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2021-22 시즌 초반 나겔스만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큰 문제가 발생했다. 비록 다른 포지션의 주전 자리를 차지한 선수들에 비해 확실히 기량에서 밀리고 수비적으로 불안했지만 뛰어난 킥력을 활용한 공격 루트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중용했던 뱅자맹 파바르가 발목 부상으로 3주간 결장했기 때문이다.

 

뱅자맹 파바르의 백업 선수인 부나 사르는 바이에른 역사상 최악의 선수로 거론되며 공수 양면에서 모두 좋지 못한 편가를 받았으니 최악의 상황이었다. 그러나 나겔스만은 바이에른의 유소년 팀에서 한 카드를 꺼냈다.

 

이 카드는 바이에른의 로컬 보이였으나 크로아티아 국적을 선택한 이 라이트백은 안정적인 수비력과 볼 소유 능력을 통해 부상으로 이탈한 파바르의 공백을 채우고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비록 파바르가 복귀한 뒤에는 백업 선수로 밀려났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로컬 보이 출신으로 1군 로테이션 멤버를 차지한 그에게 팬들은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그의 이름은 요시프 스타니시치다.

 


2. 프로필

 

출처: 플레이어스 강미나

 

선수이름: 요시프 스타니시치

출생년도: 2000년 2월 4일

국적: 크로아티아

현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

포지션: 라이트백, 센터백, 레프트백, 수비형 미드필더

신체조건: 키 186cm / 체중 77kg

시장가치: 400만 유로

 


3. 커리어

 

3-1. 묵묵히 성장해 보답을 받아낸 로컬 보이

 

TSV 1860 뮌헨을 시작으로 뮌헨 지역의 여러 유소년 팀을 전전하다가 2017-18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U-17 팀에 입단하게 된 스타니시치는 U-19 팀을 거쳐 바이에른 뮌헨 2군 팀까지 무난하게 성장을 해왔다. 사실 국내의 바이에른 뮌헨 팬들은 스타니시치를 주목하지 못했고 그가 1군에 올라와서 정착할 줄 몰랐을 정도로 활약상이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었다.


그러나 구단 관계자들은 그를 제2의 필립 람으로 점찍어두고 리저브 팀에서 꾸준히 출장하게 했으며 여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스타니시치는 한지 플리크 체제였던 2020-21 시즌 28라운드 우니온 베를린전에 선발 출전해 분데스리가 데뷔 경기를 무난하게 소화했으며 플리크는 그를 칭찬했고 다음 라운드인 볼프스부르크전에도 교체 명단에 들며 벤치에 앉았다. 그를 데뷔하게 만들어준 장본인인 한지 플리크는 단장 하산 살리하미지치와의 불화로 감독직을 사임했지만 스타니시치의 입지에는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2021-22 시즌 시작 전에는 2023년까지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스타니시치 계약기간 오피셜 (출처: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3-2. 월드컵 위너와 경쟁하다.

 

새 감독으로 부임한 율리안 나겔스만도 그를 주목했다. 2021-22 시즌 프리시즌에 기용했으며 이때의 활약을 통해 나겔스만의 신임을 받게 된 스타니시치는 파바르가 부상당한 시즌 초반에 안정적인 수비 능력과 지능적인 포지셔닝 그리고 이와 더불어 인상적인 짧은 패싱 능력까지 보여주면서 많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특히 DFB-슈퍼컵에서는 우승 경쟁팀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라이트백에 선발 출전해 초신성이라 불리는 홀란과 무코코로 구성된 투 톱을 안정적으로 막아내며 우승에 공헌했다.

 

슈퍼컵에서 도르트문트를 꺾고 우승에 공헌한 스타니시치 (출처: bavarianfootballworks.com)

 

이후로도 쾰른과 헤르타 BSC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며 쥘레, 파바르와 출전 시간을 나누며 활약하며 10월에는 계약기간을 2025년까지 연장했다. 그러나 10라운드 자신의 데뷔 상대였던 우니온 베를린과의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파바르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으며 만회할 틈도 없이 11월에는 국대 소집 이후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에 들어갔으며 12월 2일에는 인대 부상을 당해 5주간 부상당했다. 부상에서 돌아와서도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과거 백업으로 여러 포지션에서 출전해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사례가 있기에 후반기에는 나겔스만이 그에게도 다시 기회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4. 플레이 스타일

 

'안전제일의 측면 수비수'

 

