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첼시 팬들은 루드 굴리트를 기억할 것이다. 전성기가 지난 뒤 합류했지만 첼시에 이적한 자체로 큰 화제가 되었던 선수다.

그리고 또 한 명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 첼시 팬이라면 모두 이 선수를 기억할 것이다. 그는 단단한 피지컬과 위협적인 공격 움직임, 상대 공격수를 꽁꽁 묶어놓는 집요한 수비를 자랑하는 월드 클래스 선수였다. 첼시는 그와 함께 챔피언스 리그 우승과 리그 우승 3회를 차지하는 등 황금기를 보내며, 그는 첼시 팬들의 무한한 애정을 받았다.

그리고 2019년, 굴리트를 연상시키는 외모와 이바노비치를 연상시키는 괴물 같은 피지컬과 공격, 수비 능력을 자랑하는 갓 20세 된 어린 선수가 첼시에서 데뷔했다. 그는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주전 자리를 당당히 차지했다. 

첼시 풀백진의 미래로 불리는 선수. 상대 윙어와 측면 수비수들을 긴장시키는 선수. 이바노비치를 이어 첼시의 월드 클래스 풀백이 될 재목, 리스 제임스다.

 


2. 프로필

 

출처: 자체 제작

 

이름: 리스 제임스

출생년도: 1999년 12월 8일 

국적: 잉글랜드

현 소속팀: 첼시

포지션: 라이트 백, 수비형 미드필더, 센터 백

시장가치: 3500만 유로 

신체조건: 키 182cm / 몸무게 82kg

 


3. 커리어

 

3-1. 첼시의 성골 유스에서 위건의 영웅으로

 

6세부터 첼시 유스에 몸담으며 코밤 트레이닝 센터에서 자라난 제임스는 15/16 시즌 첼시 U-18팀 트레블의 주역이 되며 각광받기 시작하였다. 2017년 첼시와 프로 계약을 맺은 제임스는 17/18 시즌, U-18팀의 주장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올해의 아카데미 선수에 선정되었다.

성인 무대에서의 경험을 쌓기 위해 첼시는 제임스를 18/19 시즌 챔피언쉽의 위건으로 임대 보낸다. 힘든 상황에 처해있던 위건에서 라이트 백, 수비형 미드필더, 센터 백을 가리지 않고 리그 전경기에 출장해 팀을 챔피언쉽에 잔류시키는데 일등공신이 되었다. 제임스는 이 시즌 챔피언쉽 올해의 팀과 위건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하며 위건의 영웅이 된다.

 

위건 애슬래틱에서의 제임스 (출처: 리스 제임스 트위터)

 

3-2. 첼시에서 주전으로 도약하다

 

첼시로 복귀한 제임스는, EFL컵 그림스비전에서 첼시 성인팀에 데뷔했다. 이 경기에서 제임스는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기록하고, 어시스트도 2개 기록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릴과의 경기에서 첫 선발 출전을 기록한 제임스는 리그 뉴캐슬전 교체 출전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다.

제임스가 축구 팬들의 주목을 받은 것은 크리스탈 팰리스전이었다. 리그 정상급 크랙인 윌프리드 자하를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게 꽁꽁 묶어놓으며 인상적인 수비력을 보였다. 챔스 아약스전에서는 극적인 동점골로 팀의 16강 진출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아약스전 득점을 기록한 제임스 (출처: 첼시 공식 SNS)


이후로도 계속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 첼시 측면 공격과 수비의 핵심이 되었으며, 아스필리쿠에타와 주전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4. 플레이 스타일

 

'첼시에게 가장 이상적인 측면 수비수’

 

램파드는 측면 공격을 위주로 한 전술을 사용해, 제임스의 크로스와 연계 능력이 중요했다. 현재 투헬 역시 풀백을 높게 전진시키는 전술을 사용해 제임스의 전진성이 핵심이 될 수 있다.

제임스는 우측 측면 전 지역을 커버하며, 공격•수비에 모두 적극 가담하며 왕성한 활동량을 기반으로 하는 측면 수비수이다. 다만, 아스필리쿠에타가 스토퍼로 나오고, 제임스가 윙백으로 출전하는 경우에는 수비보단 공격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측면 전 지역을 커버하는 제임스의 히트맵 (출처: Sofascore)


크로스 능력이 가잔 큰 무기인 선수로, 지공 상황에선 공격형 미드필더나 윙어와의 연계를 통해 오버래핑 혹은 언더래핑을 한 후 타겟터에게 크로스를 올리는 플레이를 시도한다.

왼쪽 측면이나 중앙에서 공격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을 땐, 최전방 깊숙한 위치까지 전진, 박스 내 침투를 통해 공격 찬스를 만든다.

전방에서 공격 기회를 위해 침투 움직임을 가져간다.


속공 상황에서는 적극적인 측면 쇄도를 시도하며, 자신의 최대 장점인 러닝 크로스를 통해 어시스트를 창출한다.

속공 상황에선 측면 오버래핑을 통해 컷백 찬스를 만든다.


20/21 PL 개막전에서 보여준 득점처럼, 중원 지역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을 통해 득점을 노려 볼 수도 있는 선수이다.

88%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빌드업 시 또는 공격 진영에서의 연계 플레이 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단단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볼 키핑 능력 역시 우수하다.

수비 상황에서도 집요한 대인 마크와 준수한 주력으로 상대 윙어를 무력화시킨다. 다만, 수비 시 기본적으로 몸부터 들이미는 수비를 하는 유형이라 태클 성공률은 60%대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강한 피지컬을 통해 상대 공격수를 수비한다.


멀티 능력이 뛰어나, 수비형 미드필더나 3백에서 스토퍼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19/20 시즌 에버튼전에선 후반에 미드필더로 뛰었다. 하지만 스토퍼 역할에 최적화된 아스필리쿠에타가 있어, 첼시에선 아직 스토퍼로 출장한 적은 없다.

 


5. 결론

 

첼시에서 자라난 성골 유스인 제임스는 마운트, 에이브러햄과 같은 선수들과 함께 첼시에서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큰 선수이다. 월드 클래스 측면 수비수로 평가받던 이바노비치처럼, 제임스도 월드 클래스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까? 필자는 충분히 그럴 만한 포텐셜을 보유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30대에 접어든 아스필리쿠에타의 훌륭한 대체자, 아니 그를 넘어서 더 좋은 선수가 될 제임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뛰어난 멀티 능력을 바탕으로 중용받으며 리버풀의 핵심 라이트 백 아놀드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다.

어린 나이이지만 기복 없이 풀백과 윙백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리스 제임스. 그는 상승세와 성장세가 얼마나, 어디까지 이어질지 흥미롭게 지켜볼 만한 미래의 스타이다.

 


6. 참고문헌

 

6-1. Transfermarkt

 

6-2. Sofascore

 


 

블로그 Football de Rêve 관리자
페이스북 페이지 리그앙 대신 전해드립니다 관리자
페이스북 페이지 Premier League Creator United 편집자
페이스북 Futball Creator United 이사

정 재욱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