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2021-22 시즌 초반 나겔스만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큰 문제가 발생했다. 비록 다른 포지션의 주전 자리를 차지한 선수들에 비해 확실히 기량에서 밀리고 수비적으로 불안했지만 뛰어난 킥력을 활용한 공격 루트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중용했던 뱅자맹 파바르가 발목 부상으로 3주간 결장했기 때문이다.

 

뱅자맹 파바르의 백업 선수인 부나 사르는 바이에른 역사상 최악의 선수로 거론되며 공수 양면에서 모두 좋지 못한 편가를 받았으니 최악의 상황이었다. 그러나 나겔스만은 바이에른의 유소년 팀에서 한 카드를 꺼냈다.

 

이 카드는 바이에른의 로컬 보이였으나 크로아티아 국적을 선택한 이 라이트백은 안정적인 수비력과 볼 소유 능력을 통해 부상으로 이탈한 파바르의 공백을 채우고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비록 파바르가 복귀한 뒤에는 백업 선수로 밀려났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로컬 보이 출신으로 1군 로테이션 멤버를 차지한 그에게 팬들은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그의 이름은 요시프 스타니시치다.

 


2. 프로필

 

출처: 플레이어스 강미나

 

선수이름: 요시프 스타니시치

출생년도: 2000년 2월 4일

국적: 크로아티아

현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

포지션: 라이트백, 센터백, 레프트백, 수비형 미드필더

신체조건: 키 186cm / 체중 77kg

시장가치: 400만 유로

 


3. 커리어

 

3-1. 묵묵히 성장해 보답을 받아낸 로컬 보이

 

TSV 1860 뮌헨을 시작으로 뮌헨 지역의 여러 유소년 팀을 전전하다가 2017-18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U-17 팀에 입단하게 된 스타니시치는 U-19 팀을 거쳐 바이에른 뮌헨 2군 팀까지 무난하게 성장을 해왔다. 사실 국내의 바이에른 뮌헨 팬들은 스타니시치를 주목하지 못했고 그가 1군에 올라와서 정착할 줄 몰랐을 정도로 활약상이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었다.


그러나 구단 관계자들은 그를 제2의 필립 람으로 점찍어두고 리저브 팀에서 꾸준히 출장하게 했으며 여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스타니시치는 한지 플리크 체제였던 2020-21 시즌 28라운드 우니온 베를린전에 선발 출전해 분데스리가 데뷔 경기를 무난하게 소화했으며 플리크는 그를 칭찬했고 다음 라운드인 볼프스부르크전에도 교체 명단에 들며 벤치에 앉았다. 그를 데뷔하게 만들어준 장본인인 한지 플리크는 단장 하산 살리하미지치와의 불화로 감독직을 사임했지만 스타니시치의 입지에는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2021-22 시즌 시작 전에는 2023년까지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스타니시치 계약기간 오피셜 (출처: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3-2. 월드컵 위너와 경쟁하다.

 

새 감독으로 부임한 율리안 나겔스만도 그를 주목했다. 2021-22 시즌 프리시즌에 기용했으며 이때의 활약을 통해 나겔스만의 신임을 받게 된 스타니시치는 파바르가 부상당한 시즌 초반에 안정적인 수비 능력과 지능적인 포지셔닝 그리고 이와 더불어 인상적인 짧은 패싱 능력까지 보여주면서 많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특히 DFB-슈퍼컵에서는 우승 경쟁팀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라이트백에 선발 출전해 초신성이라 불리는 홀란과 무코코로 구성된 투 톱을 안정적으로 막아내며 우승에 공헌했다.

