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이 선수는 부산 아이파크에서 데뷔해 좋은 활약을 펼쳤고, 부산이 오랜만에 승격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공을 세웠다 해도 과언이 아닌 선수였다. 시즌이 종료된 이후에는 3대 1 트레이드를 통해 울산에 입단하여 자신의 진가를 아낌없이 뿜내고 있고, 올림픽 대표팀에도 큰 힘을 실어준 선수였다.

 


2. 프로필

 

 

사진출처: 법정스님의 소유

 

이름: 이동준

출생: 1997년 2월 1일

국적: 대한민국

현 소속팀: 울산 현대

포지션: 윙어, 포워드

시장 가치: 130만 유로

신체조건: 키 173cm / 몸무게 65kg

 


3. 커리어

 

3.1. 부산의 승격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다.

 

2017년 우선 지명으로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한다. 3월 25일 부천 FC 전에 선발 출전하며 K리그 2 데뷔전을 치른다. 11월 18일 아산 무궁화 전에서는 K리그 2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득점을 기록해 팀을 플레이오프 최종전으로 이끌었다.

K리그에 데뷔한 지 정확히 1년 뒤인 2018년 3월 25일에는 K리그 2 데뷔 골 까지, 기록한다. 2년 차부터 경기에 출전하는 빈도수가 매우 늘었고, 23경기를 치르며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2019 시즌 어느덧 프로 4년 차가 된 이동준은 자신의 실력을 아낌없이 뽐낸다. 39경기를 치르며 13골 7도움 기록해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K리그 2 베스트 11은 물론이며 MVP까지 선정됐다.

 

부산시절 이동준 (사진 출처: 부산일보)

 

3-2. "K리그 1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호랑이 굴에 입성하는 아기호랑이"

 

2020 시즌 중 이동준은 포르투갈의 비토리아 SC와 이적설에 휘말리며 이적이 성사되나 싶었으나 끝내 성사되진 않았다. 부산 아이파크가 강등되면서 많은 루머가 돌았고, 행선지는 16년 만에 K리그1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는 팀 울산 현대로 결정되었다. 양측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3대 1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이 성사됐다.

개막 전부터 득점을 올렸으며 현재 리그 19경기 8골 1도움을 기록하는 중이다.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라 울산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이다. 도쿄올림픽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했다. 비록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온두라스 전에서 페널티 킥을 유도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온두라스전에서의 이동준 (사진 출처: 스포티비 뉴스)

 


4. 플레이 스타일

 

'문수구장을 질주하는 페라리'

 

이동준은 대부분 우측에서 윙포워드로 경기에 나선다. 윙어에게 빠른 스피드는 강력한 무기인데, 이동준 역시 그렇다. 엄청난 속도로 상대를 지속해서 압박한다. 이렇기에 가끔 상대의 최후방 라인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유발되는 상황이 나온다. 신장이 크지 않아 헤딩을 따내는데 있어서 불리하지만 기가 막힌 위치 선정으로 헤딩도 잘 따내는 선수이다.

또 센스 넘치는 침투 플레이로 상대 수비진을 교란시킨다. 뛰어난 돌파 능력도 갖췄는데, 파울이 아니면 끊을 수가 없어서 파울을 정말 많이 얻어내는 선수이다. 대중들에게도 올림픽을 통해 PK를 유도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단점은 골 결정력이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가끔 좋은 찬스를 날려버릴 때도 있다.

 


5. 결론

 

현재 K리그에서 리그 베스트급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도쿄올림픽을 통해 해외 축구 팬들에게도 널리 이름을 알렸다. 작성자의 사견이지만, 단점만 보완한다면 유럽에서도 충분히 통할 거라 본다.

1997년생 아직 어린 나이인 만큰 단점은 빠르게 고칠 수 있다.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던 송민규와 비교해봐도 전혀 밀릴 게 없다. 오히려 송민규에겐 없는 윙어의 생명 스피드라는 강점이 있는 선수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뽑혀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서 유럽에서 이름을 날릴 이동준을 기대한다.

 


6. 참고문헌

 

6-1. Transfermar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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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현빈

서론

 

리버풀은 20-21 시즌을 좋게 보내지는 못했다. 결과적으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3위를 기록하여 UCL 진출을 확정 지었지만, 그마저도 리그 마지막 경기의 승패 여부에 따라 결정되었으며, 시즌 내내 중하위권 팀들 상대로 고전하는 등 좋지 못한 양상을 보였다.

그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시절의 명성을 회복하고 다시 한번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하려면 다음 시즌에는 지난 시즌과 같은 모습을 다시 보여줘서는 곤란할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 시즌 반전을 노리는 리버풀이 타개해야 할 난관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1. 스쿼드의 깊이를 더해야 한다.

 

지난 시즌 리버풀의 스쿼드는 부상 병동을 겪으며 큰 혼란과 어려움을 맞았다. 수비의 핵 반 다이크는 시즌 초에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8개월간 아웃을 당했으며 그의 파트너 조 고메스 역시 11월 11일 경기에서 슬개골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했다. 이외에도 다른 수비수들도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하면서 중앙 수비를 조단 헨더슨과 파비뉴가 본 적도 있었을 정도로 스쿼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중원의 퀄리티를 더하기 위해 영입한 티아고 알칸타라 역시 코로나 감염과 발목 부상으로 총 95일을 이탈하며 21경기나 되는 경기를 뛰지 못했다. 

