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성황리에 시작했던 2022-23 시즌 유럽축구도 단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각 리그의 챔피언들이 정해졌으며 챔피언스리그의 하위 대회인 UEFA 유로파 리그와 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의 챔피언도 정해졌다. 그리고 한국시간으로 2023년 6월 11일 오전 4시,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유럽 대륙의 챔피언이 결정된다.

한 팀은 강력한 전력으로 이미 프리미어리그와 FA컵을 제패했으며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인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해 트레블을 노리는 맨체스터 시티이며 다른 한 팀은 2009-10 시즌 트레블을 포함해 이미 빅이어가 3개나 있는 이탈리아의 명문이지만 2009-10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낸 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다가 포르투와 벤피카, AC 밀란을 꺾고 결승에 올라온 인테르 밀란이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을 노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챔피언스리그 통산 4회 우승을 노리는 인테르 밀란. 축구 크리에이터 연합인 FCU는 이 기회를 놓칠 수 없기에 두 팀이 펼치는 결승전의 프리뷰를 해본다.

 

 

 

 


맨체스터 시티의 상황

 

맨체스터 시티는 시즌 초 꽤나 몇몇 포인트에서 문제점과 리그 레이스에서 밀리는 모습 또한 나왔었지만,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 각 포지션별 주전조의 가닥이 완전하게 잡혔다.

 

물론 칸셀루와 같은 기존의 클래스 있는 자원들이 이탈함과 동시에 반강제적인 상황 속에서 포메이션을 변경하여 대회를 치렀던 맨체스터 시티는 리그  토트넘 원정 패배 이후 브렌트포드에게 패하기 전까지 단 한 번의 패배도 용납하지 않았으며 이러한 퍼포먼스는 그들이 트레블을 노리기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한 케이스였다.

특히나 챔피언스리그 16강 이후 8강, 4강전 바이언과 레알 마드리드 같은 유럽 탑클래스의 클럽들과의 맞대결에서도 그들에게 도합 9골을 폭격했지만, 실점은 단 2실점에 불과하는 공-수적으로 최강의 모습을 선보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홈에서 특히 강력했는데 다른 우승후보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시티를 대파했다.



추가적으로 이번 시즌 붙박이 스코어러로 활약 중인 엘링 홀란의 득점력을 분배해 줄 수 있는 미드필더의 활약 또한 상당하며, 그 중축에는 일카이 귄도안이 한몫을 하고 있다.

리그에서 보이는 기복 있는 득점력이 아닌 FA컵과 같은 결승전에서 대활약으로 팀을 우승시킨 미드필더들의 장악력과 활약상은 UCL 결승에서 또한 발휘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FA컵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2-1 승리를 이끈 미들라이커 귄도안

 


인테르 밀란의 상황


인테르 밀란은 월드컵 이후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 브로조비치의 폼 저하와 월드컵에서 부진한 활약을 펼친 공격수 라우타로와 루카쿠의 부진이 이어지며 세리에 A 5경기에서 1무 4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심지어 수비진의 믿을맨 슈크리니아르는 시즌이 종료된 뒤 팀을 떠난다 선언했으며 후반기에 계속 부상과 부진으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으며 언론에서는 시모네 인자기의 경질설을 연신 보도했다.

 

 

월드컵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인 라우타로와 루카쿠, 그 여파로 그들은 소속팀 인테르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리그에서와는 다르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순항하고 있었는데 포르투를 상대로 무실점으로 올라왔으며 8강 벤피카 전에서도 홈과 원정에서 모두 득점한 미드필더 바렐라 덕에 원정에서는 2-0으로 승리했으며 홈에서는 3-3으로 무승부를 거둬 준결승에 진출했다.

다행히 벤피카전 이후로는 인테르는 공격진의 폼이 되살아나며 엠폴리전부터 시즌 최종전 토리노전까지 11승 1패라는 호성적을 거뒀는데 코파 이탈리아 4강 2차전에서는 유벤투스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었고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는 밀란을 상대로 두 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며 도합 3-0의 스코어로 결승에 진출했다. 리그에서도 라치오, AS 로마, 아탈란타 등 난적들을 모두 이겼으며 코파 이탈리아 결승에서도 피오렌티나를 2-1로 꺾었다. 유일한 패배인 나폴리 전 역시 챔피언스리그 2차전 이후에 치러진 경기라서 로테이션 멤버들을 대거 출전시켰기에 패배가 큰 타격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라우타로는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인테르의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심지어 최종전 토리노전에서는 브로조비치마저 폼을 회복해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였음은 물론 통렬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며 수비적인 카드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까지 높였다.

게다가 센터백 밀란 슈크리니아르와 주전 미드필더 헨릭 미키타리안이 부상에서 회복하며 챔피언스리그에 결장하는 선수는 이번 시즌 내내 부진했던 백업 공격수 호아킨 코레아 하나다.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해도 무방한 선수라 큰 타격이 있진 않다.


