다. (사진출처: Transfermarkt)

 

이런 상황 속에서 백업 자원들의 활약이 절실했다. 하지만 나비 케이타, 디보크 오리기,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등의 백업 자원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공격진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는데 그동안 슈퍼서브 역할을 잘 수행했던 디보크 오리기와 이적 직전까지 갔으나 잔류한 제르단 샤키리가 부진하며 사디오 마네, 디오구 조타,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이 네 자원들을 번갈아 가며 경기를 치르다 보니 공격 작업이 단조로워졌다.

 

18-19 시즌에는 4강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안필드의 기적을 이끌며 챔스 우승에 공헌했지만 이번 시즌은 영 좋지 않다. (사진출처: 골닷컴)


주전 멤버들의 부상과 백업 멤버들의 부진을 경험한 클롭은 스쿼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번 시즌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백업 멤버로서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 오리기 등의 자원을 매각하고 새로운 뎁스 자원들을 충원해야 할 것이다. 다행히 수비진에서는 라이프치히에서 이브라히마 코나테를 영입하면서 어느 정도 걱정을 덜었다. 하지만 코나테도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으며 리그 14경기 출전에 그쳤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2. 살림꾼 바이날둠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본론 첫 문단에서 설명했던 스쿼드 깊이 문제의 연장선에 있는 문제지만 백업 멤버 문제보다 더 중요한 문제이기에 따로 문단을 만들었다.

 

바이날둠은 창의성이 부족하고 시야가 좁아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플레이를 잘 보여주지 못해 많은 사람들의 저평가를 당했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빠른 스피드, 그리고 수비수의 견제를 견디는 강력한 피지컬을 활용해 적극적인 박스 침투를 통해 공격 작업을 도우며 점프력이 뛰어나 제공권에 능해 팀에 또 다른 공격 옵션을 제공하는 선수였다.

거기다 바이날둠은 지난 시즌 부상병동의 풍파를 피했던 몇 안 되는 선수이다. 13-14 시즌 PSV에서 장기 부상을 당했던 경험이 있지만 리버풀에서는 부상 문제로는 4경기 이상 이탈한 적이 없었다. 특히 저번 시즌에는 아예
부상 이력이 없었기에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며 많은 출전시간을 확보했다. 출전 경기 수 자체는 51회로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1위였으며 선발 출전 횟수도 45회로 팀 내 3위에 해당되었다.

 

2020-21 시즌 리버풀 최다 선발 출전시간 랭킹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그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이라는 대접을 받고 싶어 했으며 더 높은 수준의 주급을 원했다. 저번 시즌 최악의 상황에서도 팀을 챔피언스리그 8강과 프리미어리그 3위에 오르게 한 공신이기도 했다. 하지만 FSG는 그가 원하는 주급이 비합리적이라 생각했고 재계약을 포기했다. 그렇게 계약이 만료되어 프랑스 리그의 강호 PSG로 이적했다. 

앞으로도 지난 시즌과 같은 상황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지난 시즌과 같은 상황에서 그의 중요도를 생각한다면 무조건 그의 출전시간을 대체할 수 있는 부상에서 자유로운 대체자를 찾아야만 한다.

 


3. 세대교체를 준비할 시기가 오고 있다.

 

리버풀의 코어를 구성하는 핵심 선수들은 199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선수들로 구성되었다. 팀의 주전 멤버인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티아고 알칸타라, 조던 헨더슨, 버질 반 다이크, 알리송은 어느새 거의 서른 살을 바라보거나 이미 넘겼다. 게다가 지난 시즌 백업 멤버로 제 기능을 수행한 얼마 되지 않는 선수인 제임스 밀너는 30대 중반의 노장으로 은퇴를 바라보고 있다.

 

리버풀의 코어인 살라, 헨더슨, 반 다이크, 이들은 30줄에 접어들었다. (출처: hindustantimes.com)


물론 지난 시즌 백업 멤버로서 괜찮은 활약을 펼친 중앙 미드필더인 커티스 존스와 다음 시즌 살라의 백업으로 뛰게 될 하비 엘리엇, 그리고 다음 시즌에는 아드리안을 제치고 넘버 투 자리를 얻은 퀴빈 켈러허 등이 있지만 아직 기량과 경험 양면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나마 젊은 선수인 코나테를 데려온 것은 긍정적이다.

30대부터는 통상적으로 하락세를 겪는 선수들이 많다. 특히 클롭의 게겐프레싱 전술은 엄청난 지구력과 빠른 속력을 기반으로 상대한테 공을 뺏기자마자 공을 다시 탈취하는 전술이다. 즉 30대에 접어든 노장들과는 상극에 가까운 전술이다. 고로 부진하는 노장들부터 천천히 정리해 차세대 스타들로 교체하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세대교체는 훗날 구단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요한 키워드다.