 

수비라인의 리더 반 다이크는 시즌 초반에 시즌 아웃을 당했다. (사진출처: Transfermarkt)

 

이런 상황 속에서 백업 자원들의 활약이 절실했다. 하지만 나비 케이타, 디보크 오리기,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등의 백업 자원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공격진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는데 그동안 슈퍼서브 역할을 잘 수행했던 디보크 오리기와 이적 직전까지 갔으나 잔류한 제르단 샤키리가 부진하며 사디오 마네, 디오구 조타,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이 네 자원들을 번갈아 가며 경기를 치르다 보니 공격 작업이 단조로워졌다.

 

18-19 시즌에는 4강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안필드의 기적을 이끌며 챔스 우승에 공헌했지만 이번 시즌은 영 좋지 않다. (사진출처: 골닷컴)


주전 멤버들의 부상과 백업 멤버들의 부진을 경험한 클롭은 스쿼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번 시즌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백업 멤버로서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 오리기 등의 자원을 매각하고 새로운 뎁스 자원들을 충원해야 할 것이다. 다행히 수비진에서는 라이프치히에서 이브라히마 코나테를 영입하면서 어느 정도 걱정을 덜었다. 하지만 코나테도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렸으며 리그 14경기 출전에 그쳤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2. 살림꾼 바이날둠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본론 첫 문단에서 설명했던 스쿼드 깊이 문제의 연장선에 있는 문제지만 백업 멤버 문제보다 더 중요한 문제이기에 따로 문단을 만들었다.

 

바이날둠은 창의성이 부족하고 시야가 좁아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플레이를 잘 보여주지 못해 많은 사람들의 저평가를 당했지만 왕성한 활동량과 빠른 스피드, 그리고 수비수의 견제를 견디는 강력한 피지컬을 활용해 적극적인 박스 침투를 통해 공격 작업을 도우며 점프력이 뛰어나 제공권에 능해 팀에 또 다른 공격 옵션을 제공하는 선수였다.

거기다 바이날둠은 지난 시즌 부상병동의 풍파를 피했던 몇 안 되는 선수이다. 13-14 시즌 PSV에서 장기 부상을 당했던 경험이 있지만 리버풀에서는 부상 문제로는 4경기 이상 이탈한 적이 없었다. 특히 저번 시즌에는 아예
부상 이력이 없었기에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며 많은 출전시간을 확보했다. 출전 경기 수 자체는 51회로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1위였으며 선발 출전 횟수도 45회로 팀 내 3위에 해당되었다.

 

2020-21 시즌 리버풀 최다 선발 출전시간 랭킹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그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이라는 대접을 받고 싶어 했으며 더 높은 수준의 주급을 원했다. 저번 시즌 최악의 상황에서도 팀을 챔피언스리그 8강과 프리미어리그 3위에 오르게 한 공신이기도 했다. 하지만 FSG는 그가 원하는 주급이 비합리적이라 생각했고 재계약을 포기했다. 그렇게 계약이 만료되어 프랑스 리그의 강호 PSG로 이적했다. 

앞으로도 지난 시즌과 같은 상황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지난 시즌과 같은 상황에서 그의 중요도를 생각한다면 무조건 그의 출전시간을 대체할 수 있는 부상에서 자유로운 대체자를 찾아야만 한다.

 


3. 세대교체를 준비할 시기가 오고 있다.

 

리버풀의 코어를 구성하는 핵심 선수들은 199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선수들로 구성되었다. 팀의 주전 멤버인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티아고 알칸타라, 조던 헨더슨, 버질 반 다이크, 알리송은 어느새 거의 서른 살을 바라보거나 이미 넘겼다. 게다가 지난 시즌 백업 멤버로 제 기능을 수행한 얼마 되지 않는 선수인 제임스 밀너는 30대 중반의 노장으로 은퇴를 바라보고 있다.

 

리버풀의 코어인 살라, 헨더슨, 반 다이크, 이들은 30줄에 접어들었다. (출처: hindustantimes.com)


물론 지난 시즌 백업 멤버로서 괜찮은 활약을 펼친 중앙 미드필더인 커티스 존스와 다음 시즌 살라의 백업으로 뛰게 될 하비 엘리엇, 그리고 다음 시즌에는 아드리안을 제치고 넘버 투 자리를 얻은 퀴빈 켈러허 등이 있지만 아직 기량과 경험 양면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나마 젊은 선수인 코나테를 데려온 것은 긍정적이다.

30대부터는 통상적으로 하락세를 겪는 선수들이 많다. 특히 클롭의 게겐프레싱 전술은 엄청난 지구력과 빠른 속력을 기반으로 상대한테 공을 뺏기자마자 공을 다시 탈취하는 전술이다. 즉 30대에 접어든 노장들과는 상극에 가까운 전술이다. 고로 부진하는 노장들부터 천천히 정리해 차세대 스타들로 교체하는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세대교체는 훗날 구단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요한 키워드다.

 


결론

 

세 난관들 모두 ‘영입’이 좋은 해결책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백업 멤버들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했고, 지난 시즌 선수단에서 큰 입지를 갖던 바이날둠은 이탈했다. 거기다 잠재적으로 세대교체도 준비해야 한다. 코나테를 영입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프리미어리그에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첼시와 리그 우승팀인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전통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엄청난 투자를 통해 구단을 키워나가고 있으며 토트넘 핫스퍼도 지난 시즌의 부진을 거울삼아 여러 선수를 노리고 있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까지 노리면 압도적인 자금력을 통해 빠르게 성장한 PSG, 여전히 강력한 주전 멤버들을 보유한 바이에른 뮌헨, 전통의 강호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라는 경쟁자도 추가된다.