맨체스터 시티의 예상 라인업 및 포메이션

맨체스터 시티는 후반기 그들을 정상으로 탈환시킨 3-2-4-1 포메이션, 일명 W-M의 전형을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맨체스터 시티의 예상 라인업



최후방 에데르송의 선발이 펩의 컨펌으로 낙점된 가운데 백스리의 일원으론 여전히 아칸지-디아스-워커로 구성되는 센터백 유형들의 자원들이 선발될 가능성이 높으나 FA컵 결승전에서 교체당한 워커의 몸상태가 좋지 않을 시 아칸지가 오른쪽으로 이동하고 아케가 왼쪽에 나서는 사실상 3-2-4-1을 활용할 수 있는 기조적이고 시스템의 중심이 되며 3선의 자원들과 수비와 빌드업 시 모두 전환에 있어 굉장히 밀접하게 연관된다는 특징이 있다.

3선의 선수로는 로드리와 스톤스가 낙점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들은 모두 센터백이 본 포지션이거나 부가적으로 가능한 유틸리성 자원으로 앞서 말한 백스리의 일원들과의 연계성과 잦은 스위칭으로 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나 최근엔 로드리가 2선에서 절정의 공격 퍼포먼스를 과시함과 동시에 스톤스가 기본 포지셔닝보다 한 칸 더 내려와 자연스럽게 포백을 형성하는 그림 또한 나오며 동시에 빌드업 시 후방에서의 수적 우위를 가져가며 안정감은 물론 가공할 만한 킥을 바탕으로 하는 후방 전개 능력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윗선과 측면 자원들의 구성으론 그릴리시-귄도안-더브라위너-실바가 예상된다. 이들의 현재 가장 큰 장점은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득점력을 배분시켜 줄 수 있을 정도의 득점 능력이 최고조에 있는 선수들이 꽤나 있다는 것이며 더브라위너와 그릴리시는 각각 중거리포와 측면서의 위협적인 트리블링으로 수비적 전술을 붕괴하고 타파하는 크랙형 선수들로 온 더볼 상황에서도 개인으로서도 유의미한 찬스를 생성하는데 능력이 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론 역시나 홀란이 출격할 것이다. 어찌 보면 확고한 맨체스터 시티의 선발 라인업 중에서도 가장 공고하게 자리를 유지하는 선수로 꼽을 수 있으며 이번 시즌 경기당 1득점이 넘어가는 괴력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득점의 질이 낮거나 기복이 있지도 않았으며 프레스 능력 또한 갖추면서 팀의 수비적 시퀀스에서 첫 번째 수비수로서의 가치도 충분하다.

 


인테르 밀란의 예상 라인업 및 포메이션

인테르 밀란의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변수를 자주 두는 감독이 아니기에 항상 사용하던 3-5-2 포메이션을 다시 한번 꺼낼 것을 예상한다.

 

 

인테르 밀란의 예상 라인업



수비진에는 오나나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여섯 경기에서 다섯 경기를 클린시트로 마무리한 바스토니-아체르비-다르미안의 수비라인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스테판 더 브레이는 중요한 경기에서는 거의 기용되지 않았으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인테르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기에 부상 회복 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슈크리니아르는 본인의 바람과는 달리 후반기에 부진한 모습은 물론 원래 측면 수비수에서 기량을 발휘했던 다르미안이 3백 시스템의 우측 스토퍼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슈크리니아르 대신 다르미안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중원에서는 후반기에 주로 사용했던 찰하놀루를 후방에 레지스타로 두는 미키타리안-찰하놀루-바렐라 라인보다는 상대적으로 수비적인 라인이자 지난 시즌 재미를 봤던 찰하놀루-브로조비치-바렐라 라인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전술상의 이유로도 공격형 미드필더 출신의 미키타리안보다는 수비력을 겸비한 브로조비치를 선발 출전시키는 게 더 적합하며 미키타리안이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막판에 좋은 모습을 보였던 브로조비치를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측면에서는 인테르 소속으로는 부진을 거듭하는 고젠스 대신 디 마르코와 둠프리스가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공격진에서는 에딘 제코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폼을 회복한 라우타로는 최근 13경기에서 11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는 멀티골까지 터트리며 월드컵에서의 슬럼프를 극복하고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도 항상 선발로 출전한 제코도 만 37세의 노장임에도 강도 높은 압박으로 상대 수비수를 괴롭히며 제공권 경합 상황에서도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경합하며 59%의 승률을 보여준 만큼 자신이 과거에 활약하던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진들을 상대로 강도 높은 활약을 펼치다가 체력이 다 하면 슈퍼서브 루카쿠와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테르는 골이 필요한 시점에 중원에서 부진한 선수 한 명과 에딘 제코를 벤치로 불러온 뒤 재능 있는 공격수 로멜로 루카쿠와 공격적인 역할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미키타리안을 선발하며 분위기를 바꾸려 할 가능성이 높다.


키 플레이어

 

맨체스터 시티: 케빈 더 브라위너

포지션: 공격형 미드필더

 

엘링 홀란이 득점력으로 폭발하고 일카이 귄도안까지 가세하는 추세인 현재의 맨체스터 시티의 키 플레이어는 최종적으로 케빈 더브라위너를 선정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베테랑으로서 더 공격적인 작업을 도맡았던 더브라위너는 앞서 말한 그들이 득점까지 도달함에 있어 공-수의 연결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플레이어였으며 후방 자원들의 포지셔닝 또한 더 자유도 있게 넓어진 이유 또한 이에서 파생된 작용 중 하나이기 때문이었다.