스타니시치의 플레이 스타일의 가장 큰 특징은 이전에 바이에른에서 활약한 측면 수비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비 지향적이며 안정성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유럽 축구의 라이트백들이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데 실제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DFB-슈퍼컵에서도 왼쪽에 위치한 알폰소 데이비스와는 다르게 중앙 수비수인 쥘레, 우파메카노와 같은 수비 라인을 구성하며 일시적으로 백 스리를 구성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중앙 수비수인 쥘레 우파메카노와 스리백을 형성하며 균형을 잡는 스타니시치 (출처: totalfootballanalysis)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차세대 최고의 공격수라 불리는 엘링 브라우트 홀란과 유수파 무코코 투 톱을 구성했는데 이는 중앙 수비수로 뛴 경험이 있기에 중앙 수비 커버에 강점을 보이는 스타니시치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백 스리는 통상적으로 투톱에 대응하기 위해 나온 전술로 투 톱에 강하며 상술한 대로 일시적으로 스타니시치가 중앙으로 이동해 두 명의 수비수들과 백 스리를 구성해서 공간을 좁히며 도르트문트의 투 톱을 견제하며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자랑하는 공격 라인을 꺾는데 공헌했다.

 

스타니시치가 들어오며 라인을 좁혀 홀란과 무코코를 상대로 숫적 우위를 보인다. (출처: totalfootballanalysis)

 

그리고 스타니시치는 전술의 흐름을 읽는 능력이 뛰어나며 빠른 스피드와 우수한 신체 능력, 그리고 제공권 다툼에서 모두 우수한 능력을 보여주며 센터백이나 레프트백,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교체 투입돼도 팀의 흐름에 금방 적응한다. 어린 선수들이 저런 문제에서 적응 문제를 겪는 것과는 다르게 영리하게 잘 적응한다. 다양한 장점은 물론 축구 전술과 포지션에 따른 역할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에 가능한 것이다.

 

스타니시치가 선호하는 플레이는 측면으로 오버래핑을 하며 찬스를 만들기보다는 적절한 위치를 선점해 주변의 선수들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안정적으로 볼 소유가 가능하며 안정적인 볼 소유를 기반으로 짧은 패스를 하면서 빌드업을 하는 플레이를 자주 보여준다. 다만 하단의 패스 맵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전방으로 패스하는 빈도가 3분의 1 정도로 낮은 비도를 보여주며 대부분 후방의 우파메카노나 측면의 키미히에게 볼을 배급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패스 성공률은 88%로 높은 편이며 자신보다 더 전진 패스에 능한 키미히와 우파메카노에게 맡기는 현명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는 역으로 자신이 찬스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다소 부족함을 알 수 있다.

 

스타니시치의 1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전 패스맵 (출처: totalfootballanalysis)

 

그렇기에 통상적으로 상대가 원 톱을 상대하는 전술을 들고 나오면 풀백의 오버래핑과 찬스 메이킹의 중요성이 증대된다. 이 점은 측면 수비수 치고는 느린 발로 인해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지만 킥에는 확실히 강점을 보이는 경쟁 상대인 뱅자맹 파바르와의 주전 경쟁에서 불리한 점으로 작용한다. 파바르가 크로스와 슈팅에 능하며 스타니시치는 이 부분에서는 확실하게 경쟁력을 보여주진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타니시치는 수비적인 역할을 맡았던 점을 감안해도 6회의 크로스를 성공해 고작 단 한 번 성공시켰을 정도로 아쉬운 모습을 보인다. 드리블에서도 그다지 강점을 보이진 못한다. 찬스 메이킹 부분에서도 스타니시치는 539분 동안 뛰며 키 패스를 3회 기록하며 180분에 한 개의 키 패스를 기록했지만 파바르는 1546분 동안 뛰며 11회의 키 패스를 기록하며 141분당 한 개의 키 패스를 기록했다.

 

수비적인 스타니시치의 히트맵 (출처: totalfootballanalysis)

 

그리고 어린 선수라 정신력 부분에서는 단점을 들어냈는데  2021-22 시즌 10라운드 우니온 베를린과의 경기에서도 전반전은 무난하게 잘했음에도 후반전에 실점과 직결되는 실수를 한 이후 급격하게 실수가 잦아져 파바르와 교체당하기도 했다. 자신이 잘하고 있을 때에는 흐름에 따라 잘 하지만 아직 어리고 경험이 적기에 실수할 때 급격하게 무너지는 것은 수비수라는 포지션에서는 큰 단점이라 할 만하다.