 

클롭의 강한 경쟁자인 맨체스터 시티의 펩과 첼시의 투헬. 이 두 감독들은 구단주의 엄청난 지원을 받는다. (사진출처: 텔레그래프)

 

이들을 모두 물리치고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하려면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FSG는 철저한 계산을 통해 냉정하게 운영되는 기업이라는 사실을 알지만 이번 시즌은 리빌딩의 신호탄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쟁에서 뒤처진 자를 위해 남아있는 보물은 없으며 세상에 공짜는 없다. 보물을 취하려면 그만큼 투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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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홍주

1. 서론

 


형설지공이라는 말이 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출세한 사람들을 이르는 고사성어다. 하지만 분야를 막론하고 좋지 않은 환경에서 시작한 사람이 대중들의 관심을 받기란 보통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들은 이를 노력으로도 극복해내기 어려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이야기한다.

형설지공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UFC의 거인 은가누가 있다. 비록 은가누만큼은 아니지만 축구계에도 이런 유형의 선수들이 많다. 재능과 노력으로 그 희박한 가능성을 잘 살려서 주장으로서 한 프로 팀을 이끄는 역할을 부여받은 선수가 있다. 오늘은 'K리그2의 신데렐라' 박진섭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한다.

 


2. 프로필

 

 

이름: 박진섭

출생년도: 1995년 10월 23일

국적: 대한민국

현 소속팀: 대전 하나 시티즌

포지션: 중앙 미드필더, 센터 백

신체조건: 키 184cm / 몸무게 80kg

시장가치: 55만 유로

 


3. 커리어

 

3-1. 순탄치 않았던 학창 시절, 열악한 환경으로 좌절된 프로 무대

 

전주조촌초, 전주해성중, 전주공고를 차례대로 졸업하면서 고향인 전주에서 축구에 열중하며 자랐던 박진섭은 대학 진학에서부터 큰 위기를 맞았다. 축구선수 커리어를 준비하며 다닐만한 학교가 없다는 통보를 받은 것이다. 축구를 그만둘까 생각하기도 했을 정도로 충격에 빠져있던 박진섭에게 제의를 건넨 대학교가 하나 있었으니, 그곳이 바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물론 열악한 환경을 갖고 있는 축구부였지만, 박진섭은 마음을 다잡고 축구선수의 꿈을 이어가 보기로 한다.

어렵게 진학한 서울문화예대의 축구부 환경은 앞서 말했다시피 상당히 열악했다. 운동장을 대관하는 데에서부터 종종 어려움을 겪곤 했으며, 선수들이 사비를 들여서 헬스장을 이용한다든가 하는 어려움 또한 감내해야 했다. 이런 환경에서 팀은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없었다.

 

서울문화예대 시절 박진섭(7번)과 김상민

 

2014년 U리그에서 서울문화예대는 1승 2무 9패로 경기 권역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당시 공격수로 기용된 박진섭은 9골을 기록하며 경기 권역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김왕주 당시 서울문화예대 감독은 "더 좋은 팀에 있었더라면 연령별 대표팀에도 발탁되었을 실력"이라며 박진섭을 극찬했다.

 

꼴찌 팀에서 득점왕이 나오는 진광경이 펼쳐지자 몇몇 프로 구단들은 박진섭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2016년, 그중 하나인 대전 시티즌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으며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된 박진섭이었다. 그러나 박진섭을 좋게 평가하던 최문식이 돌연 사퇴하고, 이영익이 부임하며 순조롭게 이뤄질 줄 알았던 꿈은 결코 이뤄지지 못했다.

 

3-2. 돌고 돌아 프로 데뷔를 이루다.

 

2017년, 입단 테스트 탈락의 쓴맛을 본 박진섭은 눈을 낮춰 입단 테스트를 통해 내셔널리그의 대전 코레일에 입단하며 본격적인 선수 커리어를 시작했다. 박진섭은 대전 코레일에서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주전 자리를 꿰차며 좋은 득점력을 과시하는 미드필더, 즉, '미들라이커'로 활약하게 된다. 중요할 때마다 골까지 마다하지 않는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대전 코레일이 내셔널리그에서 4위를 기록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게 된다.

 

그런 박진섭의 활약이 당시 안산 그리너스의 감독을 맡던 이흥실의 눈에 들어 2018년 안산 그리너스에 입단, 드디어 K리그에 입성하는 데 성공한다. 내셔널리그에 있기에 아까운 박진섭의 실력과 안산의 빈약한 재정적 기반, 모든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계약이었다.

 

안산시절 박진섭 (사진출처: 스포츠니어스)

 

짧은 적응기를 마친 박진섭은 2018 K리그2 2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며 꿈에 그리던 K리그 데뷔를 이뤄내나 6분 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 만다. 하지만, 실망스러웠던 데뷔전에도 이내 주전 선수로 도약해 안산 중원의 핵을 담당하며 안산 그리너스에서 2 시즌 동안 64경기 7골 1도움을 기록한다.

