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19/20 시즌, 첼시 팬들은 유스 출신 신예 선수들의 등장에 환호했다. 기대치를 뛰어넘는 수비력을 보여준 토모리와 제임스,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마운트, 그리고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한 공격수.

뛰어난 피지컬과 득점력으로 ‘제2의 드로그바’로 불렸으나, 하향곡선을 그리는 경기력으로 ‘제2의 모라타’로 전락해 버릴 위기에 있는 선수. 타미 에이브러햄이다.


2. 프로필

 

출처: 법정스님의 소유

 

이름: 타미 에이브러햄

출생년도: 1997년 10월 02일

국적: 잉글랜드

현 소속팀: 첼시 FC

포지션: ST

시장가치: 3800만 유로

신체조건: 키 190cm / 몸무게 86kg


3. 커리어

 

3-1. 블루스의 로컬 보이

 

런던에서 태어나 런던에서 자란 에이브러햄은 U-8 레벨부터 첼시 유스의 일원이었다. 첼시에서 축구 선수로 성장한 에이브러햄은 첼시 유스의 핵심 공격수로 성장했다. 2015년, 2016년 2년 연속 FA 유스 컵과 UEFA 유스 리그 더블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사진 1: 첼시 유스 시절 에이브러햄


에이브러햄은 잉글랜드의 U-18 팀에서도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며 많은 득점을 올렸다. 그는 아버지의 나라 나이지리아 성인 국가대표팀의 러브콜을 받지만 잉글랜드 국가대표를 선택하겠다며 제안을 거절한다.

에이브러햄의 엄청난 활약에, 당시 첼시 감독이던 거스 히딩크 감독은 그를 1군 무대에 불러들이게 된다. 2016년 5월 에이브러햄은 교체 출장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2경기에 출장하며 성인 무대 첫 경험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아직 다듬어져야 할 어린 선수였기에, 첼시 구단은 그를 임대 보내기로 한다.

 

3-2. 임대를 떠나 잠재력을 만개하다.

 

2016/17 시즌 브리스톨 시티로 임대된 에이브러햄은 이곳에서 자신의 실력을 맘껏 뽐내게 된다. 챔피언쉽에서 23 득점을 뽑아내며 득점 2위에 랭크되었고, 역사상 챔피언쉽 단일 시즌에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10대 선수가 된다. 이 시즌 에이브러햄은 브리스톨 올해의 선수, 브리스톨 올해의 어린 선수, 브리스톨 득점왕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가 된다. 

사진 2: 브리스톨에서의 에이브러햄


에이브러햄은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소집되었지만 출장하지는 못했다. 유스 레벨에선 2017 UEFA U-21 챔피언쉽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뽑혀 팀을 준결승으로 이끌게 된다.

최고의 한 시즌을 보낸 에이브러햄은 다음 시즌 첼시와 5년 재계약을 체결하고 PL의 스완지로 임대된다. 하지만 PL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낸 에이브러햄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즌 8 득점을 기록한 에이브러햄은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고 스완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18/19 시즌 아스톤 빌라로 임대되며 챔피언쉽으로 복귀한 에이브러햄은 포텐을 제대로 터트린다. 7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는 등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보인 에이브러햄은 시즌 26 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2위에 올랐고, PFA 올해의 팀에도 선정된다. 에이브러햄은 아스톤 빌라 승격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사진 3: 아스톤 빌라 시절 에이브러햄

 

3-3. 제2의 드로그바일까? 아니면 제2의 모라타일까?

 

아스톤 빌라에서의 활약으로, 첼시의 신임 감독 프랭크 램파드는 에이브러햄을 19/20 시즌 계획에 포함시켰다. 등번호 9번을 배정받은 에이브러햄은 시즌 초 센세이셔널한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며 ‘제2의 드로그바’의 등장이라 많은 관심을 받았다. 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선발, 출장도 경험했다.

사진 4: 자신을 중용한 램파드 감독과 에이브러햄


하지만 시즌 중후반, 부상으로 몇 경기를 빠진 이후 경기력이 눈에 띄게 나빠졌다. 무득점을 기록하는 경기도 많아졌다. 시즌 막판 에이브러햄은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습을 보였고, 시즌 후 베르너와 하베르츠의 합류로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어졌다. 시즌 18 득점을 기록했지만 경기력의 악화가 문제였다.