 

슈퍼컵에서 도르트문트를 꺾고 우승에 공헌한 스타니시치 (출처: bavarianfootballworks.com)

 

이후로도 쾰른과 헤르타 BSC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며 쥘레, 파바르와 출전 시간을 나누며 활약하며 10월에는 계약기간을 2025년까지 연장했다. 그러나 10라운드 자신의 데뷔 상대였던 우니온 베를린과의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파바르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으며 만회할 틈도 없이 11월에는 국대 소집 이후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에 들어갔으며 12월 2일에는 인대 부상을 당해 5주간 부상당했다. 부상에서 돌아와서도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과거 백업으로 여러 포지션에서 출전해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사례가 있기에 후반기에는 나겔스만이 그에게도 다시 기회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4. 플레이 스타일

 

'안전제일의 측면 수비수'

 

스타니시치의 플레이 스타일의 가장 큰 특징은 이전에 바이에른에서 활약한 측면 수비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비 지향적이며 안정성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유럽 축구의 라이트백들이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데 실제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DFB-슈퍼컵에서도 왼쪽에 위치한 알폰소 데이비스와는 다르게 중앙 수비수인 쥘레, 우파메카노와 같은 수비 라인을 구성하며 일시적으로 백 스리를 구성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중앙 수비수인 쥘레 우파메카노와 스리백을 형성하며 균형을 잡는 스타니시치 (출처: totalfootballanalysis)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차세대 최고의 공격수라 불리는 엘링 브라우트 홀란과 유수파 무코코 투 톱을 구성했는데 이는 중앙 수비수로 뛴 경험이 있기에 중앙 수비 커버에 강점을 보이는 스타니시치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백 스리는 통상적으로 투톱에 대응하기 위해 나온 전술로 투 톱에 강하며 상술한 대로 일시적으로 스타니시치가 중앙으로 이동해 두 명의 수비수들과 백 스리를 구성해서 공간을 좁히며 도르트문트의 투 톱을 견제하며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자랑하는 공격 라인을 꺾는데 공헌했다.

 

스타니시치가 들어오며 라인을 좁혀 홀란과 무코코를 상대로 숫적 우위를 보인다. (출처: totalfootballanalysis)

 

그리고 스타니시치는 전술의 흐름을 읽는 능력이 뛰어나며 빠른 스피드와 우수한 신체 능력, 그리고 제공권 다툼에서 모두 우수한 능력을 보여주며 센터백이나 레프트백,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교체 투입돼도 팀의 흐름에 금방 적응한다. 어린 선수들이 저런 문제에서 적응 문제를 겪는 것과는 다르게 영리하게 잘 적응한다. 다양한 장점은 물론 축구 전술과 포지션에 따른 역할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에 가능한 것이다.

 

스타니시치가 선호하는 플레이는 측면으로 오버래핑을 하며 찬스를 만들기보다는 적절한 위치를 선점해 주변의 선수들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안정적으로 볼 소유가 가능하며 안정적인 볼 소유를 기반으로 짧은 패스를 하면서 빌드업을 하는 플레이를 자주 보여준다. 다만 하단의 패스 맵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전방으로 패스하는 빈도가 3분의 1 정도로 낮은 비도를 보여주며 대부분 후방의 우파메카노나 측면의 키미히에게 볼을 배급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패스 성공률은 88%로 높은 편이며 자신보다 더 전진 패스에 능한 키미히와 우파메카노에게 맡기는 현명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는 역으로 자신이 찬스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다소 부족함을 알 수 있다.

 

스타니시치의 1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전 패스맵 (출처: totalfootballanalysis)

 

그렇기에 통상적으로 상대가 원 톱을 상대하는 전술을 들고 나오면 풀백의 오버래핑과 찬스 메이킹의 중요성이 증대된다. 이 점은 측면 수비수 치고는 느린 발로 인해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지만 킥에는 확실히 강점을 보이는 경쟁 상대인 뱅자맹 파바르와의 주전 경쟁에서 불리한 점으로 작용한다. 파바르가 크로스와 슈팅에 능하며 스타니시치는 이 부분에서는 확실하게 경쟁력을 보여주진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타니시치는 수비적인 역할을 맡았던 점을 감안해도 6회의 크로스를 성공해 고작 단 한 번 성공시켰을 정도로 아쉬운 모습을 보인다. 드리블에서도 그다지 강점을 보이진 못한다. 찬스 메이킹 부분에서도 스타니시치는 539분 동안 뛰며 키 패스를 3회 기록하며 180분에 한 개의 키 패스를 기록했지만 파바르는 1546분 동안 뛰며 11회의 키 패스를 기록하며 141분당 한 개의 키 패스를 기록했다.