 

3-3. 자신을 외면했던 대전으로 돌아와 왕이 되다.

 

슬슬 프로 경력이 쌓여가기 시작할 쯤에 박진섭에 심상치 않은 이적 제안이 들어온다. 바로 기업구단으로 새롭게 태어난 대전 하나 시티즌의 오퍼가 들어왔다. 박진섭에게 대전이란 참 많은 인연이 있는 곳이었다. 좋지 않은 결과로 끝난 입단 테스트부터 시작해서, 대전 코레일에서의 1년, 그리고 데뷔전. 박진섭은 이 인연을 이어나가기로 결심한다.

 

박진섭의 부상투혼

 

대전 코레일에서 배정받았던 등번호인 15번을 그대로 다시 배정받은 박진섭은 대전 하나 시티즌에서의 첫 시즌 전까지만 해도 큰 주목을 받던 선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2020 시즌, 흔히 알고 있는 공격에 대한 장점뿐만이 아닌 수비에서도 빛나는 모습을 보이며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전의 살림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활약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출장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한 주장 황재훈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차고 출장하는 빈도가 잦아졌으며, 2021 시즌에는 공식 주장으로 임명되기에 이른다.

 


4. 플레이 스타일

 

'대전의 스티븐 제라드'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화려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팀에서 엄청난 신뢰를 받고 있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다. 수비적으로는 터프한 플레이로 상대 공격수들에 부담을 안겨주며, 빌드업 시에는 시원시원한 킥으로 공격의 다리 역할을, 공격 시에는 필요에 따라 득점도 종종 터뜨려주는 만능 플레이어다.


또한, 이렇게 다양한 강점을 살려서 많은 상황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대학교 시절에서는 공격수로 뛰어 좋은 활약을 보인 전례도 있으며, 2021 시즌 들어서는 3백 시스템에서 센터백을 소화하면서도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준수한 모습을 보인 적이 있다.

 


5. 결론

 

경기에서의 박진섭을 볼 때마다 베테랑과 같은 노련함이 느껴지지만, 아직 그의 나이 만 25세다. 그것도 엘리트 체육인 시스템을 경험하지도 못했던 점을 생각하면 더 대단한 결과이다.

 

단순한 언성 히어로, 팀 내 캡틴이 아닌 대전의 스티븐 제라드와 같은 대전의 보배 박진섭, 과연 그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확실한 것은 지금의 그는 한계에 도달하지 않았다.

 


6. 참고문헌

 

6-1. Transfermarkt


 

페이스북 페이지 K리그 크리에이터 연합 편집자

페이스북 페이지 Premier League Creator United 디자인 편집자
페이스북 Futball Creator United 디자인 팀장 겸 이사

 

장 성경

1. 서론

 

20-21 시즌이 시작할 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다. 시메오네식 4-4-2 시스템을 이루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토마스 파티가 이적 시장 마지막 날에 아스날로 떠나면서 3-5-2 시스템으로 체제를 급하게 바꿨다.

하지만 이 선택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의외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겐 3-5-2 시스템에 더 맞는 선수가 많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7년 만에 라 리가 우승까지 달성한다.

마르코스 요렌테, 코케, 에르모소 등 여러 선수들이 주역으로 꼽히지만 수비력이 부족하지만 윙어라고 불려도 무방할 공격력과 날카로운 크로스를 지닌 트리피어도 이 전술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2. 프로필

 

출처: 법정스님의 소유

 

이름: 키어런 트리피어

출생연도: 1990년 9월 19일

국적: 잉글랜드

현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포지션: 라이트 백

시장가치: 2,000만 유로

신체조건: 키 173cm / 몸무게 71kg

 


3. 커리어

 

3-1. 맨시티 유스를 거쳐 토트넘에서 이름을 알리다.

 

트리피어는 9살에 맨시티 유스로 팀에 입단해 처음 축구를 시작한다. 2007년에는 프로 계약도 맺었으나 1군에 자리 잡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반슬리로 임대를 갔다. 반슬리 임대가 종료된 직후 트리피어는 번리로 이적한다. 번리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으며 시즌이 끝난 후 번리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한다. 다음 시즌에는 번리는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에 크게 공헌했으며 2014년에는 북런던의 강호 아스날의 관심을 받았지만, 번리와 2017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한다.

 

번리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2015년 6월 19일에는 트리피어는 또 다른 런던의 클럽 토트넘으로 350만 유로의 이적료로 이적한다. 그러나 워커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2016-17 시즌에는 사우스햄튼과 이적설이 불거졌지만, "클럽에서 정말 행복하다"라며 떠날 생각이 없다고 밝히며 잔류했다. 그리고 16-17 시즌 부상당한 워커를 대신해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워커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그래도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될 정도의 경기력은 유지했다.

 

이후 워커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자 주전으로 올라설 것 같았지만 오리에와 치열한 주전 경합 끝에 부족한 수비력이라는 단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밀려난다. 단 이 기간에도 국가대표팀에서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중용받았으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주전으로 활약하며 삼사자 군단의 4강 진출에 공헌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트리피어 (사진 출처: 스카이스포츠)

 


3-2. 뉴 시메오네 시스템의 수혜자

 

토트넘에서 밀려난 트리피어는 후안프란의 후계자를 물색하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다. 포지션 경쟁자인 브르살리코가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자 주전 자리를 차지한다. 2019년 8월 18일 헤타페전에서 라리가 데뷔 전을 치른다. 라리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리그 재개 후 부족한 수비력으로 인해 아쉬운 플레이를 보였다.