 

결국 파바르를 밀어내고 라이트백 주전 자리를 안정적으로 차지하려면 정신적인 부분에서는 실수를 했음에도 정신줄을 잡고 잘 극복해야 하며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기존의 장점을 지키면서 동시에 훈련에서 공격 상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공격적으로도 가능성이 있음을 나겔스만에게 어필해야 할 것이다.

 

종합하자면 수비수에게 필요한 신체적,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큰 단점이 없으며 안정적인 패싱력과 볼을 받기 좋은 위치 선정 능력도 겸비했고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뛰어난 축구 지능이 빛난다. 다만 모험적인 플레이를 선호하지 않고 공격 상황에서 찬스를 만드는 능력이 아쉬우며 실수를 했을 때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정신력을 보완해야 한다. 이것들을 보완하면 1980년대를 풍미했던 완성형 라이트백 주세페 베르고미처럼 클 수 있을 것이다.

 

스타니시치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빌드업 과정이다.. 굉장히 영리하고 위험을 무릎쓰지 않는다. (출처: totalfootballanalysis)

 


5. 결론

 

좋지 못한 변수에 특히 취약하고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아쉬운 선수지만 그는 베테랑 선수가 아닌 이번 시즌 개막 직전에서야 프로 계약을 했고 아직 어린 선수임에도 안정적이고 영리한 수비수라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 특히 최근에 바이에른 뮌헨은 로컬 보이들이 1군에 자리를 잡지 못했는데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내 자리를 잡아 장점은 강화하고 단점은 가리며 마르쿠스 바벨이나 필립 람과 같은 뮌헨 지역 출신의 로컬 보이 출신의 거물급 측면 수비수의 계보를 이어나가길 바란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스타니시치와의 계약을 2025년까지 연장했다. 사진 속 인물은 스타니시치와 단장 하산 살리하미지치

 


6. 참고문헌

 

6-1. Transfermarkt

 

6-2. Wikipedia

6-3. totalfootballanaly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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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선수카드는 Futball Creator United 회장 박수용이 제작했습니다. 고로 카드 하단에 박힌 출처를 지우지 마세요.

2. 구단 별 베스트 일레븐은 Futball Creator United 회장 박수용이 최종적으로 선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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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선수카드 등급은 골드, 실버, 브론즈로 나뉩니다.

4-1. 골드 등급은 발롱도르 유효표를 받거나 리그에서 오랜 기간 정상급(키커 랑리스테 기준 WK을 받으면서 WK+IK의 합이 K+B보다 많을 경우)으로 활약한 선수들에게 부여되는 클래스입니다.

4-2. 실버 등급은 리그 내에서 높은 수준으로 활약했으며 키커 랑리스테 기준 하이 커리어가 IK 등급이거나 K 등급을 오래 받은 선수들을 위한 클래스입니다.

4-3. 브론즈 등급은 비록 리그 내에서 높은 레벨이라 할 수는 없지만 구단을 위해 헌신했던 레전드로 팬들에게 인정받는 선수들을 위한 클래스입니다.

5. 기록에 대한 데이터는 여러 자료들을 참고했습니다.

 

6. 바이에른 뮌헨 편 기록은 한국시간으로 2021년 4월 4일 오후 3시 40분입니다.

 

이제 이 컨텐츠를 재미있게 즐겨주시면 됩니다.

 


구단 역대 베스트 일레븐

 

마누엘 노이어

 

프란츠 베켄바우어

 

한스 게오르크 슈바르첸벡

 

필립 람

 

파울 브라이트너

 

로타어 마테우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프랑크 리베리

 

칼 하인츠 루메니게

 

토마스 뮐러

 

게르트 뮐러

 

FCU 회장 토르난테 박수용 선정 바이에른 뮌헨 베스트 XI


1군 백업 선수들

 

제프 마이어

 

올리버 칸

 

클라우스 아우겐탈러

 

제롬 보아텡

 

윌리 사뇰

 

빅상트 리자라쥐

 

요주아 키미히

 

슈테판 에펜베르크

 

프란츠 로트

 

울리 회네스

 

메멧 숄

 

아르연 로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지오바니 에우베르

 

FCU 회장 토르난테 박수용 선정 바이에른 뮌헨 역대 올스타 25인 스쿼드

 


같이 보기: dongneazesoccer.tistory.com/29

 

바이에른 뮌헨 역대 올스타 팀

2020년 12월 9일 업데이트 베스트 11 골키퍼 이름: 제프 마이어 출생년도: 1944년 02월 28일 포지션: 골키퍼 활약 기간: 1962~1980 분데스리가 기록: 473경기 651실점 통산 기록: 700경기 바이에른 뮌헨 역

dongneazesoccer.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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