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자신의 커리어에서 거의 모든 순간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보낸 한 선수가 있다. 하지만 이 선수는 단 한 경기만으로 자신의 공격적인 재능을 입증하고 바로 다음 시즌, 리그 10-10을 달성하며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끈다.

 


2. 프로필

 

출처: 법정스님의 소유

 

이름: 마르코스 요렌테

출생년도: 1995년 1월 30일

국적: 스페인

현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포지션: 중앙 미드필더, 라이트 윙

시장가치: 8000만 유로

신체조건: 키 184cm / 몸무게 74kg

 


3. 커리어

 

3-1. 마드리드의 차기 카세미루를 노렸으나 실패하다.

 

2008년 13세의 나이로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에 입단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인 요렌테는 16-17 시즌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로 임대를 떠나게 된다.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에서 요렌테의 활약은 실로 대단했다. 당시 승격팀이었던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를 리그 9위, 코파 델 레이 준우승으로 이끌었으며, 수비형 미드필더로서의 기록 중 상당수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알라베스 시절 마르코스 요렌테 (사진출처: 마르카)

 

요렌테는 임대 생활 중에 보여준 좋은 활약 덕에 레알 마드리드의 부름을 받고 팀으로 복귀한다. 많은 이들은 요렌테가 복귀한 후, 카세미루와의 경쟁구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요렌테는 생각보다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그러다 17-18 시즌 종료 후, 지단이 자진 사임하고 로페테기가 선임된다. 로페테기 선임 당시, 로페테기가 스페인 선수들을 많이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기에, 요렌테의 입지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렇지 않았다. 요렌테의 경쟁자 카세미루는 팀의 핵심 선수였으며 출전 경기 수는 오히려 이전 시즌보다 줄어들었다.

 

18-19 시즌이 종료된 이후, 출전 시간이 부족했던 요렌테는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여러 빅클럽들과 링크가 났고, 결국 친정팀과 지역 라이벌 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게 된다. 당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로드리의 대체 자원으로 영입한 것이기에 기대가 컸으나, 활약은 미미했다. 선발은커녕 교체로도 자주 나오지 못했고, 출전한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3-2. 터닝 포인트를 잡아 핵심이 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의 첫 시즌, 전반기까지는 이렇다 할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요렌테가 후반기에 들어서자 서서히 폼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결국 단 한 경기 만에 자신의 선수 인생을 180도 바꿔버리게 된다. 그 경기는 바로 19-20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리버풀과의 경기이다. 후반 12분 교체로 투입된 요렌테는 연장전에서만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8강으로 이끈다. 이후 우측 윙어 혹은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기용되어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리버풀전 당시 리그 6위이던 팀을 리그 3위로 끌어올리는데 큰 기여를 한다.

 

리버풀 원정에서의 요렌테

 

4-4-2 시스템만을 고집하던 시메오네가 전술의 핵심인 토마스 파티의 이적으로 20-21 시즌, 3-5-2 시스템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요렌테는 본격적으로 팀의 핵심 멤버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세 명의 미드필더 체제에서 오른쪽 메짤라로 기용되어 좋은 활약을 보인 요렌테는 리그 12골 1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끈다.

 


4. 플레이 스타일

 

'코케와 사울의 계보를 잇는 육각형 미드필더'

 

레알 마드리드 시절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되곤 했는데, 상대적으로 커버 범위가 좁았으나 생각보다 준수한 기동력을 지녔으며 일대일 대인 마크에 강점을 가진 선수였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 후, 시메오네 밑에서 포지션 변경에 성공하면서 센터백을 제외한 모든 필드 플레이어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올라운더가 되었다.

 

20-21 시즌에는 주로 3-5-2 포메이션의 우측 메짤라로 기용되었는데, 자신의 장점인 빠른 주력, 피지컬을 이용한 돌파 능력을 통해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고, 1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20-21 리그 도움 2위를 기록하는 등 자신의 공격적인 능력을 아낌없이 뽐내고 있다.

 

마르코스 요렌테의 20-21 시즌 히트맵 (출처: Sofascore)

 

히트맵을 보면 주로 우측을 지배하고 있다.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가장 최적의 위치로 달렸다.

 


5. 결론

 

요렌테는 가진 장점이 정말 많은 선수이다. 기본적으로 올라운더이며 수비형 미드필더로 뛴 경험 덕에 수비 능력과 좋은 패싱 능력을 가졌다. 또한 20-21시즌 라리가 스프린트 최고 속력인 35.4km/h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주력 또한 가지고 있다. 95년생으로 나이 또한 젊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이다. 선배들처럼 팀의 전성기를 이끌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6. 참고문헌

 

6-1. Transfermarkt

 

6-2. SofaScore

 

6-3. 위키피디아


페이스북 페이지 라리가 대신 전해드립니다 편집자
페이스북 Futball Creator United 일반 크리에이터

최 예겸

1. 서론

 

2010년대에 4-4-2 두줄 수비로 돌풍을 일으켰던 디에고 시메오네는 디에고 고딘, 필리피 루이스, 후안프란과 같은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수들이 팀을 떠난 후 평소보다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비난을 받는다.