 

하지만 시메오네호는 3-5-2 시스템으로 변경하고 나서 좌측 윙백인 카라스코와 트리피어의 오버래핑 능력과 크로스 능력을 앞세워 선전한다. 하지만 트리피어의 과거 행적이 여기서 발목을 잡는다.

 

20-21 시즌 도중 트리피어는 도박에 관한 문제로 징계를 받는다. 사유는 이적에 대한 정보를 친구들에게 유출한 행동과 FA에 등록된 선수가 축구 경기 결과에 배팅한 것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10주 출장 정지와 벌금으로 7만 파운드를 부과해야 했다. 트리피어가 있고 없고 차이가 심했던 AT이기에 팬들은 애타게 기다렸다. 그리고 3월 7일 레알 마드리드전 복귀하게 된다.

 

중반 일정 문제와 트리피어의 이탈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트리피어의 복귀 이후 다시 힘을 내서 우승을 하게 된다. 트리피어는 그동안 메이저 트로피를 단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지만, AT 마드리드의 리그 우승으로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게 됐다.

 

2020-21 시즌 라 리가 우승을 경험한 트리피어 (출처: 인투더칼데론) 

 


 

4. 플레이 스타일

 

'베컴 은퇴 이후 잉글랜드 최고의 택배 크로서'

 

트리피어의 장점은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크로스 능력을 꼽을 수 있다. 어시스트도 6개를 기록 중이다.  20-21 시즌의 AT 전술을 보면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듯하다. 시메오네 감독은 20-21 시즌에는 측면 윙백을 공격적으로 활용하는 3-5-2 시스템을 가동했다. 트리피어가 윙백처럼 높은 위치에서 자신의 장점인 크로스 능력을 극대화했다. 트리피어에겐 아주 탁월한 전술이었다.

 

20-21 시즌에는 라 리가에서 28경기에 출전 2,606분을 뛰었다. 시즌 중에 받은 징계를 제외하면 대부분 경기는 부상 없이 출전하고 있다. 즉 부상을 잘 당하지 않으며 꾸준히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

단점으로는 역시 수비 능력이다. 토트넘 시절보다는 조금 더 좋아졌다는 평이 있긴 하지만, 비교적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단점은 시메오네가 센터백 수를 늘리는 전술을 사용해 보완했으며 우측 메짤라 요렌테의 폭넓은 활동량을 활용해 커버했다. 공격 상황에서의 단점도 있는데 크로스 플레이를 너무 선호하는 나머지 컷백에 소홀한 것도 단점이다.

 

2020-21 트리피어 스탯 (출처: muppetiers.com)

 


5. 결론

 

트리피어는 훌륭한 선수이지만 감독의 성향을 많이 타는 선수인것도 사실이다. 포체티노같이 4백 시스템을 선호하는 감독들에게는 부족한 수비력 때문에 선뜻 기용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중앙 수비를 많이 두는 3백 시스템을 선호하는 감독들에게는 윙백으로 활용하기 아주 좋은 선수다. 이 때문에 사우스게이트나 시메오네의 체제에서는 환영받을 수 있었던 선수다. 단점을 가리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을 만나 더 높게 평가받을 트리피어를 기대한다.

 


6. 참고문헌

 

6-1. Transfermarkt

 

6-2. Wikipedia

 

6-3. muppeti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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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현빈

1. 서론

 

맨체스터 시티는 2008년 만수르가 구단주로 부임한 이후 대대적인 투자를 거치며 3년 만에 세계적인 스쿼드를 지닌 강팀의 반열에 올라섰다. 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강호로 올라선데에는 2010년에 발렌시아에서 이적한 다비드 실바의 역할이 컸다. 그 는 실속 있는 화려함을 보여주며 10년 넘게 블루문 군단에 헌신해 팀의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첫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기여했다. 그런 그가 스페인으로 돌아갔다. 블루문 군단은 발렌시아에서 또다시 영웅이 될 재목을 데려왔다. 어린 나이에 발렌시아의 에이스로 활약하던 그의 이름은 바로 페란 토레스이다.

 


2. 프로필

 

 

출처: 법정스님의 소유

 

 

이름: 페란 토레스

출생: 2000년 2월 29일

국적: 스페인

현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

포지션: 라이트 윙, 레프트 윙, 스트라이커

시장 가치: 5000만 유로

신체조건: 키 184cm / 몸무게 77kg


3. 커리어

 

3-1. 약관의 나이에 발렌시아의 에이스 카드가 되다.

 

발렌시아에서 태어난 토레스는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해서 1군 무대에 입성한 성골 유스였다. 2017년 11월 30일 레알 사라고사와의 코파 델 레이 경기에서 첫 1군 데뷔를 하며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된다. 한 달 뒤에는 교체 투입으로 9분 동안 그라운드를 밟으며 라리가 데뷔전까지 치른다. 1년 뒤인 2018년 10월에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며 점차 자신이 팀에 녹아들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게 박쥐군단의 윙어로 활약하며 2019년 1월 19일 셀타 비고 전에서 드디어 라리가 첫 득점을 신고했다. 소속팀 발렌시아는 코파 델 레이 결승 전에 올라갔지만 끝내 선발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바르샤한테 2대 1로 지는 광경을 벤치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토레스는 여기서 좌절하지 않고 더 성장해 2019년 11월 5일 토레스는 릴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고, 이로 인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최연소 득점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11월 23일 레알 베티스 전에서 50번째 라리가 경기를 치르며, 주축 선수로 자리 잡는 모습을 보여준다.