 

 

더 브라위너의 챔피언스리그 어시스트 기록 (출처: FotMob)



6개의 어시스트로 팀 내는 물론 대회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xA값(기대 어시스트)이 2.8개임을 고려했을 때 이는 무려 2배 이상의 도움을 생산했다. 그렇기에 여전히 그들은 더브라위너를 우선시로 필요로 하며, 트레블의 방점이 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평가될 수 있다.

 

 

 

인테르 밀란: 안드레 오나나

포지션: 골키퍼


보통 전력이 약한 팀이 전력을 강한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상황에서는 골키퍼의 맹활약이 필수적으로 작용한다. 마침 인테르의 골키퍼 오나나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8회의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대회 최다 클린시트로 이름을 남겼으며 6.8회의 득점을 차단하며 이 부분에서도 대회 최다 수치를 자랑했다.

 

 

득점 차단 부분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는 오나나 (출처: FotMob)



은코노의 후계자 오나나는 이번 시즌에는 아직 홀란과 같은 수준의 공격수를 만나진 않았다. 그가 홀란이나 귄도안 등 맨체스터 시티의 날카로운 공격진을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만 인테르의 승리 가능성이 생긴다. 다시 말하지만 전력이 약한 팀이 더 강한 팀을 잡았을 때는 항상 골키퍼가 큰 역할을 했기에 오나나는 네라주리의 마지막 희망이며 오나나는 지금까지 이번 시즌을 매우 좋게 보냈다.


SWOT을 통해 보는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시티의 강점은 압도적인 중원 장악력을 토대로 상대를 가두고 점유하는 능력을 시즌 초부터 보여냈다. 이는 맨유나 레알 마드리드, 바이언 등 강팀을 상대로도 완벽하게 압도하였음을 증명했다. 또한 트레블을 앞둔 그들의 멘탈리티와 심리적 요인 또한 장점으로 선정할 수 있으며 변수를 줄 수 있는 교체카드가 상대보다 다양하다.

 

 

맨체스터 시티의 선수들은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출처: FotMob)



게다가 맨체스터 시티는 득점의 영역을 홀란에게만 국한시키지 않았다. 최근 귄도안의 득점 퍼포먼스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식될 수 있으며, 큰 경기에서 미끼 형태로도 출전하는 홀란과 미드필더 간의 조합은 모든 공격적 시퀀스에서 기회라고 말할 수 있다. 챔피언스리그 4강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경기에서는 홀란의 득점 없이도 4-0으로 대승을 거뒀는데 이는 맨체스터 시티에게 큰 기회로 다가올 것이다.

 

 

홀란의 득점포가 터지지 않더라도 다른 대안이 충분히 많은 맨체스터 시티다. (출처: FotMob)



다만 맨체스터 시티도 약점은 있는데 현재까지 압도적인 시즌을 보이는 맨시티는 스쿼드와 전술적인 문제보다는 그간 유럽 대항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성적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근 몇 년의 토너먼트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되며 킹메이커로 낙인찍힌 맨시티이기에 이번 기회를 반드시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이다.

 

 

2019-20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경기가 시작하기 전엔 그 누구도 맨체스터 시티의 탈락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그리고 최근 괜찮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에데르송이지만, 시즌 전체적 흐름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강팀을 상대로 한 저조한 퍼포먼스는 결승전인 이번 경기에선 최후방 플레이어로서 더욱 위기의 요소로 꼽을 수 있다. 또한 수비적으로 뛰어난 인테르를 상대로 경기 중후반 이내에 득점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플레이가 급박해질 수 있는 맨시티이다. 전력과 경기력이 앞섬에도 스코어 차이를 벌리지 못할 때 오는 심리적인 압박감은 큰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

 

 

토너먼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도 아직은 안심하기 어려운 에데르송

 


SWOT을 통해 보는 인테르 밀란

인테르는 시즌 내내 준수한 수비력을 보였으며 특히 엠폴리전 이후로는 12경기에서 9실점에 그쳤을 정도로 방패가 견고한 부분이 강점이다. 그동안 팀 수비의 핵심이라 평가받았던 슈크리니아르가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오히려 더 견고한 수비력을 보였다는 부분이 고무적이며 아체르비와 오나나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세리에 A에서보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보통 언더독이라 평가받는 팀이 탑독을 상대로 이변을 거두는 과정에는 뛰어난 수비력과 골키퍼의 대단한 퍼포먼스에 있다. 상술했든 수비진의 기세가 좋으며 특히 챔피언스리그에 강한 오나나는 여덟 경기를 무실점으로 끝내며 대회 최다 클린시트를 기록했으며 이런 대단한 퍼포먼스가 결승전에도 이어질 수 있다면 인테르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다. 게다가 라우타로는 최근 13경기 11골 4도움을 기록하는 중이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도 한방을 노릴 수 있다. 실제로 피오렌티나와의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라우타로는 멀티골을 득점했다.

 

 

오나나와 인테르 수비진은 대회 최다 클린시트를 기록하고 있다. (출처: FotMob)



통상적으로는 인테르의 중원이 약점이라고 보긴 어렵다. 도리어 세리에 A에서는 강점에 가깝다. 그러나 상대가 중원에서의 완성도는 세계에서 적수가 없는 맨체스터 시티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게다가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진은 주전과 백업을 가리지 않고 다수의 선수들이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여러 강팀들을 잠재웠다. 인테르의 공격진이 폼이 살아났어도 맨체스터 시티의 견고함은 그간 상대했던 팀들과 다르다. 지난 시즌 발롱도르를 수상했던 벤제마조차도 그들을 상대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인테르의 중원도 약하진 않지만 상대 맨체스터 시티의 중원이 너무나도 강력하다.