설상가상으로 그동안 전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토마스 파티마저 아스날로 아스날로 떠났다. 이에 위기를 느낀 시메오네는 고집하던 4-4-2 두줄 수비를 과감히 버리고 3백 전술로 다시 한번 도약을 시도한다. 그리고 그 가운데 아무도 예상치 못한 핵심으로 떠오른 선수가 있었으니, 그 선수는 바로 마리오 에르모소이다.


2. 프로필

 

출처: 에펨네이션 유저 적호

 

이름: 마리오 에르모소

출생년도: 1995년 6월 18일

국적: 스페인

현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포지션: 센터백, 레프트백

시장가치: 3500만 유로

신체조건: 키 184cm / 몸무게 76kg


3. 커리어

 

3-1. 강등권 팀의 에이스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의 마리오 에르모소는 바야돌리드로 임대를 가게 된다. 에르모소는 임대를 간 바야돌리드에서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포지션인 센터백이 아닌 레프트백으로 뛰었음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그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스페인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었으며 친선 경기와 유로 예선에도 참가했다. 그리고 에르모소는 RCD 에스파뇰로 이적하게 된다.

에스파뇰로 간 에르모소는 데뷔 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수비를 책임진다. 특히 18-19 시즌에는 스페인 언론 ‘엘 페리오디코’에서는 에르모소를 라리가 베스트 11로 선정하기도 하였다.

 

에스파뇰 시절의 에르모소 (사진출처: AS)

 

3-2. 뉴 시메오네 볼의 최고의 수혜자

 

인상적인 시즌을 보낸 에르모소는 많은 기대를 받으며 2019년 여름 이적시장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주전 경쟁에서 밀리게 된다.

당시 주전 수비수였던 히메네스와 사비치가 모두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어 기회를 받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결국 다시 벤치 신세가 된다.

그러다 2020년 여름 이적시장, 입지를 잃은 에르모소가 이적한 지 한 시즌만에 레알 소시에다드와 링크가 나면서 팀을 떠나나 싶었지만 결국 잔류하게 된다. 이후 시메오네가 3백을 사용하면서 에르모소를 적극 기용한다. 4백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3백에서는 자신의 강점인 측면 수비 커버 능력과 빌드업 능력을 통해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한다.

 

알레띠에서의 마리오 에르모소 (출처: 에르모소 트위터)


4. 플레이 스타일

 

'재빠른 볼 플레잉 디펜더'

 

흔히 말하는 발 밑이 좋은 수비수이다. 최후방에서부터 공격의 시작점 역할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패싱 능력이 뛰어나다. 이런 장점 때문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왼쪽 빌드업은 에르모소가 많은 부분을 책임진다.

 

에르모소가 공격진에게 보내는 롱 패스 출처: intothecalderon.com

 

표 출처: intothecalderon.com

 

상술한 표와 같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가장 많은 왼발 패스를 시도했던 선수는 에르모소였다. 2위 사울과 3위 르마의 왼발 패스 횟수를 합치면 에르모소 한 명의 왼발 패스 횟수와 비슷하다.

 

상황에 따라서 풀백으로 뛸 수 있을 만큼 주력도 빠르다. 또한 상대의 패스를 예측하고 차단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장점도 있다. 그리고 풀백으로도 뛸 수 있음을 이용하여 측면 수비를 커버하는 능력 또한 훌륭하며 이런 점과 상술했던 패스를 예측하고 차단하는 능력을 앞세워 하프 스페이스로 침투하는 상대에게 오는 패스를 잘 막아낸다. 여러모로 전임자인 뤼카 에르난데스와 유사한 모습을 보여준다.

 

단점으로는 중앙 수비수 치고는 부족한 신체조건으로 인해 피지컬이 좋은 공격수들과의 공중볼 경합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꼽을 수 있다.


5. 결론

 

수비수에게 수비 능력뿐만 아니라 공격의 시발점이 될 수 있는 빌드업 능력 또한 요구하는 현대 축구에서 에르모소는 이미 한 발 앞서 있다. 25세로 아직 젊은 나이라 발전 가능성도 존재하기에 앞으로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6. 참고문헌

 

6-1. Transfermarkt

 

6-2. FOTMOB

 

6-3. 강테 풋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새로운 이적생 “마리오 에르모소”

blog.naver.com/lgw201/221590272886

 

6-4. 엔조의 풋볼로꼬- 마리오 에르모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blog.naver.com/ekzmbnb9/221589267123

 

6-5. 해외 아틀레티코 팬 포럼 글 Mario Hermoso and the importance of left-footed passers

www.intothecalderon.com/2021/2/17/22282681/atletico-madrid-diego-simeone-laliga-left-footed-mario-hermoso-art-of-the-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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