 

발렌시아 시절의 토레스 (출처: 90min)


그러나 발렌시아는 부진한 활약을 보였으며 이에 실망한 토레스는 재계약을 거부했다. 토레스와 발렌시아의 계약 기간은 1년이 남았던 상황이고 이적료를 받고 팔지 못하면 다음 해에는 자유계약으로 내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여러 빅 클럽들이 토레스를 주시했다.

 


3-2. 다비드 실바의 성공신화를 이어가기 위하여

 

여러 팀들이 그를 노렸지만 토레스는 맨체스터 시티를 택하며 2300만 유로에 이적하며 5년 계약을 체결했다. 페란 토레스의 등번호는 발렌시아 출신의 맨체스터 시티의 레전드 다비드 실바가 받았었던 21번을 달며 시티즌들을 흥분시켰다.

 

이적설의 종지부를 찍은 토레스 (출처: 골 닷컴)


토레스는 2020년 9월 30일 울브스 전에서 교체 투입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데뷔 전을 치렀다. 한 달 뒤에는 카라바오 컵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맨시티 소속 첫 득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10월 21일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포르투전 득점 일주일 뒤에는 마르세유전 득점으로 20세 241일의 나이로 챔피언스 리그에서 3회 연속 골을 넣은 최연소 스페인 선수가 되었다.

11월 28일에는 번리전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성공하기도 하였고, 최고의 골 감각을 보여줬다. 그리고 5월 14일 토레스는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엄청난 골을 선보이면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4. 플레이 스타일

 

'블루문 군단의 총알탄 사나이'

 

페란 토레스의 최대 장점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을 뽑을 수 있다. 발렌시아 시절에는 경기당 4.62회 드리블을 기록했는데, 58%라는 드리블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리오넬 메시보다도 높은 성공률이다. 그리고 토레스의 기록 부문 중 가장 뛰어났던 점은 키 패스 부분이다. 현재 평균 0.74개의 키 패스를 성공시켰다.

토레스의 특징 중 하나는 바운드된 볼을 잡을 때 주기적으로 어깨를 점검하는 것이다. 다음 동작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 굉장히 영리한 선수다.

 

페란 토레스의 원투패스 (사진 출처: allaboutfpl)


그러나 이렇게 뛰어난 능력을 갖춘 선수에게도 단점은 있기 마련이다.

첫 번째 단점은 수비 가담 부분이다. 토레스는 발렌시아 시절에도 그랬고, 현재까지도 수비 가담이 뛰어나지 못하다. 현대 축구에서 공격진의 수비 가담이 매우 중요해진 만큼 좋은 선수로 발전하려면 꼭 보완해야 할 점이다.

두 번째 단점은 크로스 부분이다. 사실 이 부분은 단점으로 넣어야 할지 고민을 꽤 했던 점이다. 킥은 좋지만, 크로스 성공률이 낮은 편이기에 단점으로 분류했다. 그러나 시티 공격진이 제공권이 좋은 편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5. 결론

 

페란 토레스는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에 24경기 7골을 기록하며 차세대 다비드 실바란 기대치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하지만 득점 감각이 좋은 편이고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좋은 상황을 만드는 능력이 훌륭하기에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이다. 선배 다비드 실바와는 다른 방식으로 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6. 참고문헌

 

6-1. Transfermarkt

 

6-2. Wikipedia

 

6-3. allaboutf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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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현빈

1. 서론

 

자신의 커리어에서 거의 모든 순간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보낸 한 선수가 있다. 하지만 이 선수는 단 한 경기만으로 자신의 공격적인 재능을 입증하고 바로 다음 시즌, 리그 10-10을 달성하며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끈다.

 


2. 프로필

 

출처: 법정스님의 소유

 

이름: 마르코스 요렌테

출생년도: 1995년 1월 30일

국적: 스페인

현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포지션: 중앙 미드필더, 라이트 윙

시장가치: 8000만 유로

신체조건: 키 184cm / 몸무게 74kg

 


3. 커리어

 

3-1. 마드리드의 차기 카세미루를 노렸으나 실패하다.

 

2008년 13세의 나이로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에 입단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인 요렌테는 16-17 시즌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로 임대를 떠나게 된다.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에서 요렌테의 활약은 실로 대단했다. 당시 승격팀이었던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를 리그 9위, 코파 델 레이 준우승으로 이끌었으며, 수비형 미드필더로서의 기록 중 상당수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알라베스 시절 마르코스 요렌테 (사진출처: 마르카)

 

요렌테는 임대 생활 중에 보여준 좋은 활약 덕에 레알 마드리드의 부름을 받고 팀으로 복귀한다. 많은 이들은 요렌테가 복귀한 후, 카세미루와의 경쟁구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요렌테는 생각보다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그러다 17-18 시즌 종료 후, 지단이 자진 사임하고 로페테기가 선임된다. 로페테기 선임 당시, 로페테기가 스페인 선수들을 많이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기에, 요렌테의 입지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렇지 않았다. 요렌테의 경쟁자 카세미루는 팀의 핵심 선수였으며 출전 경기 수는 오히려 이전 시즌보다 줄어들었다.