 

수비적인 스타니시치의 히트맵 (출처: totalfootballanalysis)

 

그리고 어린 선수라 정신력 부분에서는 단점을 들어냈는데  2021-22 시즌 10라운드 우니온 베를린과의 경기에서도 전반전은 무난하게 잘했음에도 후반전에 실점과 직결되는 실수를 한 이후 급격하게 실수가 잦아져 파바르와 교체당하기도 했다. 자신이 잘하고 있을 때에는 흐름에 따라 잘 하지만 아직 어리고 경험이 적기에 실수할 때 급격하게 무너지는 것은 수비수라는 포지션에서는 큰 단점이라 할 만하다.

 

결국 파바르를 밀어내고 라이트백 주전 자리를 안정적으로 차지하려면 정신적인 부분에서는 실수를 했음에도 정신줄을 잡고 잘 극복해야 하며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기존의 장점을 지키면서 동시에 훈련에서 공격 상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공격적으로도 가능성이 있음을 나겔스만에게 어필해야 할 것이다.

 

종합하자면 수비수에게 필요한 신체적,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큰 단점이 없으며 안정적인 패싱력과 볼을 받기 좋은 위치 선정 능력도 겸비했고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뛰어난 축구 지능이 빛난다. 다만 모험적인 플레이를 선호하지 않고 공격 상황에서 찬스를 만드는 능력이 아쉬우며 실수를 했을 때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정신력을 보완해야 한다. 이것들을 보완하면 1980년대를 풍미했던 완성형 라이트백 주세페 베르고미처럼 클 수 있을 것이다.

 

스타니시치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빌드업 과정이다.. 굉장히 영리하고 위험을 무릎쓰지 않는다. (출처: totalfootballanalysis)

 


5. 결론

 

좋지 못한 변수에 특히 취약하고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아쉬운 선수지만 그는 베테랑 선수가 아닌 이번 시즌 개막 직전에서야 프로 계약을 했고 아직 어린 선수임에도 안정적이고 영리한 수비수라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 특히 최근에 바이에른 뮌헨은 로컬 보이들이 1군에 자리를 잡지 못했는데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내 자리를 잡아 장점은 강화하고 단점은 가리며 마르쿠스 바벨이나 필립 람과 같은 뮌헨 지역 출신의 로컬 보이 출신의 거물급 측면 수비수의 계보를 이어나가길 바란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스타니시치와의 계약을 2025년까지 연장했다. 사진 속 인물은 스타니시치와 단장 하산 살리하미지치

 


6. 참고문헌

 

6-1. Transfermarkt

 

6-2. Wikipedia

6-3. totalfootballanalysis.com

 


 

블로그 Forever Number one 관리자
페이스북 페이지 분데스리가 대신 전해드립니다 부관리자
페이스북 Futball Creator United 크리에이터

박 현수

1. 서론

 

작금의 바이에른은 내홍을 겪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앞두고 단장 살리하미지치 일명 브라쪼는 보아텡에게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그리고 플리크는 이에 대해 불만을 가졌다.

플리크가 보아텡을 원해서도 있지만 문제는 발언 시기가 잘못된 것이 크다. 브라쪼는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보아텡에게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고 통보했는데 이는 경기를 준비하는 선수의 사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일이었고 플리크는 이에 대해 불만을 가졌다.

가뜩이나 이적시장 정책을 앞두고 플리크와 브라쪼는 항상 의견 차이로 인해 갈등해왔다. 그리고 플리크는 조금 더 두터운 스쿼드를 원했으나 브라쪼는 그런 환경을 조성해주지 못했으며 플리크는 이에 대해 불만이 있었다. 이적시장을 보내는 데 자신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거기다가 독일 국가대표팀의 감독 요하임 뢰브가 유로 이후 사임을 발표했다. 독일 축구협회는 플리크와 클롭을 탐냈다. 그러나 클롭과 리버풀 보드진과의 신뢰관계는 두터웠기에 플리크를 적극적으로 노리고 있다.