 


결론

 

세 난관들 모두 ‘영입’이 좋은 해결책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백업 멤버들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했고, 지난 시즌 선수단에서 큰 입지를 갖던 바이날둠은 이탈했다. 거기다 잠재적으로 세대교체도 준비해야 한다. 코나테를 영입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프리미어리그에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첼시와 리그 우승팀인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전통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엄청난 투자를 통해 구단을 키워나가고 있으며 토트넘 핫스퍼도 지난 시즌의 부진을 거울삼아 여러 선수를 노리고 있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까지 노리면 압도적인 자금력을 통해 빠르게 성장한 PSG, 여전히 강력한 주전 멤버들을 보유한 바이에른 뮌헨, 전통의 강호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라는 경쟁자도 추가된다.

 

클롭의 강한 경쟁자인 맨체스터 시티의 펩과 첼시의 투헬. 이 두 감독들은 구단주의 엄청난 지원을 받는다. (사진출처: 텔레그래프)

 

이들을 모두 물리치고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하려면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FSG는 철저한 계산을 통해 냉정하게 운영되는 기업이라는 사실을 알지만 이번 시즌은 리빌딩의 신호탄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쟁에서 뒤처진 자를 위해 남아있는 보물은 없으며 세상에 공짜는 없다. 보물을 취하려면 그만큼 투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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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홍주

1. 서론

 

19/20 시즌, 첼시 팬들은 유스 출신 신예 선수들의 등장에 환호했다. 기대치를 뛰어넘는 수비력을 보여준 토모리와 제임스,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마운트, 그리고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한 공격수.

뛰어난 피지컬과 득점력으로 ‘제2의 드로그바’로 불렸으나, 하향곡선을 그리는 경기력으로 ‘제2의 모라타’로 전락해 버릴 위기에 있는 선수. 타미 에이브러햄이다.


2. 프로필

 

출처: 법정스님의 소유

 

이름: 타미 에이브러햄

출생년도: 1997년 10월 02일

국적: 잉글랜드

현 소속팀: 첼시 FC

포지션: ST

시장가치: 3800만 유로

신체조건: 키 190cm / 몸무게 86kg


3. 커리어

 

3-1. 블루스의 로컬 보이

 

런던에서 태어나 런던에서 자란 에이브러햄은 U-8 레벨부터 첼시 유스의 일원이었다. 첼시에서 축구 선수로 성장한 에이브러햄은 첼시 유스의 핵심 공격수로 성장했다. 2015년, 2016년 2년 연속 FA 유스 컵과 UEFA 유스 리그 더블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사진 1: 첼시 유스 시절 에이브러햄


에이브러햄은 잉글랜드의 U-18 팀에서도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며 많은 득점을 올렸다. 그는 아버지의 나라 나이지리아 성인 국가대표팀의 러브콜을 받지만 잉글랜드 국가대표를 선택하겠다며 제안을 거절한다.

에이브러햄의 엄청난 활약에, 당시 첼시 감독이던 거스 히딩크 감독은 그를 1군 무대에 불러들이게 된다. 2016년 5월 에이브러햄은 교체 출장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2경기에 출장하며 성인 무대 첫 경험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아직 다듬어져야 할 어린 선수였기에, 첼시 구단은 그를 임대 보내기로 한다.

 

3-2. 임대를 떠나 잠재력을 만개하다.

 

2016/17 시즌 브리스톨 시티로 임대된 에이브러햄은 이곳에서 자신의 실력을 맘껏 뽐내게 된다. 챔피언쉽에서 23 득점을 뽑아내며 득점 2위에 랭크되었고, 역사상 챔피언쉽 단일 시즌에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10대 선수가 된다. 이 시즌 에이브러햄은 브리스톨 올해의 선수, 브리스톨 올해의 어린 선수, 브리스톨 득점왕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가 된다. 

사진 2: 브리스톨에서의 에이브러햄


에이브러햄은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소집되었지만 출장하지는 못했다. 유스 레벨에선 2017 UEFA U-21 챔피언쉽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뽑혀 팀을 준결승으로 이끌게 된다.