 

18-19 시즌이 종료된 이후, 출전 시간이 부족했던 요렌테는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여러 빅클럽들과 링크가 났고, 결국 친정팀과 지역 라이벌 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게 된다. 당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로드리의 대체 자원으로 영입한 것이기에 기대가 컸으나, 활약은 미미했다. 선발은커녕 교체로도 자주 나오지 못했고, 출전한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3-2. 터닝 포인트를 잡아 핵심이 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의 첫 시즌, 전반기까지는 이렇다 할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요렌테가 후반기에 들어서자 서서히 폼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결국 단 한 경기 만에 자신의 선수 인생을 180도 바꿔버리게 된다. 그 경기는 바로 19-20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리버풀과의 경기이다. 후반 12분 교체로 투입된 요렌테는 연장전에서만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8강으로 이끈다. 이후 우측 윙어 혹은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기용되어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리버풀전 당시 리그 6위이던 팀을 리그 3위로 끌어올리는데 큰 기여를 한다.

 

리버풀 원정에서의 요렌테

 

4-4-2 시스템만을 고집하던 시메오네가 전술의 핵심인 토마스 파티의 이적으로 20-21 시즌, 3-5-2 시스템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요렌테는 본격적으로 팀의 핵심 멤버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세 명의 미드필더 체제에서 오른쪽 메짤라로 기용되어 좋은 활약을 보인 요렌테는 리그 12골 1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끈다.

 


4. 플레이 스타일

 

'코케와 사울의 계보를 잇는 육각형 미드필더'

 

레알 마드리드 시절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되곤 했는데, 상대적으로 커버 범위가 좁았으나 생각보다 준수한 기동력을 지녔으며 일대일 대인 마크에 강점을 가진 선수였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 후, 시메오네 밑에서 포지션 변경에 성공하면서 센터백을 제외한 모든 필드 플레이어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올라운더가 되었다.

 

20-21 시즌에는 주로 3-5-2 포메이션의 우측 메짤라로 기용되었는데, 자신의 장점인 빠른 주력, 피지컬을 이용한 돌파 능력을 통해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고, 1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20-21 리그 도움 2위를 기록하는 등 자신의 공격적인 능력을 아낌없이 뽐내고 있다.

 

마르코스 요렌테의 20-21 시즌 히트맵 (출처: Sofascore)

 

히트맵을 보면 주로 우측을 지배하고 있다.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가장 최적의 위치로 달렸다.

 


5. 결론

 

요렌테는 가진 장점이 정말 많은 선수이다. 기본적으로 올라운더이며 수비형 미드필더로 뛴 경험 덕에 수비 능력과 좋은 패싱 능력을 가졌다. 또한 20-21시즌 라리가 스프린트 최고 속력인 35.4km/h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주력 또한 가지고 있다. 95년생으로 나이 또한 젊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이다. 선배들처럼 팀의 전성기를 이끌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6. 참고문헌

 

6-1. Transfermarkt

 

6-2. SofaScore

 

6-3.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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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예겸

1. 서론

 

19/20 시즌, 첼시 팬들은 유스 출신 신예 선수들의 등장에 환호했다. 기대치를 뛰어넘는 수비력을 보여준 토모리와 제임스,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마운트, 그리고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한 공격수.

뛰어난 피지컬과 득점력으로 ‘제2의 드로그바’로 불렸으나, 하향곡선을 그리는 경기력으로 ‘제2의 모라타’로 전락해 버릴 위기에 있는 선수. 타미 에이브러햄이다.


2. 프로필

 

출처: 법정스님의 소유

 

이름: 타미 에이브러햄

출생년도: 1997년 10월 02일

국적: 잉글랜드

현 소속팀: 첼시 FC

포지션: ST

시장가치: 3800만 유로

신체조건: 키 190cm / 몸무게 86kg


3. 커리어

 

3-1. 블루스의 로컬 보이

 

런던에서 태어나 런던에서 자란 에이브러햄은 U-8 레벨부터 첼시 유스의 일원이었다. 첼시에서 축구 선수로 성장한 에이브러햄은 첼시 유스의 핵심 공격수로 성장했다. 2015년, 2016년 2년 연속 FA 유스 컵과 UEFA 유스 리그 더블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사진 1: 첼시 유스 시절 에이브러햄


에이브러햄은 잉글랜드의 U-18 팀에서도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며 많은 득점을 올렸다. 그는 아버지의 나라 나이지리아 성인 국가대표팀의 러브콜을 받지만 잉글랜드 국가대표를 선택하겠다며 제안을 거절한다.

에이브러햄의 엄청난 활약에, 당시 첼시 감독이던 거스 히딩크 감독은 그를 1군 무대에 불러들이게 된다. 2016년 5월 에이브러햄은 교체 출장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2경기에 출장하며 성인 무대 첫 경험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아직 다듬어져야 할 어린 선수였기에, 첼시 구단은 그를 임대 보내기로 한다.

 

3-2. 임대를 떠나 잠재력을 만개하다.

 

2016/17 시즌 브리스톨 시티로 임대된 에이브러햄은 이곳에서 자신의 실력을 맘껏 뽐내게 된다. 챔피언쉽에서 23 득점을 뽑아내며 득점 2위에 랭크되었고, 역사상 챔피언쉽 단일 시즌에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10대 선수가 된다. 이 시즌 에이브러햄은 브리스톨 올해의 선수, 브리스톨 올해의 어린 선수, 브리스톨 득점왕을 차지한 최초의 선수가 된다. 