플리크는 단장 살리하미지치와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바이에른의 전 회장이자 현 명예회장 울리 회네스는 살리하미지치의 역성을 들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

 

브라쪼와 플리크


챔피언스리그 탈락 이후로 이러한 갈등은 심화되고 있으며 플리크는 바이에른의 감독에서 물러나고 디 만샤프트의 감독을 맡으며 현 라이프치히의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이 바이언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한다는 루머를 여러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다.

그리고 마테우스와 하만 역시 이 사건을 공론화하며 언론과 부화뇌동해 구단을 흔들고 있다.

자신의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하며 악조건 속에서도 좋은 성과를 낸 플리크와 이적시장 플랜을 완전히 망친 살리하미지치의 차이는 팬들도 알고 있고 팬들은 단장 브라쪼에게 분노한 상황이다.

칸이 플리크와 대화를 시도하겠다고 했지만 이 불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2. 관도대전에서의 원소의 모습과 작금의 회네스의 모습

 

그러면 왜 뜬금없이 바이에른 뮌헨의 보드진에게 삼국지를 권한 걸까? 이유는 간단하다. 삼국지에도 조직에서 이러한 상황에 있었던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사례에서 대처를 잘못해서 대업을 망친 사례들도 있다. 그럼 해당 사례들을 보자.

첫 번째로 관도대전에서 패한 원소의 이야기이다. 원소가 관도대전에서 패한 이유 중 하나는 원소군의 보급창고가 있던 지역인 오소를 잃어서가 크다.

조조는 도박수로 원소군의 식량과 군수품이 가득한 보급창고인 오소를 공격했고 원소의 휘하 무장 장합은 오소 구원을 해서 보급품을 지켜야 된다고 진언했다. 하지만 여기서 원소의 모사 곽도는 장합을 깎아내리며 조조의 본진을 공략할 것을 진언했다.

원소는 곽도의 전략을 채택하고 장합에게 조조의 본진을 공격시켰다. 그리고 오소 구원에는 한순이라는 다소 평범한 장수와 소수의 병사만 보냈다.

당연히 오소 구원에도 실패했으며 조조군의 본진 수비도 조조가 튼튼하게 대비해놓은 탓에 장합은 조조의 본진 공략에 실패했다.

그러자 원소가 자신에게 책임을 물을까 두려웠던 곽도는 작전은 완벽했으나 장합이 불만을 품고 힘써 싸우지 않아 패했으며 "장합이 군이 패한 것을 기뻐하며 불손한 말을 했습니다." 라며 장합을 음해했다.

그리고 원소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장합을 죽이려고 사신을 보냈으며 곽도의 음해를 눈치챈 장합은 진짜로 조조에게 투항해버렸으며 자신의 주군이었던 원소의 본진을 습격하는 데 큰 공을 세워버린다.

훗날 장합은 조조의 휘하에서 서량의 군벌들과의 싸움, 그리고 대촉전선에서 촉나라 승상 제갈량과의 싸움에서 큰 공을 세운다.

그리고 장합을 음해한 곽도는 원소 사후에도 권력다툼에 몰두하며 원소에게 배제당한 원소의 장남 원담을 충동질해 삼남 원상과의 후계자 다툼을 유도했으며 결국 이는 기회를 노리던 조조에게 득이 되는 상황이 되어 조조가 원씨 가문의 영지인 하북 지역을 차지했으며 곽도는 자신의 주인 원담과 함께 조조군에게 살해당했다.

조금 내용은 극단적이지만 작금의 바이에른의 상황과 유사하지 않는가?

실질적인 권력자인 명예회장 회네스의 총애를 등에 업은 브라쪼는 팀의 시즌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유능한 명장 플리크와 충돌을 빚는다.

 

바이에른의 실질적인 권력자 前 회장이자 現 명예회장 울리 회네스


바이에른의 수뇌부들은 단장인 브라쪼의 전략을 채택했다. 그러나 바이에른은 결국 주전에 의존도가 높은 얕은 선수단을 보유하게 됐으며 주전들이 부상당했을 때 그들을 대체할 자원이 없어지며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한다.