전체적인 베스트 일레븐의 퀄리티도 밀리지만 플랜 A가 막혔을 시 인테르는 맨체스터 시티에 비해 유연한 대응을 하기가 어렵다. 시모네 인자기도 전술의 유연성에 대해선 많은 비판을 받으며 실제로 변화를 줄 수 있는 카드는 루카쿠, 미키타리안이 전부다. 이 부분에서 선제골을 내준다면 인테르는 큰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교체 카드의 차이도 심하다. 인테르의 백업 선수들의 폼이 좋지 못한 부분은 팀에 큰 위기가 될 수 있다.




결론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는 여러 기록을 세울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구단 차원에서는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트레블을 동시에 이룰 수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일하게 보유한 기록인 잉글랜드 구단의 트레블 기록을 공유할 수 있다.

게다가 펩 개인으로도 세계 최초로 감독으로서 2회 트레블이라는 대기록도 노리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의 선수단 중에는 리버풀의 백업으로 우승을 경험한 카슨을 제외하면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가 없는데 그들의 커리어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록할 생각에 동기부여가 강력할 수 있다.

인테르 밀란 역시 구단 역사상 네 번째 빅이어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 이러면 3회 우승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기록을 따돌리고 4회 우승을 이뤄낸 아약스와 동률을 이뤄낼 수 있다.

게다가 인테르 밀란은 모기업 쑤닝이 경영악화로 구단에 손을 떼야하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낸다면 기존에 인수를 노리는 기업보다 더 강력한 재력을 지닌 기업의 러브콜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재정난에 몰린 인테르 밀란에게는 구단 역사를 바꿀 수 있는 기회다.

그럼에도 이 싸움에서 누가 봐도 결국 공룡은 맨체스터 시티다. 그렇지만 관록이 있는 명문 인테르 밀란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1. 서론

 

맨체스터 시티는 2008년 만수르가 구단주로 부임한 이후 대대적인 투자를 거치며 3년 만에 세계적인 스쿼드를 지닌 강팀의 반열에 올라섰다. 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강호로 올라선데에는 2010년에 발렌시아에서 이적한 다비드 실바의 역할이 컸다. 그 는 실속 있는 화려함을 보여주며 10년 넘게 블루문 군단에 헌신해 팀의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첫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기여했다. 그런 그가 스페인으로 돌아갔다. 블루문 군단은 발렌시아에서 또다시 영웅이 될 재목을 데려왔다. 어린 나이에 발렌시아의 에이스로 활약하던 그의 이름은 바로 페란 토레스이다.

 


2. 프로필

 

 

출처: 법정스님의 소유

 

 

이름: 페란 토레스

출생: 2000년 2월 29일

국적: 스페인

현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

포지션: 라이트 윙, 레프트 윙, 스트라이커

시장 가치: 5000만 유로

신체조건: 키 184cm / 몸무게 77kg


3. 커리어

 

3-1. 약관의 나이에 발렌시아의 에이스 카드가 되다.

 

발렌시아에서 태어난 토레스는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해서 1군 무대에 입성한 성골 유스였다. 2017년 11월 30일 레알 사라고사와의 코파 델 레이 경기에서 첫 1군 데뷔를 하며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된다. 한 달 뒤에는 교체 투입으로 9분 동안 그라운드를 밟으며 라리가 데뷔전까지 치른다. 1년 뒤인 2018년 10월에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며 점차 자신이 팀에 녹아들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게 박쥐군단의 윙어로 활약하며 2019년 1월 19일 셀타 비고 전에서 드디어 라리가 첫 득점을 신고했다. 소속팀 발렌시아는 코파 델 레이 결승 전에 올라갔지만 끝내 선발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바르샤한테 2대 1로 지는 광경을 벤치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토레스는 여기서 좌절하지 않고 더 성장해 2019년 11월 5일 토레스는 릴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고, 이로 인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최연소 득점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11월 23일 레알 베티스 전에서 50번째 라리가 경기를 치르며, 주축 선수로 자리 잡는 모습을 보여준다.

 

발렌시아 시절의 토레스 (출처: 90min)


그러나 발렌시아는 부진한 활약을 보였으며 이에 실망한 토레스는 재계약을 거부했다. 토레스와 발렌시아의 계약 기간은 1년이 남았던 상황이고 이적료를 받고 팔지 못하면 다음 해에는 자유계약으로 내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여러 빅 클럽들이 토레스를 주시했다.

 


3-2. 다비드 실바의 성공신화를 이어가기 위하여

 

여러 팀들이 그를 노렸지만 토레스는 맨체스터 시티를 택하며 2300만 유로에 이적하며 5년 계약을 체결했다. 페란 토레스의 등번호는 발렌시아 출신의 맨체스터 시티의 레전드 다비드 실바가 받았었던 21번을 달며 시티즌들을 흥분시켰다.

