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잉글랜드에는 하부리그인 8부 리그에서부터 시작해 1부 리그 레스터 시티에서 꽃을 피운 대기만성형 공격수 바디가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제이미 바디와 같은 공격수가 있다면 믿겠는가? 믿기지 않지만 사실이다. 바디처럼 선수 황혼기의 나이는 아니지만 4부 리그에서 한 번에 1부 리그로 이적을 온 공격수 유동규가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한국판 제이미 바디’로 불리고 있는 유동규의 축구 일생을 살펴보려고 한다.


2. 프로필

 

 

이름:유동규

출생년도: 1995년 5월 25일 (26세)

국적: 대한민국

소속팀: 인천 유나이티드

포지션: 스트라이커, 라이트 윙, 레프트 윙

시장가치: 12만 5천 유로

신체조건: 키 181cm / 몸무게 74kg


3. 커리어

 

3-1. 3부 리거의 유럽 진출, 그리고 국내 복귀

 

유동규는 대신중과 대신고를 거쳐 2014 시즌 바로 신생팀 FC의정부에 입단했다. 축구선수로서 첫 커리어임에도 불구하고 22경기 8골 4 도움을 기록하였고, 세르비아 2부 리그의 FK 베자니아의 오퍼를 받아 2015년 유럽으로 진출했다.

 

베자니아 시절의 유동규


유동규는 베자니아에서 19경기 10골 6 도움을 기록하며 한 경기당 한 공격포인트에 달하는, 첫 시즌에 비해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역시 환경에 적응하는 문제는 쉽지 않았고, 1년 만에 일찌감치 국내 복귀를 하게 된다.

국내 복귀가 살짝 늦었으며, 베자니아 시절의 경력 때문에 5년 룰이 발동되어 프로 무대에는 입성할 수 없어 팀을 찾기가 어려웠지만, 자리가 남은 고양시민축구단이 유동규를 택하였다. 같은 K3리그의 양평 FC는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유동규에게 관심을 표했고, 시즌 중 양평 FC로 둥지를 옮겼다.

양평 FC에서 13골이나 넣었고, 다음 시즌 입단 테스트를 통해 내셔널리그의 대전 코레일로 이적했다. 그러나 기회가 쉽사리 오지 않았고, 시즌 중 친정팀 양평 FC로 임대를 다녀왔다. 양평에서 복귀한 2018 시즌에 유동규는 폼을 되찾았고, 출전 시간을 꾸준히 늘려갔다. FA컵에서는 프로팀 광주 FC에게 득점을 하며 많은 기대를 샀으나 기대만큼의 공격 포인트는 쌓지 못했다.

 

3-2. 세미프로의 왕

 

유동규는 다시금 도약을 위해 친정팀 양평FC로 또다시 돌아왔고, 권지성, 오성진과 함께 삼각편대를 이루며 굉장히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고, 양평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았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포천 시민 축구단을 상대로 멀티골을 몰아넣으며 양평을 챔피언 결정전행을 도왔다.

좋은 성적을 거둔 양평이었지만 다음 시즌 혼란을 겪으며 선수단이 대거 이탈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유동규의 이적도 피할 수 없었다. 유동규는 2020 시즌 K4리그의 남동 FC에 입단하였고, 이 이적은 유동규의 인생을 크게 바꾸어놓았다.

 

남동 시절의 유동규

 

유동규는 양평 시절 동료인 권지성, 오성진과 다시 삼각편대를 이뤘고, 왼쪽 윙어와 스트라이커를 번갈아 가면서 뛰었는데, 왼쪽 윙어 자리에 배치되었을 때 안으로 파고드는 움직이는 정말 저돌적이었다. 유동규는 이 시즌 15골을 득점하며 K4리그의 득점왕이 되었다.

 

3-3. 한국판 제이미 바디의 탄생일까?

 

이 활약을 바탕으로 K4 득점왕 유동 규은 1부의 인천 유나이티드로 이적했고, 남동 FC는 창단 이후 첫 프로 직행 선수를 배출하게 된다.

 

인천 이적을 확정지은 유동규 (왼쪽 두번째) 출처: 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유동규는 인천에 입단한 뒤 개막전인 포항과의 경기와 3R 울산전에 선발 출전하였지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고, 아직까지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 플레이 스타일

 

'신체 능력을 앞세운 정통파 공격수'

 

유동규는 탄탄한 신체를 가진 골잡이이다. 양쪽 윙어와 스트라이커를 모두 볼 수 있는데,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남동 시절에는 시즌 초반 왼쪽 윙어로 뛰면서 저돌적이면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을 가져가며 골을 노렸다.

유동규는 기복이 웬만하면 정말 없는데, 2020 시즌 남동에서 주전 자리를 잃지 않은 몇 안 되는 선수라고 한다. 대전 코레일 시절을 빼고는 한 번도 주전 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 경기력이 약간씩 떨어져도 골만큼은 확실하게 넣어준다.

세컨볼이 대한 집중력과 예측능력을 바탕으로 한 위치 선정이 뛰어나다. 남동 시절에 좋은 위치 선정으로 많은 득점포를 가동했다. 상대 뒷공간을 붕괴시키는 침투에도 능하다. 상대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교묘하게 피해 가는 영리한 침투를 많이 보여주었다.

활동량이 상당히 폭넓은데, 가끔씩 밑으로 내려와서 좋은 발재간으로 상대를 제친 뒤 양질의 패스를 뿌려주기도 한다. 스피드도 빠르고 체구도 다부져서 피지컬 싸움에서는 잘 밀리지 않는다. 

프로 무대에 입성한 뒤에는 적응에 힘들어하며 눈에 잘 띄지 않고, 힘들어하는 기색이 있으나, 정말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마수걸이 골을 넣으면 계속해서 득점포를 터트릴 것이라 믿는다.


5. 결론

 

사실 아직까지 활약만 놓고 보면 ‘한국판 제이미 바디’라는 칭호는 부족한 칭호이다. 제이미 바디는 레스터 시티를 이끌고 유럽 정상급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맛봤으며 삼사자 군단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판 제이미 바디’라는 칭호를 완성시키려면 인천에서 좋은 활약이 필요하다. 인천의 성공신화를 쓰는 데 선봉장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6. 참고문헌

 

6-1. Transfermarkt

 

6-2. Wikipedia


블로그 오성윤의 축구방 관리자
페이스북 페이지 K리그 크리에이터 연합 부관리자

페이스북 페이지 Deutsche Bundesliga Creator der Verband 편집자
페이스북 페이지 유망주학교 편집자
페이스북 Futball Creator United 이사

오 성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