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공격적인 이적 시장, 램파드 감독의 경질, 투헬 감독의 대활약, 그리고 9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하며 20-21 시즌의 마침표를 찍은 첼시는 이번 21-22 시즌에도 유럽 최강을 향한 위대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첼시의 21-22 시즌이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 지난 20-21에는 드러나지 않았던 새로운 변수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럼 유럽 챔피언 첼시를 위협할 수 있는 세 가지의 변수는 무엇일까?


1. 복잡해진 일정,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면서 첼시는 클럽 월드컵과 슈퍼컵에 참가하는 자격을 얻었다. 슈퍼컵은 한 경기만 치르는 이벤트성 대회이고, 런던에서 그리 멀지 않은 북아일랜드에서 개최하기 때문에 첼시에게 크게 부담되는 일정은 아니다.

하지만 19-20 시즌 아쉽게 슈퍼컵 우승을 놓치기도 했고, 첼시가 단 한 번도 획득하지 못한 타이틀이기 때문에 투헬 감독이 욕심을 부릴 가능성도 있다.

가장 문제는 시즌 중에 열리는 클럽 월드컵이다. 2021 클럽 월드컵이 런던과 지구 반대편에 있는 일본에서 개최하고, 각 대륙 정상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첼시로서는 상당히 부담되는 대회일 전망이다. 게다가 클럽 월드컵은 한창 시즌을 치르는 중에 열리는 대회라 선수들의 체력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클럽 월드컵은 쉬운 대회가 아니다. 당장 첼시도 2012년에 코린치안스에게 패한 경험이 있다.


또한 유로 2020 4강 국가 모두 1명 이상의 첼시 소속 선수가 있었고, 하킴 지예흐와 에두아르두 멘디가 2022년 초에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할 예정이다. 국가대항전으로 인한 선수들의 체력 문제도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다.


2. 잠잠한 이적설, 소극적인 이적시장이 우려된다.

 

현재 첼시는 전 시즌만큼 활발한 이적 시장을 보내고 있지 않다. 작성일인 7월 11일 기준 아직 이적 시장 마감일까지 많이 남았지만, 이렇다 할 확실한 링크가 없는 상태이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센터백, 3선 미드필더 자원 등 첼시가 필요한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아직 첼시는 기존 인원 재계약과 잉여 자원 처분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첼시는 치아구 시우바와 투헬 감독 재계약 오피셜이 난 상태이고, 모지스, 반 힝켈, 블랙맨, 카바예로, 토모리 등의 선수를 방출했다. 또한 라크루아, 라이스, 아다마 트라오레 등과 링크가 난 상태이다. 특히 막상스 라크루아는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며 키커지 평점 인터내셔널 클래스 등급을 받으며 리가 내 정상급 선수임을 입증했다.

 

볼프스부르크의 유망한 중앙 수비수 막상스 라크루아는 첼시 이적설이 돌고 있다.


유로 종료 후 첼시가 이전처럼 뜨거운 이적 시장을 보낼지, 또는 그저 그런 이적 시장을 보낼지 주목해보자.


3. 전술 파훼법 등장 가능성, 다른 플랜도 준비해야.

 


투헬의 3백 시스템은 중반기 부진했던 첼시를 확실하게 부활시켰다. 뤼디거, 조르지뉴, 캉테, 하베르츠, 베르너의 폼을 확실히 끌어올렸고, 그 결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후반기에 WBA, 레스터, 아스날, 아스톤 빌라에게 패배하며 약간의 부침을 경험했다. 물론 계속된 피드백으로 인해 점점 성장하고 있는 첼시지만, 전술의 파훼법 등장은 무시할 수 없다.

그럼에도 이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유럽에서 투헬만큼 변화무쌍한 전술을 가져가는 감독이 얼마 없고, 전술의 파훼법이 등장한다 해도 즉각적으로 전술을 수정할 수 있는 감독이 바로 투헬이기 때문이다.

 

뛰어난 전술적 역량으로 시즌 중에 부임했음에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한 토마스 투헬 감독이다.


결론

 

상술한 이 세 가지가 이번 시즌 첼시의 변수들이다. 정상의 자리에 오르는 것도 매우 힘들지만 정상의 자리는 지키는 것이 더 힘들다. 92-93 시즌에 UEFA 챔피언스리그로 개편한 이후부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연속으로 거둔 팀은 15-16 시즌부터 17-18 시즌까지 3회 연속 우승을 거둔 레알 마드리드뿐이다. 과연 첼시는 21-22 시즌 어떤 변화를 만들고 어떤 활약을 할지, 그리고 리그 우승 도전과 챔피언스리그 정상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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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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