최고의 한 시즌을 보낸 에이브러햄은 다음 시즌 첼시와 5년 재계약을 체결하고 PL의 스완지로 임대된다. 하지만 PL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낸 에이브러햄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즌 8 득점을 기록한 에이브러햄은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고 스완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18/19 시즌 아스톤 빌라로 임대되며 챔피언쉽으로 복귀한 에이브러햄은 포텐을 제대로 터트린다. 7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는 등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보인 에이브러햄은 시즌 26 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2위에 올랐고, PFA 올해의 팀에도 선정된다. 에이브러햄은 아스톤 빌라 승격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사진 3: 아스톤 빌라 시절 에이브러햄

 

3-3. 제2의 드로그바일까? 아니면 제2의 모라타일까?

 

아스톤 빌라에서의 활약으로, 첼시의 신임 감독 프랭크 램파드는 에이브러햄을 19/20 시즌 계획에 포함시켰다. 등번호 9번을 배정받은 에이브러햄은 시즌 초 센세이셔널한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며 ‘제2의 드로그바’의 등장이라 많은 관심을 받았다. 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선발, 출장도 경험했다.

사진 4: 자신을 중용한 램파드 감독과 에이브러햄


하지만 시즌 중후반, 부상으로 몇 경기를 빠진 이후 경기력이 눈에 띄게 나빠졌다. 무득점을 기록하는 경기도 많아졌다. 시즌 막판 에이브러햄은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습을 보였고, 시즌 후 베르너와 하베르츠의 합류로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어졌다. 시즌 18 득점을 기록했지만 경기력의 악화가 문제였다.

20/21 시즌 초, 램파드 감독 체제에서 주전 스트라이커로 출장한 에이브러햄은 경기력이 좋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득점을 기록하며 약 40년 만에 2년 연속 10 득점을 달성한 유스 출신 첼시 선수가 되었다.

램파드의 경질 이후 에이브러햄은 팀 내 입지를 잃게 되었다.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인 데다, 투헬의 전술과는 맞지 않는 스타일 때문에 명단에서 제외되는 일도 많았다.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시즌을 보냈지만, 에이브러햄에게는 거취를 결정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사진 5: 에이브러햄의 20/21 시즌


20/21 시즌 종료 이후 에이브러햄이 첼시를 떠난다는 이적설이 다수 보도되고 있다. 과연 그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4. 플레이 스타일

 

'고전적인 스트라이커'

 

박스 내에서 위협적인 공격수이다. 박스 내 터치 횟수와 슈팅 빈도가 매우 높은 선수로, 공을 받아 슈팅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다. 유효 슈팅 퍼센티지가 44%로 골에 대한 집념이 강한 선수이다.

사진 6 : 지표에서 알 수 있듯, 에이브러햄은 박스 내 터치 횟수에서 강점을 보인다


경기장 중앙에 위치하는 플레이를 선호하며 공간을 찾아 침투하기보단 중앙에서 수비수를 끄는 포스트 플레이를 선호한다. 롱 패스 상황에서는 직접 공을 떨궈 2선 선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고, 숏 패스 상황에선 수비수를 끌어낼 수 있다.

사진 7: 에이브러햄의 히트맵


큰 키를 바탕으로 헤더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헤더 득점을 창출해 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속공 상황에서 측면 크로스 혹은 컷백을 한 번의 터치로 득점으로 연결하는 능력도 뛰어나, 킥이 좋은 풀백 리스 제임스와의 호흡이 좋다. 긴 다리를 이용한 주력 역시 준수하여, 수비수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상황에서도 득점을 뽑아낸다.

하지만 에이브러햄은 강점이 명확한 만큼 단점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온 더 볼 상황에서 볼 키핑이 허술하여 상대 수비의 압박에 능숙히 대처하지 못한다. 또한, 포스트 플레이가 뛰어나지만 연계 능력이 부족하여 전술적 활용성이 다소 떨어진다. 페널티킥 처리 능력이 매우 떨어지는 편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중요 대회 승부차기 실축을 3회 기록했다.

(사진 8: 수비수의 압박에 고전하는 에이브러햄)


경기력이 전체적으로 좋은 날이 드물다는 점도 큰 마이너스 요소이다. 득점 창출은 해 주지만 경기에 기여하는 정도가 미미한 경우가 많다. 골에 대한 욕심으로 중요한 기회에서 아쉬운 판단을 하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5. 결론

 

타미 에이브러햄은 어려서부터 두각을 나타낸 천재 공격수이고, 챔피언쉽에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20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을 때의 폼을 되찾는다면, 첼시에게 힘이 될 것이다. 설령 그렇지 못해 팀을 떠나더라도, 프리미어리그 중하위권 구단에선 에이스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로, 선수의 거취와 미래가 기대된다.


