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K리그에는 한때 시대를 풍미한 몬테네그로산 특급, 데얀이 있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인천 상륙작전의 격전지 인천에서 데얀을 이을 인천의 구원자가 나왔으니 그 이름이 바로 ‘스테판 무고사’이다. 오늘은 ‘파검의 피니셔’라고 불리는 몬테네그로산 특급의 축구인생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2. 프로필

 

출처: 법정스님의 소유

 

이름: 스테판 무고사

출생: 1992년 2월 26일

국적: 몬테네그로 

소속팀: 인천 UTD

포지션: ST

시장가치: 75만 유로

신체조건: 키 189cm / 몸무게 81kg


3. 커리어

 

3-1. 순탄치 않은 유럽 커리어

 

무고사는 몬테네그로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을 때부터 득점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이며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소집되었고, 2014 시즌에는 몬테네그로 리그 득점왕도 차지했다. 이때의 활약을 바탕으로 무고사는 독일의 1860 뮌헨으로 이적했다. 비록 2부 리그이지만 그래도 독일 무대는 더 큰 무대인건 확실했다.

 

1860 뮌헨 시절의 무고사


무고사의 독일 생활은 정말 순탄치 않았다. 독일에서 1860 뮌헨과 카를스루헤에서 세 시즌 가량을 소화했음에도 2. 분데스리가 통산 골이 10골이 채 되지 않았다. 부진을 거듭한 무고사는 몰도바 리그로 떠나 부활을 했고, 이때의 활약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바꿀 아시아의 한 팀으로 떠나게 되었다.

 

3-2. 인생의 터닝포인트

 

무고사의 인천 오피셜 (출처: 인천 유나이티드 공홈)

 

바로 인천 유나이티드였다. 인천은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를 찾고 있었는데 마침 무고사가 눈에 들어왔고, 빠른 시일 내에 무고사를 영입했다. 무고사는 첫 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펼쳤고, 해당 시즌 리그 19골로 인천 소속 외국인 선수 중 단일 시즌 리그 최다 골의 주인공이 되었다.

무고사는 팀에 강한 애착을 보이며 2019 시즌을 앞두고 2021년까지 재계약을 성공시켰다. 저번 시즌보다 골수가 적어지긴 했지만 팀의 해결사다운 모습을 보이며 팀의 잔류를 도왔고, 28R 울산전에는 인천 커리어 통산 첫 해트트릭도 기록했다.

인천에서 두 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득점하며 전북 등 리그 상위권 팀들의 관심을 받은 무고사였지만 인천의 완강한 거부와 무고사의 잔류 의지라는 서로의 생각이 겹치게 되어 결국 인천에 남게 된다.  해당 시즌 인천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팀 자체의 부진으로 사상 최대의 고난을 겪은 인천이었지만 무고사의 득점력이 힘입어 기적적으로 잔류를 하게 되었다.

무고사는 2021 시즌을 앞두고 3년 재계약을 체결하였고, 인터뷰를 통해 인천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프리시즌 도중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아직까지 이번 시즌 출장이 없지만 최근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몬테네그로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온 무고사는 2014년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었다. 인천으로 이적 온 후에도 꾸준히 국가대표팀에 소집되며 몬테네그로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 중이다.


4. 플레이 스타일

 

'공격을 이끄는 공격진의 에이스이자 골잡이'

 

팀 동료 네게바가 인정했을 정도로 위치 선정과 전방에서의 움직임이 정말 좋다. 그리고 축구 지능이 매우 뛰어나서 슈팅을 해야 할 때와 동료에게 패스를 넘겨줘야 할 때를 잘 구분한다. 파검의 피니셔라는 별명답게 엄청난 골 결정력도 겸비하여 인천 데뷔 이래 매 시즌 10골 이상을 득점하고 있다.

그리고 경기 내 영향력이 엄청나다. 인천에서 세 시즌이나 소화한 팀의 베테랑으로서 뛰어난 리더십을 통해 공격진을 통솔한다. 후방에 김광석이 있고 중원에 김도혁이 있다면 전방에는 무고사가 있다.

프로 정신이 뛰어나 경기장에서 불만을 거의 표출하지 않고 오히려 북돋는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과 팬들의 환호를 유도하며 인천 숭의 아레나를 뜨겁게 달군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피지컬에 비해 아쉬운 헤더 능력과 느린 감이 있는 속도를 꼽겠는데, 사실 이 두 가지가 없어도 인천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크게 우려되지는 않는다.


5. 결론

 

인천에서 3 시즌 연속 강등 싸움이라는 어려운 시기를 함께 보내준 무고사에게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든다. 이번 시즌 달라진 인천에서 펄펄 날며 행복 축구를 하길 바란다.


6. 참고문헌

 

6-1. Transfermarkt

 

6-2.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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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성윤

1. 서론

 

잉글랜드에는 하부리그인 8부 리그에서부터 시작해 1부 리그 레스터 시티에서 꽃을 피운 대기만성형 공격수 바디가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제이미 바디와 같은 공격수가 있다면 믿겠는가? 믿기지 않지만 사실이다. 바디처럼 선수 황혼기의 나이는 아니지만 4부 리그에서 한 번에 1부 리그로 이적을 온 공격수 유동규가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한국판 제이미 바디’로 불리고 있는 유동규의 축구 일생을 살펴보려고 한다.