20/21 시즌 초, 램파드 감독 체제에서 주전 스트라이커로 출장한 에이브러햄은 경기력이 좋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득점을 기록하며 약 40년 만에 2년 연속 10 득점을 달성한 유스 출신 첼시 선수가 되었다.

램파드의 경질 이후 에이브러햄은 팀 내 입지를 잃게 되었다.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인 데다, 투헬의 전술과는 맞지 않는 스타일 때문에 명단에서 제외되는 일도 많았다.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시즌을 보냈지만, 에이브러햄에게는 거취를 결정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사진 5: 에이브러햄의 20/21 시즌


20/21 시즌 종료 이후 에이브러햄이 첼시를 떠난다는 이적설이 다수 보도되고 있다. 과연 그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4. 플레이 스타일

 

'고전적인 스트라이커'

 

박스 내에서 위협적인 공격수이다. 박스 내 터치 횟수와 슈팅 빈도가 매우 높은 선수로, 공을 받아 슈팅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다. 유효 슈팅 퍼센티지가 44%로 골에 대한 집념이 강한 선수이다.

사진 6 : 지표에서 알 수 있듯, 에이브러햄은 박스 내 터치 횟수에서 강점을 보인다


경기장 중앙에 위치하는 플레이를 선호하며 공간을 찾아 침투하기보단 중앙에서 수비수를 끄는 포스트 플레이를 선호한다. 롱 패스 상황에서는 직접 공을 떨궈 2선 선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고, 숏 패스 상황에선 수비수를 끌어낼 수 있다.

사진 7: 에이브러햄의 히트맵


큰 키를 바탕으로 헤더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헤더 득점을 창출해 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속공 상황에서 측면 크로스 혹은 컷백을 한 번의 터치로 득점으로 연결하는 능력도 뛰어나, 킥이 좋은 풀백 리스 제임스와의 호흡이 좋다. 긴 다리를 이용한 주력 역시 준수하여, 수비수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상황에서도 득점을 뽑아낸다.

하지만 에이브러햄은 강점이 명확한 만큼 단점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온 더 볼 상황에서 볼 키핑이 허술하여 상대 수비의 압박에 능숙히 대처하지 못한다. 또한, 포스트 플레이가 뛰어나지만 연계 능력이 부족하여 전술적 활용성이 다소 떨어진다. 페널티킥 처리 능력이 매우 떨어지는 편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중요 대회 승부차기 실축을 3회 기록했다.

(사진 8: 수비수의 압박에 고전하는 에이브러햄)


경기력이 전체적으로 좋은 날이 드물다는 점도 큰 마이너스 요소이다. 득점 창출은 해 주지만 경기에 기여하는 정도가 미미한 경우가 많다. 골에 대한 욕심으로 중요한 기회에서 아쉬운 판단을 하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5. 결론

 

타미 에이브러햄은 어려서부터 두각을 나타낸 천재 공격수이고, 챔피언쉽에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20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을 때의 폼을 되찾는다면, 첼시에게 힘이 될 것이다. 설령 그렇지 못해 팀을 떠나더라도, 프리미어리그 중하위권 구단에선 에이스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로, 선수의 거취와 미래가 기대된다.


6. 참고문헌

 

6-1. Transfermarkt

 

6-2. SofaSc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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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재욱

서론

 

공격적인 이적 시장, 램파드 감독의 경질, 투헬 감독의 대활약, 그리고 9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하며 20-21 시즌의 마침표를 찍은 첼시는 이번 21-22 시즌에도 유럽 최강을 향한 위대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첼시의 21-22 시즌이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 지난 20-21에는 드러나지 않았던 새로운 변수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럼 유럽 챔피언 첼시를 위협할 수 있는 세 가지의 변수는 무엇일까?