6. 참고문헌

 

6-1. Transfermarkt

 

6-2. SofaSc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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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재욱

서론

 

공격적인 이적 시장, 램파드 감독의 경질, 투헬 감독의 대활약, 그리고 9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하며 20-21 시즌의 마침표를 찍은 첼시는 이번 21-22 시즌에도 유럽 최강을 향한 위대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첼시의 21-22 시즌이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 지난 20-21에는 드러나지 않았던 새로운 변수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럼 유럽 챔피언 첼시를 위협할 수 있는 세 가지의 변수는 무엇일까?


1. 복잡해진 일정,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면서 첼시는 클럽 월드컵과 슈퍼컵에 참가하는 자격을 얻었다. 슈퍼컵은 한 경기만 치르는 이벤트성 대회이고, 런던에서 그리 멀지 않은 북아일랜드에서 개최하기 때문에 첼시에게 크게 부담되는 일정은 아니다.

하지만 19-20 시즌 아쉽게 슈퍼컵 우승을 놓치기도 했고, 첼시가 단 한 번도 획득하지 못한 타이틀이기 때문에 투헬 감독이 욕심을 부릴 가능성도 있다.

가장 문제는 시즌 중에 열리는 클럽 월드컵이다. 2021 클럽 월드컵이 런던과 지구 반대편에 있는 일본에서 개최하고, 각 대륙 정상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첼시로서는 상당히 부담되는 대회일 전망이다. 게다가 클럽 월드컵은 한창 시즌을 치르는 중에 열리는 대회라 선수들의 체력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클럽 월드컵은 쉬운 대회가 아니다. 당장 첼시도 2012년에 코린치안스에게 패한 경험이 있다.


또한 유로 2020 4강 국가 모두 1명 이상의 첼시 소속 선수가 있었고, 하킴 지예흐와 에두아르두 멘디가 2022년 초에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할 예정이다. 국가대항전으로 인한 선수들의 체력 문제도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다.


2. 잠잠한 이적설, 소극적인 이적시장이 우려된다.

 

현재 첼시는 전 시즌만큼 활발한 이적 시장을 보내고 있지 않다. 작성일인 7월 11일 기준 아직 이적 시장 마감일까지 많이 남았지만, 이렇다 할 확실한 링크가 없는 상태이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센터백, 3선 미드필더 자원 등 첼시가 필요한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아직 첼시는 기존 인원 재계약과 잉여 자원 처분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첼시는 치아구 시우바와 투헬 감독 재계약 오피셜이 난 상태이고, 모지스, 반 힝켈, 블랙맨, 카바예로, 토모리 등의 선수를 방출했다. 또한 라크루아, 라이스, 아다마 트라오레 등과 링크가 난 상태이다. 특히 막상스 라크루아는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며 키커지 평점 인터내셔널 클래스 등급을 받으며 리가 내 정상급 선수임을 입증했다.

 

볼프스부르크의 유망한 중앙 수비수 막상스 라크루아는 첼시 이적설이 돌고 있다.


유로 종료 후 첼시가 이전처럼 뜨거운 이적 시장을 보낼지, 또는 그저 그런 이적 시장을 보낼지 주목해보자.


3. 전술 파훼법 등장 가능성, 다른 플랜도 준비해야.

 


투헬의 3백 시스템은 중반기 부진했던 첼시를 확실하게 부활시켰다. 뤼디거, 조르지뉴, 캉테, 하베르츠, 베르너의 폼을 확실히 끌어올렸고, 그 결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후반기에 WBA, 레스터, 아스날, 아스톤 빌라에게 패배하며 약간의 부침을 경험했다. 물론 계속된 피드백으로 인해 점점 성장하고 있는 첼시지만, 전술의 파훼법 등장은 무시할 수 없다.

그럼에도 이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유럽에서 투헬만큼 변화무쌍한 전술을 가져가는 감독이 얼마 없고, 전술의 파훼법이 등장한다 해도 즉각적으로 전술을 수정할 수 있는 감독이 바로 투헬이기 때문이다.

 

뛰어난 전술적 역량으로 시즌 중에 부임했음에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한 토마스 투헬 감독이다.


결론

 

상술한 이 세 가지가 이번 시즌 첼시의 변수들이다. 정상의 자리에 오르는 것도 매우 힘들지만 정상의 자리는 지키는 것이 더 힘들다. 92-93 시즌에 UEFA 챔피언스리그로 개편한 이후부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연속으로 거둔 팀은 15-16 시즌부터 17-18 시즌까지 3회 연속 우승을 거둔 레알 마드리드뿐이다. 과연 첼시는 21-22 시즌 어떤 변화를 만들고 어떤 활약을 할지, 그리고 리그 우승 도전과 챔피언스리그 정상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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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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