 

이적설의 종지부를 찍은 토레스 (출처: 골 닷컴)


토레스는 2020년 9월 30일 울브스 전에서 교체 투입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데뷔 전을 치렀다. 한 달 뒤에는 카라바오 컵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맨시티 소속 첫 득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10월 21일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포르투전 득점 일주일 뒤에는 마르세유전 득점으로 20세 241일의 나이로 챔피언스 리그에서 3회 연속 골을 넣은 최연소 스페인 선수가 되었다.

11월 28일에는 번리전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성공하기도 하였고, 최고의 골 감각을 보여줬다. 그리고 5월 14일 토레스는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엄청난 골을 선보이면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4. 플레이 스타일

 

'블루문 군단의 총알탄 사나이'

 

페란 토레스의 최대 장점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을 뽑을 수 있다. 발렌시아 시절에는 경기당 4.62회 드리블을 기록했는데, 58%라는 드리블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리오넬 메시보다도 높은 성공률이다. 그리고 토레스의 기록 부문 중 가장 뛰어났던 점은 키 패스 부분이다. 현재 평균 0.74개의 키 패스를 성공시켰다.

토레스의 특징 중 하나는 바운드된 볼을 잡을 때 주기적으로 어깨를 점검하는 것이다. 다음 동작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 굉장히 영리한 선수다.

 

페란 토레스의 원투패스 (사진 출처: allaboutfpl)


그러나 이렇게 뛰어난 능력을 갖춘 선수에게도 단점은 있기 마련이다.

첫 번째 단점은 수비 가담 부분이다. 토레스는 발렌시아 시절에도 그랬고, 현재까지도 수비 가담이 뛰어나지 못하다. 현대 축구에서 공격진의 수비 가담이 매우 중요해진 만큼 좋은 선수로 발전하려면 꼭 보완해야 할 점이다.

두 번째 단점은 크로스 부분이다. 사실 이 부분은 단점으로 넣어야 할지 고민을 꽤 했던 점이다. 킥은 좋지만, 크로스 성공률이 낮은 편이기에 단점으로 분류했다. 그러나 시티 공격진이 제공권이 좋은 편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5. 결론

 

페란 토레스는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에 24경기 7골을 기록하며 차세대 다비드 실바란 기대치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하지만 득점 감각이 좋은 편이고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좋은 상황을 만드는 능력이 훌륭하기에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이다. 선배 다비드 실바와는 다른 방식으로 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6. 참고문헌

 

6-1. Transfermarkt

 

6-2. Wikipedia

 

6-3. allaboutf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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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현빈

1. 서론

 

맨체스터 시티는 20-21 시즌 주전 공격수였던 아구에로가 코로나와 부상이라는 악재가 겹쳐 한 백업 공격수가 주전 자리를 맡게 된다.

이 백업 공격수의 이름은 가브리엘 제주스, 맨체스터 시티 팬들한테 애정과 미움을 둘 다 받는 선수이다. 그야말로 애증의 관계라 보면 된다.


2. 프로필

 

출처: 법정스님의 소유

 

이름: 가브리엘 제주스

출생년도: 1997년 4월 3일

국적: 브라질

현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

포지션: 스트라이커, 윙어

시장 가치 : 6000만 유로

신체 조건: 키 175cm / 몸무게 73kg


3. 커리어

 

3-1. 브라질의 유망주 스트라이커를 빅 클럽 맨체스터 시티가 원하다.

 

2013년 7월 1일 제주스는 파우메이라스와 유소년 계약을 맺었고 48경기에서 54골을 기록하며 뛰어난 잠재력과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때의 우수한 활약을 바탕으로 3년 재계약에 성공 연봉 또한 크게 인상되었다. 17세 이하 챔피언십 무대에선 22경기에서 37 득점을 기록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팀에 관심을 받게 된다.

2015년 3월 마침내 CA 브라간티노와의 경기에서 후반 73분 교체 투입되어 처음으로 성인 무대에서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후 제주스는 리그 20경기 4골을 기록하며 첫 성인 무대에서의 시즌을 마쳤고 리그 신인왕을 수상한다. 2년 차에는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였고 팀을 우승시키면서 여러 빅클럽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다.

 

파우메리아스 시절 제주스


제주스의 선택은 불후의 명장 펩이 이끌던 맨체스터 시티였다. 등번호는 파우메이라스 때부터 달아오던 33번을 유지한다.

 

3-2. 펩 시티의 애증의 존재

 

제주스는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토트넘전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 전을 치른다. 그다음 경기인 FA 컵에서는 1도움을 기록했으며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그다음 경기에서도 멀티 골을 기록했으나 본머스전 부상을 당하며 주춤한다. 다행히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에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고 2019년 1월에는 한 경기에 4골을 기록한다.

 

제주스의 괜찮았던 33번 시절 (사진 출처: 골닷컴)


19-20 시즌을 앞두고 제주스는 등번호를 33번에서 9번으로 변경한다. 팀이 그만큼 제주스에게 거는 기대가 컸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20-21 시즌에는 아구에로가 부상을 당하며 제주스는 주전 자리를 차지한다.

개막전인 울브스 전에 득점까지 기록하며 아구에로의 빈자리를 조금이나마 채울 것으로 보였지만 얼마 뒤에 제주스도 부상을 당해 시티에 비상이 걸렸다. 다행히 11월 올림피아코스 전을 통해 복귀했고 복귀하자마자 득점을 기록한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제주스의 골 결정력은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골 결정력을 좋지 않지만 어려운 득점은 많이 성공시켜 시티 팬들한테 희망고문을 하기도 했다.