1. 복잡해진 일정,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면서 첼시는 클럽 월드컵과 슈퍼컵에 참가하는 자격을 얻었다. 슈퍼컵은 한 경기만 치르는 이벤트성 대회이고, 런던에서 그리 멀지 않은 북아일랜드에서 개최하기 때문에 첼시에게 크게 부담되는 일정은 아니다.

하지만 19-20 시즌 아쉽게 슈퍼컵 우승을 놓치기도 했고, 첼시가 단 한 번도 획득하지 못한 타이틀이기 때문에 투헬 감독이 욕심을 부릴 가능성도 있다.

가장 문제는 시즌 중에 열리는 클럽 월드컵이다. 2021 클럽 월드컵이 런던과 지구 반대편에 있는 일본에서 개최하고, 각 대륙 정상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첼시로서는 상당히 부담되는 대회일 전망이다. 게다가 클럽 월드컵은 한창 시즌을 치르는 중에 열리는 대회라 선수들의 체력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클럽 월드컵은 쉬운 대회가 아니다. 당장 첼시도 2012년에 코린치안스에게 패한 경험이 있다.


또한 유로 2020 4강 국가 모두 1명 이상의 첼시 소속 선수가 있었고, 하킴 지예흐와 에두아르두 멘디가 2022년 초에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할 예정이다. 국가대항전으로 인한 선수들의 체력 문제도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다.


2. 잠잠한 이적설, 소극적인 이적시장이 우려된다.

 

현재 첼시는 전 시즌만큼 활발한 이적 시장을 보내고 있지 않다. 작성일인 7월 11일 기준 아직 이적 시장 마감일까지 많이 남았지만, 이렇다 할 확실한 링크가 없는 상태이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센터백, 3선 미드필더 자원 등 첼시가 필요한 부분이 분명히 있지만, 아직 첼시는 기존 인원 재계약과 잉여 자원 처분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첼시는 치아구 시우바와 투헬 감독 재계약 오피셜이 난 상태이고, 모지스, 반 힝켈, 블랙맨, 카바예로, 토모리 등의 선수를 방출했다. 또한 라크루아, 라이스, 아다마 트라오레 등과 링크가 난 상태이다. 특히 막상스 라크루아는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며 키커지 평점 인터내셔널 클래스 등급을 받으며 리가 내 정상급 선수임을 입증했다.

 

볼프스부르크의 유망한 중앙 수비수 막상스 라크루아는 첼시 이적설이 돌고 있다.


유로 종료 후 첼시가 이전처럼 뜨거운 이적 시장을 보낼지, 또는 그저 그런 이적 시장을 보낼지 주목해보자.


3. 전술 파훼법 등장 가능성, 다른 플랜도 준비해야.

 


투헬의 3백 시스템은 중반기 부진했던 첼시를 확실하게 부활시켰다. 뤼디거, 조르지뉴, 캉테, 하베르츠, 베르너의 폼을 확실히 끌어올렸고, 그 결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후반기에 WBA, 레스터, 아스날, 아스톤 빌라에게 패배하며 약간의 부침을 경험했다. 물론 계속된 피드백으로 인해 점점 성장하고 있는 첼시지만, 전술의 파훼법 등장은 무시할 수 없다.

그럼에도 이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유럽에서 투헬만큼 변화무쌍한 전술을 가져가는 감독이 얼마 없고, 전술의 파훼법이 등장한다 해도 즉각적으로 전술을 수정할 수 있는 감독이 바로 투헬이기 때문이다.

 

뛰어난 전술적 역량으로 시즌 중에 부임했음에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한 토마스 투헬 감독이다.


결론

 

상술한 이 세 가지가 이번 시즌 첼시의 변수들이다. 정상의 자리에 오르는 것도 매우 힘들지만 정상의 자리는 지키는 것이 더 힘들다. 92-93 시즌에 UEFA 챔피언스리그로 개편한 이후부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연속으로 거둔 팀은 15-16 시즌부터 17-18 시즌까지 3회 연속 우승을 거둔 레알 마드리드뿐이다. 과연 첼시는 21-22 시즌 어떤 변화를 만들고 어떤 활약을 할지, 그리고 리그 우승 도전과 챔피언스리그 정상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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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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