사진 2: 브리스톨에서의 에이브러햄


에이브러햄은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소집되었지만 출장하지는 못했다. 유스 레벨에선 2017 UEFA U-21 챔피언쉽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뽑혀 팀을 준결승으로 이끌게 된다.

최고의 한 시즌을 보낸 에이브러햄은 다음 시즌 첼시와 5년 재계약을 체결하고 PL의 스완지로 임대된다. 하지만 PL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낸 에이브러햄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즌 8 득점을 기록한 에이브러햄은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고 스완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18/19 시즌 아스톤 빌라로 임대되며 챔피언쉽으로 복귀한 에이브러햄은 포텐을 제대로 터트린다. 7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는 등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보인 에이브러햄은 시즌 26 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2위에 올랐고, PFA 올해의 팀에도 선정된다. 에이브러햄은 아스톤 빌라 승격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사진 3: 아스톤 빌라 시절 에이브러햄

 

3-3. 제2의 드로그바일까? 아니면 제2의 모라타일까?

 

아스톤 빌라에서의 활약으로, 첼시의 신임 감독 프랭크 램파드는 에이브러햄을 19/20 시즌 계획에 포함시켰다. 등번호 9번을 배정받은 에이브러햄은 시즌 초 센세이셔널한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며 ‘제2의 드로그바’의 등장이라 많은 관심을 받았다. 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선발, 출장도 경험했다.

사진 4: 자신을 중용한 램파드 감독과 에이브러햄


하지만 시즌 중후반, 부상으로 몇 경기를 빠진 이후 경기력이 눈에 띄게 나빠졌다. 무득점을 기록하는 경기도 많아졌다. 시즌 막판 에이브러햄은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습을 보였고, 시즌 후 베르너와 하베르츠의 합류로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어졌다. 시즌 18 득점을 기록했지만 경기력의 악화가 문제였다.

20/21 시즌 초, 램파드 감독 체제에서 주전 스트라이커로 출장한 에이브러햄은 경기력이 좋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득점을 기록하며 약 40년 만에 2년 연속 10 득점을 달성한 유스 출신 첼시 선수가 되었다.

램파드의 경질 이후 에이브러햄은 팀 내 입지를 잃게 되었다.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인 데다, 투헬의 전술과는 맞지 않는 스타일 때문에 명단에서 제외되는 일도 많았다.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시즌을 보냈지만, 에이브러햄에게는 거취를 결정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

사진 5: 에이브러햄의 20/21 시즌


20/21 시즌 종료 이후 에이브러햄이 첼시를 떠난다는 이적설이 다수 보도되고 있다. 과연 그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4. 플레이 스타일

 

'고전적인 스트라이커'

 

박스 내에서 위협적인 공격수이다. 박스 내 터치 횟수와 슈팅 빈도가 매우 높은 선수로, 공을 받아 슈팅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다. 유효 슈팅 퍼센티지가 44%로 골에 대한 집념이 강한 선수이다.

사진 6 : 지표에서 알 수 있듯, 에이브러햄은 박스 내 터치 횟수에서 강점을 보인다


경기장 중앙에 위치하는 플레이를 선호하며 공간을 찾아 침투하기보단 중앙에서 수비수를 끄는 포스트 플레이를 선호한다. 롱 패스 상황에서는 직접 공을 떨궈 2선 선수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고, 숏 패스 상황에선 수비수를 끌어낼 수 있다.

사진 7: 에이브러햄의 히트맵


큰 키를 바탕으로 헤더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헤더 득점을 창출해 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속공 상황에서 측면 크로스 혹은 컷백을 한 번의 터치로 득점으로 연결하는 능력도 뛰어나, 킥이 좋은 풀백 리스 제임스와의 호흡이 좋다. 긴 다리를 이용한 주력 역시 준수하여, 수비수의 뒷공간을 파고드는 상황에서도 득점을 뽑아낸다.

하지만 에이브러햄은 강점이 명확한 만큼 단점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온 더 볼 상황에서 볼 키핑이 허술하여 상대 수비의 압박에 능숙히 대처하지 못한다. 또한, 포스트 플레이가 뛰어나지만 연계 능력이 부족하여 전술적 활용성이 다소 떨어진다. 페널티킥 처리 능력이 매우 떨어지는 편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중요 대회 승부차기 실축을 3회 기록했다.

(사진 8: 수비수의 압박에 고전하는 에이브러햄)


경기력이 전체적으로 좋은 날이 드물다는 점도 큰 마이너스 요소이다. 득점 창출은 해 주지만 경기에 기여하는 정도가 미미한 경우가 많다. 골에 대한 욕심으로 중요한 기회에서 아쉬운 판단을 하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5. 결론

 

타미 에이브러햄은 어려서부터 두각을 나타낸 천재 공격수이고, 챔피언쉽에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20 시즌 초반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을 때의 폼을 되찾는다면, 첼시에게 힘이 될 것이다. 설령 그렇지 못해 팀을 떠나더라도, 프리미어리그 중하위권 구단에선 에이스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로, 선수의 거취와 미래가 기대된다.


6. 참고문헌

 

6-1. Transfermarkt

 

6-2. SofaSc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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