심지어 그나마 영입한 선수도 선수를 기용하는 감독 플리크의 픽이 아닌 단장 브라쪼의 픽이었으며 플리크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성적을 내려 고군분투했으나 경기를 앞두고 보아텡의 사기를 꺾는 내부 총질을 한 건 단장 브라쪼였다.

그리고 회네스는 자신이 총애하는 브라쪼의 역성만 들며 플리크를 음해하고 있으며 플리크를 밀어내려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참 비슷한 상황이지 않는가?


3. 바이에른의 보드진은 조조를 본받아야 한다.

 

그러면 바이에른의 보드진이 나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바로 다음의 일화이다.

조조는 회남 지역에서 황제를 사칭한 반역자 원술을 공략하던 때의 일이다.

조조군은 30만이나 되는 군사를 이끌고 갔지만 군사가 워낙 많았기 때문에 하루에 소모되는 식량이 많았으며 여러 군은 가뭄으로 인해 군량을 제대로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라 손책에게도 군량 10만 섬을 꿨지만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자 조조는 군량 담당관에게 군량을 작은 섬으로 나누어주면서 위급함을 넘기라는 지시를 받는다. 그는 병졸들이 원망하는 것을 걱정했고, 실제로 병사들의 불만이 높아졌다.

그러자 조조는 군량 담당관에게 "미안하네만 자네의 목이 필요하네, 자네의 가족들의 여생은 평생 보장하겠네."라고 말하며 그를 처형했고 군량 담당관이 군량을 착복했기에 그를 처형했다고 공표하며 병사들의 원망을 군량 담당관에게로 돌렸다.

잔인하고 비정한 이야기이지만 그만큼 병사들의 사기는 중요하다. 이는 축구계에서 팬들과 선수들의 사기도 마찬가지다.

지금 바이에른의 팬들은 국내, 해외 할 것 없이 브라쪼에게 불만이 가득하다. 주도한 영입은 대부분 실패했으며 성공가도를 거두는 감독에게 어깃장을 놓는다는 언론의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그를 지지하는 사람이 신기한 상황이다.

 

브라쪼와 플리크


바이에른의 레전드인 에펜베르크와 전임 감독인 니코 코바치 모나코 감독조차도 이 상황을 어이없어하고 있으며 팬들도 동요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은 동요하지 않지만 이대로라면 선수들의 사기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거기다가 브라쪼는 위에서 언급한 군량 담당관처럼 잘못이 없는 상황도 아니다.

답은 간단하다. 팬들을 실망시키며 명장의 발목을 잡은 살리하미지치를 단장직과 이사회에서 내쳐야 한다. 살리하미지치가 있는 한 플릭은 떠날 거라는 불안감은 언론에 의해 계속 조장할 것이며 떠드는 걸 좋아하는 마테우스와 하만도 그 이야기를 계속 언급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언론 플레이에 팬들은 항상 불안 해할 것이며 이는 선수단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마테우스와 하만의 언론 플레이를 막고 선수단의 사기를 회복하고 팬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는 방법은 브라쪼를 내치는 것 이외에는 없다. 이 상태라면 플리크가 떠나고 나겔스만이 온다고 해도 브라쪼의 간섭만 커질 뿐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


4. 결론

 

사마소는 휘하의 측근 가충이 부하들을 시켜 위나라의 황제이자 조조의 후손 조모를 살해했을 때 실질적으로 조모를 살해만 한 성제와 성쉬만 처벌하고 황제 시해를 지시한 가충은 살려줬다. 이에 진태는 '가충을 처형하는 게 그나마 천하에 사과하는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사마소는 가충을 지키고 싶었는지 "그 방법 외에 다른 방법은 없겠소?"라고 물었다. 하지만 진태는 단호하게 "그 이상은 있지만 그 이하의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라고 진언했다. 즉 가충을 책임지게 하고 싶지 않으면 사마소 당신이 책임을 지라는 뜻이다.

명예회장 회네스와 현재 바이에른의 수뇌부들도 마찬가지의 상황이다. 결국 유능한 감독을 지켜내고 팬들의 마음을 달래려면 최소한 단장 살리하미지치, 일명 브라쪼가 물러나는 조치를 취해야 그나마 팬들의 성난 민심과 땅에 떨어질 수 있는 선수단의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다.