2. 프로필

 

 

이름:유동규

출생년도: 1995년 5월 25일 (26세)

국적: 대한민국

소속팀: 인천 유나이티드

포지션: 스트라이커, 라이트 윙, 레프트 윙

시장가치: 12만 5천 유로

신체조건: 키 181cm / 몸무게 74kg


3. 커리어

 

3-1. 3부 리거의 유럽 진출, 그리고 국내 복귀

 

유동규는 대신중과 대신고를 거쳐 2014 시즌 바로 신생팀 FC의정부에 입단했다. 축구선수로서 첫 커리어임에도 불구하고 22경기 8골 4 도움을 기록하였고, 세르비아 2부 리그의 FK 베자니아의 오퍼를 받아 2015년 유럽으로 진출했다.

 

베자니아 시절의 유동규


유동규는 베자니아에서 19경기 10골 6 도움을 기록하며 한 경기당 한 공격포인트에 달하는, 첫 시즌에 비해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역시 환경에 적응하는 문제는 쉽지 않았고, 1년 만에 일찌감치 국내 복귀를 하게 된다.

국내 복귀가 살짝 늦었으며, 베자니아 시절의 경력 때문에 5년 룰이 발동되어 프로 무대에는 입성할 수 없어 팀을 찾기가 어려웠지만, 자리가 남은 고양시민축구단이 유동규를 택하였다. 같은 K3리그의 양평 FC는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유동규에게 관심을 표했고, 시즌 중 양평 FC로 둥지를 옮겼다.

양평 FC에서 13골이나 넣었고, 다음 시즌 입단 테스트를 통해 내셔널리그의 대전 코레일로 이적했다. 그러나 기회가 쉽사리 오지 않았고, 시즌 중 친정팀 양평 FC로 임대를 다녀왔다. 양평에서 복귀한 2018 시즌에 유동규는 폼을 되찾았고, 출전 시간을 꾸준히 늘려갔다. FA컵에서는 프로팀 광주 FC에게 득점을 하며 많은 기대를 샀으나 기대만큼의 공격 포인트는 쌓지 못했다.

 

3-2. 세미프로의 왕

 

유동규는 다시금 도약을 위해 친정팀 양평FC로 또다시 돌아왔고, 권지성, 오성진과 함께 삼각편대를 이루며 굉장히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고, 양평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았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포천 시민 축구단을 상대로 멀티골을 몰아넣으며 양평을 챔피언 결정전행을 도왔다.

좋은 성적을 거둔 양평이었지만 다음 시즌 혼란을 겪으며 선수단이 대거 이탈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유동규의 이적도 피할 수 없었다. 유동규는 2020 시즌 K4리그의 남동 FC에 입단하였고, 이 이적은 유동규의 인생을 크게 바꾸어놓았다.

 

남동 시절의 유동규

 

유동규는 양평 시절 동료인 권지성, 오성진과 다시 삼각편대를 이뤘고, 왼쪽 윙어와 스트라이커를 번갈아 가면서 뛰었는데, 왼쪽 윙어 자리에 배치되었을 때 안으로 파고드는 움직이는 정말 저돌적이었다. 유동규는 이 시즌 15골을 득점하며 K4리그의 득점왕이 되었다.

 

3-3. 한국판 제이미 바디의 탄생일까?

 

이 활약을 바탕으로 K4 득점왕 유동 규은 1부의 인천 유나이티드로 이적했고, 남동 FC는 창단 이후 첫 프로 직행 선수를 배출하게 된다.

 

인천 이적을 확정지은 유동규 (왼쪽 두번째) 출처: 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유동규는 인천에 입단한 뒤 개막전인 포항과의 경기와 3R 울산전에 선발 출전하였지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고, 아직까지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 플레이 스타일

 

'신체 능력을 앞세운 정통파 공격수'

 

유동규는 탄탄한 신체를 가진 골잡이이다. 양쪽 윙어와 스트라이커를 모두 볼 수 있는데,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남동 시절에는 시즌 초반 왼쪽 윙어로 뛰면서 저돌적이면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을 가져가며 골을 노렸다.

유동규는 기복이 웬만하면 정말 없는데, 2020 시즌 남동에서 주전 자리를 잃지 않은 몇 안 되는 선수라고 한다. 대전 코레일 시절을 빼고는 한 번도 주전 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 경기력이 약간씩 떨어져도 골만큼은 확실하게 넣어준다.

세컨볼이 대한 집중력과 예측능력을 바탕으로 한 위치 선정이 뛰어나다. 남동 시절에 좋은 위치 선정으로 많은 득점포를 가동했다. 상대 뒷공간을 붕괴시키는 침투에도 능하다. 상대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교묘하게 피해 가는 영리한 침투를 많이 보여주었다.

활동량이 상당히 폭넓은데, 가끔씩 밑으로 내려와서 좋은 발재간으로 상대를 제친 뒤 양질의 패스를 뿌려주기도 한다. 스피드도 빠르고 체구도 다부져서 피지컬 싸움에서는 잘 밀리지 않는다. 

프로 무대에 입성한 뒤에는 적응에 힘들어하며 눈에 잘 띄지 않고, 힘들어하는 기색이 있으나, 정말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마수걸이 골을 넣으면 계속해서 득점포를 터트릴 것이라 믿는다.


5. 결론

 

사실 아직까지 활약만 놓고 보면 ‘한국판 제이미 바디’라는 칭호는 부족한 칭호이다. 제이미 바디는 레스터 시티를 이끌고 유럽 정상급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맛봤으며 삼사자 군단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판 제이미 바디’라는 칭호를 완성시키려면 인천에서 좋은 활약이 필요하다. 인천의 성공신화를 쓰는 데 선봉장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6. 참고문헌

 

6-1. Transfermarkt

 

6-2.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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