4. 플레이 스타일

 

'인자기의 위치 선정과 구아린의 골 결정력'

 

가브리엘 제주스가 맨체스터 시티의 선택을 받게 된 이유는 훌륭한 위치 선정이다. 상대의 빈 공간을 찾아 자신이 패스받을 수 있는 위치로 움직이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많이 뛰는 선수이기에  수비 가담도 열심히 한다. 하단의 히트맵을 보면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것이 확인된다.

 

제수스의 19-20 시즌 히트맵 사진 출처: allaboutfpl.com


또 다른 장점으로는 역시 브라질 선수답게 우수한 볼 컨트롤 능력이 있다. 빼어난 볼 터치를 보여주며 상대를 돌파해 공격을 진행한다. 과거에는 볼을 끌지 않고 패스를 빠르게 넘겨주는 것도 제주스의 장점이었으나 20-21 시즌에는 부진이 길어지며 판단력과 자신감이 떨어져 이런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단점으로는 누구나 예상했듯이 골 결정력이다. 얼마나 심각하냐면 마찬가지로 결정력이 나쁜 동료 스털링과 함께 제주스털링이라는 조롱조로 불렸다. 심지어 슛을 차야할 때 계속 볼을 끌다 결국 뺏기는 최악의 판단력도 자주 보여준다. 이로 인해 많은 시티 팬들을 화나게 한다.


5. 결론

 

맨체스터 시티는 현재 리그 최고의 공격수인 해리 케인 이적설이 돌고 있다. 만약 이 거래가 성사된다면 제주스에게 백업으로 내려가거나 이적을 해야 할 수도 있음을 뜻한다.

 

제주스는 잠재력이 기대된다는 팬들의 의견과 기회를 줄 만큼 줬다는 팬들의 의견이 대립하며 시티즌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문제다. 하지만 다음 시즌에도 20-21 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땐 현재 옹호해주는 시티즌들도 등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축구계에서 재능을 인정받았으며 기본기와 위치 선정에서는 여전히 훌륭한 모습을 보이기에 좋지 못한 판단력만 개선한다면 아직 반전의 기회도 남아있다. 이제는 무조건 보여줄 시간이다. 더 이상 기회가 없다.


6. 참고문헌

 

6-1. Transfermarkt

 

6-2. Wikipedia

 

6-3. allaboutf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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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현빈

1. 서론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을 경험했으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하는 등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특히 모든 공식 대회에서 61경기 42실점을 기록한 짠물 수비를 보여줬는데 그 중심엔 디아스와 함께 이 선수가 있었다.

때론 스토퍼처럼 수비하고 때론 윙어처럼 공격에 나신 이 측면 수비수는 이번 시즌 맨시티의 선전에 중요한 축을 담당했던 이 선수의 이름은 카일 워커다.


2. 프로필

 

출처: 법정스님의 소유

 

이름: 카일 워커

출생년도: 1990년 5월 28일

국적: 잉글랜드

현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

포지션: 라이트 백, 센터 백, 골키퍼

시장 가치: 2800만 유로

신체 조건: 키 181cm/ 몸무게 85kg


3. 커리어

 

3-1. 셰필드의 어린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수비수가 되다.

 

7살 때부터 셰필드 유소년팀을 거친 카일 워커는 2008-09 시즌에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했다. 데뷔 직후 노샘프턴 타운으로 임대를 다녀왔다가 다시 셰필드로 복귀해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카일 워커는 2009년 7월 22일에 동료 수비수인 카일 노튼과 함께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떠나 프리미어리그에서 중견 강호로 통했던 토트넘 핫스퍼로 이적한다. 그리고 한 달 뒤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가며 경험을 쌓고 돌아온다.

 

셰필드 시절 워커 (사진출처: 스카이스포츠)


이후 토트넘으로 돌아 2010년 3월 27일 포츠머스전에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되었다.

이후 워커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떠나 경험치를 쌓으며 성장했고 2011-12 시즌부터 토트넘으로 돌아와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여섯 시즌 동안 맹활약했다.

 

토트넘 시절 워커


2011-12 시즌에는 아게로와 베일을 제치고 영 플레이어 상을 수상했으며 PFA 올해의 팀에도 두 번이나 들며 리그 내 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았고 잉글랜드를 대표하여 유로 2016에도 참가했었다.

 

3-2. 펩 시티의 일원으로 활약하다.

 

2017년 7월 14일 워커는 당시 수비수 이적료 신기록인 5270만 유로의 금액으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다. 계약 기간은 5년, 17년 8월 12일 워커는 브라이튼 전에서 맨체스터 시티 소속 첫 경기를 뛰게 되고 결국 프리미어리그와 EFL컵을 더블 우승하는데 공을 세우며 적응기도 없이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되었다.

 

우승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워커 (사진출처: 90min)


그리고 2018 월드컵에서는 자신의 본 포지션인 라이트 백이 아닌 스리 백 시스템의 스토퍼로 출전했음에도 견고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삼사자 군단의 28년 만에 4강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2018-19 시즌에는 도메스틱 트레블에 공헌했으며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11월 6일 아탈란타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경기에서 브라보가 퇴장당하자 대신 골키퍼를 맡기도 했으며 2020-21 시즌에는 결승전 전까지 11승 1무를 기록하며 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공헌했다.