지금의 바이에른은 위기다. 그리고 위기를 극복하려면 위기를 자초한 원흉을 내쳐야 한다.

설령 플리크가 이것과 상관없이 나간다고 해도 브라쪼는 나가야 한다. 이미 한번 유능한 감독을 질투해 자신이 어깃장을 놓은 이력이 있다. 나겔스만은 플리크보다도 경험과 이룬 업적이 적다. 플리크가 횡포에 지쳐서 나갔다면 나겔스만도 또 다른 희생자가 될 수 있다.

 

현재 바이에른의 감독 플리크와 바이에른의 유력한 차기 감독으로 언론에 보도되는 율리안 나겔스만


바이에른의 퍼거슨이 될 남자를 눈에 두고 무능한 단장을 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구단의 근간인 팬들이 허락하지 않을 일이다.

다시 한번 말한다.

"그 이상은 있지만 그 이하의 다른 방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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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수용

 

원 출처: dongneazesoccer.tistory.com/122

미리 보기 방지 겸 공지사항

 

 

1. 이 선수카드는 Futball Creator United 회장 박수용이 제작했습니다. 고로 카드 하단에 박힌 출처를 지우지 마세요.

2. 구단 별 베스트 일레븐은 Futball Creator United 회장 박수용이 최종적으로 선정합니다.

3. 수상이력이 많아 칸을 넘기는 선수들 같은 경우에는 더 큰 상을 우선 적으로 표기합니다.

4. 선수카드 등급은 골드, 실버, 브론즈로 나뉩니다.

4-1. 골드 등급은 발롱도르 유효표를 받거나 리그에서 오랜 기간 정상급(키커 랑리스테 기준 WK을 받으면서 WK+IK의 합이 K+B보다 많을 경우)으로 활약한 선수들에게 부여되는 클래스입니다.

4-2. 실버 등급은 리그 내에서 높은 수준으로 활약했으며 키커 랑리스테 기준 하이 커리어가 IK 등급이거나 K 등급을 오래 받은 선수들을 위한 클래스입니다.

4-3. 브론즈 등급은 비록 리그 내에서 높은 레벨이라 할 수는 없지만 구단을 위해 헌신했던 레전드로 팬들에게 인정받는 선수들을 위한 클래스입니다.

5. 기록에 대한 데이터는 여러 자료들을 참고했습니다.

 

6. 바이에른 뮌헨 편 기록은 한국시간으로 2021년 4월 4일 오후 3시 40분입니다.

 

이제 이 컨텐츠를 재미있게 즐겨주시면 됩니다.

 


구단 역대 베스트 일레븐

 

마누엘 노이어

 

프란츠 베켄바우어

 

한스 게오르크 슈바르첸벡

 

필립 람

 

파울 브라이트너

 

로타어 마테우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프랑크 리베리

 

칼 하인츠 루메니게

 

토마스 뮐러

 

게르트 뮐러

 

FCU 회장 토르난테 박수용 선정 바이에른 뮌헨 베스트 XI


1군 백업 선수들

 

제프 마이어

 

올리버 칸

 

클라우스 아우겐탈러

 

제롬 보아텡

 

윌리 사뇰

 

빅상트 리자라쥐

 

요주아 키미히

 

슈테판 에펜베르크

 

프란츠 로트

 

울리 회네스

 

메멧 숄

 

아르연 로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지오바니 에우베르

 

FCU 회장 토르난테 박수용 선정 바이에른 뮌헨 역대 올스타 25인 스쿼드

 


같이 보기: dongneazesoccer.tistory.com/29

 

바이에른 뮌헨 역대 올스타 팀

2020년 12월 9일 업데이트 베스트 11 골키퍼 이름: 제프 마이어 출생년도: 1944년 02월 28일 포지션: 골키퍼 활약 기간: 1962~1980 분데스리가 기록: 473경기 651실점 통산 기록: 700경기 바이에른 뮌헨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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