4. 플레이 스타일

 

'오른쪽 수비의 교본'

 

다른 풀백들보다도 피지컬이 굉장히 탄탄하고 스피드가 굉장히 빠르며 특히 이런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오버래핑을 시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토트넘 시절에는 수비 스킬과 크로스 능력이 좋지 않았으나 맨체스터 시티에 와선  백 스리 시스템에서 스토퍼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수비 기술이 탄탄해졌으며 킥력도 준수해졌으며 패스 능력도 발전해 빌드업에도 영향을 줬다. 이젠 크로스 능력도 나쁜 편은 아니며 슈팅력도 일품이다.

 

1718 시즌 워커의 히트맵 (출처: Twunroll.com)


현재는 칸셀루가 우측에 나오면 벤치에 앉기도 하지만 이는 효율적인 체력 관리로 이어져 칸셀루가 좌측에서 출전할 때 출전하면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5. 결론

 

현대 축구에서 측면 수비수는 중요합니다. 그리고 스리 백과 포 백을 하이브리드로 운영하는 시대가 왔을 때 상황에 따라 스토퍼와 풀백을 모두 볼 수 있는 자원은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완벽한 오른쪽 수비수인 워커가 맨체스터 시티에 오래 머물면서 맨시티의 시대를 이끌어줬으면 한다.


6. 참고문헌

 

6-1. Transfermarkt

 

6-2.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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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현빈

1. 서론

 

맨체스터 시티는 2010년대에 들어서 초호화 선수단, 감독과 함께 부흥하며 황금기를 맞았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항상 시티를 괴롭혔던 고질적인 문제점이 있었는데, 바로 측면 수비수 문제이다.

팀의 지휘봉이 페예그리니에서 펩에게로 넘어갈 때 즘에는 이미 노쇠화가 온 사발레타, 콜라로프, 클리쉬, 사냐 등 선수들을 기용해야만 했기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거금을 들여 풀백 자원들을 영입했음에도 카일 워커만이 제 역할을 해주었을 뿐 문제가 말끔히 해결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2019년, 드디어 팬들의 풀백 포지션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켜 줄 선수가 영입된다. 적응기를 거친 후 2020년부터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며 유럽 정상급 측면 수비수로 성장했다.

'풀백과 메짤라의 그 사이' 먼 옛날 2-3-5 시스템에서 윙 하프와 같은 역할을 맡았던 주앙 칸셀루이다.


2. 프로필

 

출처: 법정스님의 소유

 

이름: 주앙 칸셀루

출생년도: 1994년 5월 27일

국적: 포르투갈

현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

포지션: 라이트 백, 레프트 백, 라이트 윙, (메짤라)

시장 가치: 5000만 유로

신체 조건: 키 182cm/ 몸무게 74kg


3. 커리어

 

3-1. 성인 무대에서 보인 첫 시험대

 

포르투갈 바헤이루에서 태어난 칸셀루는 지역 팀 바헤이렌스에서 축구를 하다 13살의 나이에 벤피카로 건너갔다. 벤피카 유스 팀에서 점차 성장하며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까지 순차적으로 밟았다. 그리고 훗날 팀이 우승을 확정 지은 후에 칸셀루는 마침내 리가에서 데뷔할 수 있었다. 그러나 리가 선발 데뷔 경기가 선수 본인의 벤피카에서의 처음이자 마지막 리가 선발 경기가 될 것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14-15 시즌의 시작과 함께 그는 라리가의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났다. 1500만 유로의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된 딜이었다.  이때의 칸셀루는 풀백 치고는 부족한 수비력으로 인해 지적받았으나 선수 고유의 공격력을 최대한 살려 라이트백과 라이트 윙을 오가며 플레이하여 가능성을 보여준다.

 

시즌 종료 후에는 U-21 유로 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집되어 로테이션 멤버로서 포르투갈의 준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그리고 칸셀루의 이러한 가능성을 본 발렌시아는 시즌 종료 후 칸셀루를 완전 영입한다.

 

칸셀루의 발렌시아 시절


그는 온전한 발렌시아 선수가 된 후 15-16 시즌 제니트를 상대로 한 선수 본인의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발렌시아 입성 후 첫 골이자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넣기도 했으며, 해당 시즌 리그에서 역시 데뷔골을 기록했다.

16-17 시즌에는 리그 첫 경기부터 연속적인 실수를 범해 팀이 패배했으나 그 후로 칸셀루의 폼은 오히려 점점 더 살아나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포르투갈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처음으로 승선했다. 체사레 프란델리가 발렌시아의 지휘봉을 잡고 있던 동안은 라이트 윙으로 포지션을 변경하여 이전보다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3-2. 세리에 정상급 공격형 풀백에 등극하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칸셀루는 17-18 시즌을 앞두고 세리에 A의 인터 밀란으로 완전 이적 조항이 삽입되어 있는 1년 임대를 떠난다. 시즌 초반에는 부상에 이어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후반기로 갈수록 돌파력을 기반으로 한 공격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맹활약했다. 이런 눈부신 활약 덕분에 그는 세리에 A 올해의 팀에까지 포함되는 영예를 누린다.

한동안 라이트백 포지션에 상당한 갈증을 느꼈던 인테르이기에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칸셀루를 완전 영입하려 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러나 원 소속팀 발렌시아와의 의견 차이로 인해 결국은 그가 네라주리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더는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갈 곳을 잃은 칸셀루는 여러 구단들과 링크를 양산했다. 끝내 그를 영입한 팀은 이탈리아 리그의 최강자 유벤투스로 4040만 유로의 금액을 투자하며 그와 5년 계약을 맺는다.

 

유벤투스로 이적한 칸셀루 (출처: 유벤투스 공홈)

 

이미 리그 내 검증이 완료된 자원이었던 칸셀루는 이적 직후부터 팀의 완고한 우측 풀백으로 자리를 굳혔다. 심지어는 팀 내에서는 오른쪽 공격의 핵심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시즌 도중 부상이 있기는 했으나 팀이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데에 공헌한 데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도 맹활약하여 유벤투스의 8강 진출에 크게 이바지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여정은 비록 8강이 마지막이었지만 칸셀루는 시즌 끝까지 변함없이 좋은 활약을 펼쳤으며, 2년 연속으로 세리에 A 올해의 팀에 선정되기에 이른다.

이렇듯 18-19 시즌 한정으로 유럽 내에서도 정상급 풀백의 면모를 보여주었던 칸셀루이지만,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다음 시즌 지휘봉을 잡을 것이 확정되었고 측면 수비수의 수비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리 체제와는 맞지 않았던 칸셀루는 유벤투스에 입성한 지 단 한 시즌만에 다시 이적설이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3-3. 펩을 만나 한 단계 진화하며 윙 하프의 부활을 선도하다.

 

결국 19-20 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다닐루와 맞트레이드됐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6500만 유로라는 결코 저렴하지 않은 금액에 영입된 것이었다. 그러나 칸셀루는 시즌 내내 워커의 백업 자원으로도 부족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만다. 로테이션 자원으로 출전해서도 자국 내 컵 대회에서 간혹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을 뿐 리그에서는 별 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레프트백으로 출전하여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고, 20-21 시즌에 돌입해서는 시즌 초반부터 멘디와 진첸코, 아케를 대신하는 레프트백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표면적인 포메이션상 위치는 레프트백이었지만 20-21 시즌부터 경기 내에서는 주로 로드리와 중원에서 합을 맞췄다. 펩이 칸셀루의 역할에 변화를 준 것이다.

 

칸셀루의 잠재력을 만개시킨 펩 과르디올라, 그는 아우베스와 키미히를 지도한 이력이 있다. (출처: Sport 360)


대부분의 경기에서 중원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후부터는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워커가 코로나 이슈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한 이후로는 당연히 팀 내에서 더 큰 입지를 가져갈 수 있었고, 매경기 2선과 3선을 오가며 맹활약해 어엿한 팀의 중심 선수로 우뚝 섰다.


4. 플레이 스타일

 

'풀백 같은 풀백 아닌 메짤라 같은 너'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던 시기까지는 주로 오른쪽에서 활약했으며 발렌시아 구단에서는 윙어로 포지션 변경을 요구했을 정도로 상당히 공격적인 면모를 보여주었다. 주로 뛰어난 돌파력을 바탕으로 우측면을 지배했는데, 17-18 시즌에는 리그에서 드리블 성공률이 58%, 18-19 시즌에는 무려 드리블 성공률 72%를 기록했다. 종종 박스 안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줄 수 있으며, 안쪽으로 접어들어 와 시도하는 슈팅 역시 위협적이다. 

맨체스터 시티 입성 후, 특히 20-21 시즌부터는 소화하는 역할이 크게 변화했다. 본래 그렇기는 했지만 이전보다 더 넓은 활동 반경을 보여준 것이다. 표면적인 포메이션에 얽매이지 않고 주로 2선과 3선을 오가며 찬스 메이킹에 주력한다. 아군의 하프 스페이스를 지키거나 상대의 하프 스페이스와 측면을 번갈아가면서 공략하며 메짤라나 2-3-5 시스템의 윙 하프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하고도 넓은 활동 반경을 보여준 칸셀루 (출처: Reddit)


17-18, 18-19, 19-20 시즌에 기록한 기회 창출 수가 각각 37,38,19개인데, 현재 진행 중인 이번 20-21 시즌 3월 14일 풀럼전 경기 종료 기준으로 전체 기회 창출 수가 벌써 43개로 이미 지난 시즌들을 뛰어넘었다. 이전까지 약점이라 평가받았던 수비력까지 완벽하게 보완하며 완성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칸셀루의 기대 어시스트 값 (사진출처: Sky sports)


5. 결론

 

칸셀루가 에티하드에 입성할 당시 모든 시티 팬들이 유럽 정상급 풀백의 면모를 보인 칸셀루에게 큰 기대를 걸었겠지만, 현재와 같은 역할을 소화해줄 것으로 기대하거나 예상한 자는 펩 과르디올라를 제외하고는 없을 것이다.

자신의 천재성을 이전과는 다른 방법으로 드러내기 시작한 칸셀루가 은퇴할 때쯤에는 필립 람이나 다니 아우베스에 비견되는 전설적인 라이트 백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6. 참고문헌

 

6-1. Transfermarkt

 

6-2. Wikipedia

6-3. Fotmob

 

6-4. Red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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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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